하나도 기쁘지 않습니다
어제 낮에 뜬금없이 문자로 아들이 엄마 아빠가 엄마 가방 사주었어
웬일로 오만원 짜리 사줬어 하길래
사진찍어보내줘 했더니
제 스타일도 아니고 오만원에 비해 퀄러티가 너무 떨어져서
반품하라 했습니다
친정갔다오니 그 가방이 집에 있더라구요
사지 말라닌간 왜 샀냐
생각해서 사줬는데 메고 다녀라 누나가 골라줬다
아무리 봐도 오만원 이면 바가지를 바가지로 썼다
생각할 정도의 가방이였습니다
뭐 사실 살면서 뭐 하나 사준적 없어서
생각이 나 사준 마음은 고마운데
아시다 시피 가방같은건 본인이 마음에 들어아 되는 부분도 크고해서
조금 더 보태가 쓸만한거 산다 했는데도
그냥 사왔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혹시나 해서 아들한테 물어봤더니
이만원 줬답니다
시누랑 둘이서 저한테 오만원 이라고 말하라고 햇다고 아들이 그럽니다
그래서 더더욱 빡쳤습니다
즈그들은 엠씨엠이니 이런거 줄줄이 가지고 댕김서 이만원가방을
오만원 줬다 하라는 아우 증말
물론 제가 비싼거 안 사는 편이긴 하지만 신랑한테도 빡쳐서
그 가방 굴러당기게 할겁니다
신랑 하는말
그래도 누나가 골라준거야
그래서 우짜라고 감솨함돠 골라주셔서 이러라는건지
눈에 밟히도록 굴러당기게 만들랍니다
https://cohabe.com/sisa/198177
남편이 처음으로 가방을 사 주었습니다
- 혹시 제주도 남자 혼자 대중교통으로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25]
- Barnabas. | 2017/04/27 11:41 | 2602
- 자칭 성소수자단체들 또 사고침 [80]
- 주름치마좋아 | 2017/04/27 11:40 | 3633
- [감동] 17살 누나 [31]
- 그림판추상화 | 2017/04/27 11:40 | 5016
- 프로레슬링 최신 기술 [17]
- 난슬프당 | 2017/04/27 11:39 | 4208
- 서브웨이 처음가면 멘붕하는 이유 有 [15]
- 고세삼 | 2017/04/27 11:37 | 4697
- RX10m3 vs A7m2 + SAL500F8,,, [5]
- 수면제2 | 2017/04/27 11:36 | 2675
- 질렀네~질렀어 ㅠㅠ 요즘 너무 많이 지르네요 [7]
- 문어입술 | 2017/04/27 11:35 | 5321
- 남편이 처음으로 가방을 사 주었습니다 [35]
- 그랬을걸 | 2017/04/27 11:35 | 2406
- 줄서서 먹는 가게 [24]
- Salty-min | 2017/04/27 11:34 | 4810
- 이웃 누나의 뭐든지 가능 쿠폰.manga [20]
- 난 이런사람이야 | 2017/04/27 11:34 | 3346
- 저가코스프레 신작 [20]
- 김또임 | 2017/04/27 11:33 | 3303
- 아내에게 정말 잘해야 하는 이유... [41]
- 오빠두줄 | 2017/04/27 11:32 | 2244
- 혹시 몰라서 티켓을 2장 준비했는데.. [31]
- Dogfox | 2017/04/27 11:31 | 3796
- 워터파크에서 줄 서지 않고 타는법 [5]
- 죽데 | 2017/04/27 11:31 | 4221
문제의 가방
이만원이면 걍 놔뒀다 한두번 드시지...ㅠ 휘황찬란한 디잔인줄 알았는데 무난하고 괜찮아용 제눈엔..
제 눈에도 무난해 보이는데요.
인터넷에는 저 정도도 안되게 허접한 거 엄청 많아서 가방 고르는데 하루 종일 걸리던데.
그런데 거짓말은 정말 질색이네요.
그것도 애들 앞에서 아들까지 거짓말을 시키다니.
시누님한테도 저 정도 선물 하나 사서 보내 보면 뭐라 할까요?
가격도 뻥 튀겨서.
선물이라고 생색 내고 싶으면 그래도 좀 오래는 들 수 있는 걸로 사줘야지 다 큰 어른한테 이만원 짜리를 그것도 오만원이라고 애한테 거짓말까지 시켜가면서 사주는 이유가 이해가 안 가네... 그냥 사주지를 말지...
가격 뻥튀기는 저같아도 기분 나쁠것같아요
제 취향에는 디자인이 무난하지만 그것도 내맘에 들어야 맞는거지…내맘에 안들면 소용이 없죠…
저두 그래서 올케언니 생일선물은 현금으로 합니다ㅎㅎ 너무 성의없지 않아라고 했지만 엄마가 강력히 현금으로 줘라 주장하시면서
너랑 니올케언니랑은 취향이 너무 다르다고
ㅠㅠ 저는 저렴이 다섯개 살때 올케언니는 비싸도 오래 쓸 한개 사는편이라 엄마한테 팩트로 한방 먹음다음부턴 현금으로 주고 있어요
요새 밥 한끼 커피 한 잔 하면 이만원 나오는데...
그냥 오가면서 안비싸고 이뻐보여 하나 샀다 하면 되지 왜 굳이 가격을 뻥튀기를 하며
누나가 골라줬고 어쩌고 의미 부여 씩이나 하시는지..
이참에 제대로 된 거 하나 사세요
..차라리 현금 2만원 주고 차라도 한잔 하라고 하는게 서로 기분좋았겠네요...
핏줄 아니랄까봐 ㅡㅡ 똑같네요. 속이라고 사주한 시누이나 속이는 남편이나 아이들이 참 좋은거 배우겠어요. 임뵹할.. 누나가 골라주면 오케이 만사형통인가..
요새 대학생도 2만원짜리가방은 잘 안살텐데..ㅡ.ㅡ;
아니 가격보다도 거짓말 질리네요.
저희 고모가 딱 그런 스타일인데 이건 화를 내셔야되요. 고모가 지금 70대신데 평생 !!본인이 사서 맘에 안들거나 쓰던거 아빠한테 줘놓고 놓은거라고 얼마짜리라고 하면서 저희 엄마 주라고 그러면 아빠가 그거 그대로 받아와서 엄마주고 그러거든요 . 화딱지나게.. 거지도 아니고 원 ㅡ.ㅡ..
거짓말 시킨거랑 꼴랑 배우자한테 5만원도 아까워서 2만원짜릴 거짓말 시키냐고 화내세요. 평생 그래요.
외람되지만 홍대 앞 로드숍에서 본적있고요..
거기선 만원이었어요.
대놓고 만원이라고 적혀있었어요.
제가 살까말까 고민했었거든요..
도시락가방 등 막 굴리는 용으로 사려고..
근데 친구가 해도해도 넘 너무 싼티난다
말려서 몇번이나 망설이다 안샀어요...
저 가방을 만원에 사셨을거란 게 아니라
만원에도 팔고있다.. 는거 알려드리고파서 댓 써봅니다..
작성자님 화내실만한거 맞아요... 뭐라 위로해야할지 모를 만큼이네요...
요즘엔 고등학생이 MCM 코치 이런거 들고다니고요 중학생 나이키가방도 2만원은 훨!씬! 웃돕니다. 저 10여년전 대학생때도 보세나 자라같은 브랜드에서 사는 막드는 가방 8만원 밑으로 산 적 없어요. 시누가 2만원이든 5만원이든 그런 짜친거 사주면 전 모욕으로 받아들일 것 같네요. 자기도 그런거 들고다니면 안쓰럽게라도 봐주겠는데 그것도 아니니... 근데 솔직히 남편이 더 밉상이네요. 나때도 고등학생애들 좀 잘사는 집 애들은 프라다 루이비통 쇼퍼백 들고다녔는데..
가방사준건 고마워할일이지만 시누랑같이 거짓말까지해가며그래야했을까요.. 안사주는것만못하다진짜
그리고 중고딩도아니고 나이도있는데 딴사람도아니고 아내가들가방을 길거리에서2만원짜리..성심성의껏골랐다고할수있을까요? 선물에가격이중요한건아니지만서도... 흠ㅜㅜ 그가방골라준시누도얄미워요 같은여자면서ㅜㅜ
마음이 중요한거 아닐까요..
너무 날카롭게 받지 마시고 칭찬해쥬시면
점점 더 좋은 선물을 해주실꺼에요 ㅎ
선물도 받을 때 주는 사람에게 잘 말해야 다음선물을 줄 맘의 여유가 생긴답니다
가격을 떠나서 거짓말 했다는 게 무척 짜증나시겠군요...ㅡㅡ;;;
들고나갔는데 친구가 자기도 이거있데..... 만원줬는데 이거 5만원이랬지?? 뭐야 어디서샀어 너무 바가지가 심하다 내가 가서 환불할게 거기어디야!!??
진짜 너무해!! 속상해!! 다섯배를 뒤집어씌우냐~~!!
라고했을때 남편과 시누분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사람이 덜됬네
내가 들고댕길 가방 내가 사는거면 마트에서 만원짜리를 사든 다이소에서 3천원짜리를 사든 상관없어요. 근데 누군가한테 선물하는거면 5만원짜리는 좀 아닌거같네요. 그것도 허물없이 친한사이도 아니고.
친한 사이라면 새가방이 아니라 친구가 쓰던 헌가방을 준다해도 잘 들고 다니겠네요. 근데 남자든 여자든 성인한테 가방 구두 옷 선물하면서 싸구려 사주는건 안사주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해요. 윗분 말대로 이 가방 들고나갔더니 시장에서 만원주고 팔고 있더라. 그래서 답례로 다른 색깔로 하나샀다. 하면서 다른색깔 가방 하나 시누이 사주세요. 기분 좀 느껴보게. 볼때마다 왜 안들고 다니냐고 하시고.
저라도 화날것같아요
똑같이 해주고 싶다...ㅡㅡ
아이 책가방도 맘에 드는 걸로 고르니 10만원은 족히 넘어요.
길에서 만원에 파는 스타일인데..
솔직히 기분 엄청 나쁘셔야 정상인 상황이네요.
이만원으로 맞고싶냐 하고 후드려패셈
오십만원짜리 가방사주면서
들고 다니기 부담스러울까봐
오만원짜리야 그냥 들어 하는건봤어도
이만원짜리 가방사주고
오만원이야 하는건 처음봤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뭔가 웃긴데 빡치는 상황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
가방 사줬다길래 훈훈한 내용인줄 알았는데 ......ㅋ
이건 모욕에 가까운듯한....에고 왜그랬을까.....
얼마 전에 집사람이 맘에 드는 가방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하길래
(평생 비싼 가방,옷 산 적도 없음. 필요없다고 함)
얼만데? 두근두근
50만원짜리 할인 어쩌구 다 해서 35만원...(350만원도 아니고,,, 135만원도 아니고,,,)
바로 백화점 가서 샀어요.
고작 몇만원으로 거짓말이나하고 참,,
이김에 백화점가서 좋은 가방 하나사세요.
아무리 알뜰하게살아도 돌아오는게 저딴 대우면 그냥 팍팍쓰세요.
돈쓰고도 욕먹는다는 소리를 실시간으로 교육받는 느낌이네요.
10만원짜리로 보이는데요^^ 중고 사이트에 8만원에 내놔도 팔릴듯~~~
남편의 거짓말에 생색에 짜증나셨겠어요
근데 별개로 가방사진에 타인 얼굴은 가리셔야죠 나도 모르게 인터넷에 내 얼굴 훤히 드러난 사진 돌아다니면 얼마나 기분나쁘겠어요 이런거 신경 안쓰는 사람 의외로 많네 ;; 최근에 사람들이 벚꽃사진 올리면서도 얼굴 하나도 안가리더니;;
사주면사준거지 시누이가골랐다고 자꾸말하고 가격거짓말은왜해 나같아도기분나쁘겠다 만원짜리라도 지나가다생각나서샀어 하면 기분좋을텐데...
도봉순 가방 정도만 갔어도.....
선물이 반드시 고가여야한다 이건 아니지만
이만원이나 오만원이나 그게 그거아닌가....하 참나
거기다가 누나 누나거리는거 진짜 듣기싫네요 헝 ㅠㅠ
시누 똑같은거 하나 사주세요 오만원짜릴 이만원에 팔더라며. 사람이면 눈치라도 보겠지요
슬프네요... 남편분하고 진지하게 이야기 한번 해봤으면 좋겠네요. 여자의 마음에 대해서.. 나도 참 무심했었지만... 그래도 이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