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1년차 ..
다른 사람들 이야기일것만 같았는데
저에게도 남편을 의심할만한 일이 생겼습니다.
제 추측임을 감안하시고 봐주세요.
작년 8월부터 시아버님 일 도와드린다고
집에서 한시간거리에 시댁을 출퇴근했어요.
1월쯤부턴 아침일찍 가기 힘들어
시댁서 자고 이틀에 한번꼴로 오더니
언제부턴가 기름값 아낀다고
일주일에 두 세번 오더라구요..
자고오는 날이면 친구와 저녁에
저녁먹고 당구를치거나
차를마시거나 했는데
한명은 결혼전부터 제가 아는친구고
한명은 초등학교때부터 동창이예요.
제가요.
평소 엄청 눈치가 없고 둔한 편이예요.
근데 왜 갑자기 확~~ 뭔가
꽂히는 기분이 들때가 있는데
그땐 그 예감이 8~90퍼 맞아요.
평소 남편은 노래방. 주점 같은데
잘가는편입니다.
한번가서 10만원은 기본이고
5~60만원도 쓰길래
남편 체크카드통장내역을 제가 폰뱅킹으로
조회하는데 남편을 몰라요.
2월쯤부터 시댁 집에 누수 문제가 생겨
남편이 가끔 시댁 옆 모텔에서 잘때도 있었는데
얼마전 폰뱅킹으로 조회하는데
주유소 결제 다음 모텔ㅇㅣ 나오길래..
순간 잉???했어요.
그시간이 11시 30분 조금 넘은시간이었는데
머릿속에 뭔가 팍~~!!!
폰뱅킹 조회는 결제시간이 안나오잖아요.
바로 전화 했어요.
안받아요.
또 했어요.
안받아요..
안받는게 아니고 취소했더라구요.
1분쉬고 하니 받습니다.
어디냐했더니 당구치고 들어가는 길이래요.
목소리가 뭔가 좀 조심하는 ?
약간 다정한 톤이였어요.
제가 핑계로 돈 좀 보내달라하니
집에가서 보내준다고 끊었는데
잠시뒤에 다시 전화와서
툴툴대며 왜 필요하녜요.
ㅋㅋ
그날은 그렇게 뭔가 찝찝함만 남기고 끝!!
엊그제 남편은 술취해 자고
핸드폰 배터리 경고음 울리길래
교체하면서
혹시나~~ 해서 메세지 통화내역 확인 했는데
(네 ~남편의 사생활 훔쳐본건 잘못이예요..ㅠㅠ)
남편은 10년넘게 살면서
일 때문 제외하고
저한테 먼저 메세지 보내적이 없어요.
카톡에 어떤 여자와 뭐하냐~???는
평범한 카톡을 봤는데
남편이 먼저 보냈더라구요.
그여자는 오빠는 뭐해요?? 라고 보냈고.
모바일뱅킹도 어찌 접속해
찜찜했던날 내역을 확인했는데
주유하고 20분뒤에 모텔에서 2만원 결제 ..
딱 그 거리예요..
그 시댁옆 주유소와 모텔이..ㅋㅋㅋ
그리고 2시간 30분뒤
제가 전화를 한거였습니다..
시간이 어째 딱 맞지않나요?
그냥 제 바보같은 생각인가요?
사랑이 어찌 변하니 ~~ 이런것보다
인간적인 배신감이 드네요..
이틀째 잠도 못들고 정신이 몽롱해요..
페이스북에 그 여자이름 검색해보니
시골이라그런지
남편친구와 시누와도 아는 사이인것같아요.
아!!!
통화내역엔 그여자 전화번호가 한개도
안 나왔는데
남편폰은 자주 통화하면 즐겨찾기에 추가되는데
거기에 저 ,식구들과 친구 다음으로
그여자 번호가 있더라구요 ㅋㅋ
통화내역을 끝까지 다 뒤졌는데 없었는데 ㅋㅋ
어제 밤에 남편잘때 다시 몰래 확인해보니
다른 카톡대화 다 그대로인데
그 여자것만 없었어요. ㅋㅋㅋ
이거 제가 남편한테 다 까고 물어보고싶은데
어떻게 할까요?
니가 하도 돈 많이 써서 조회하다보니
이걸 알았다 설명해봐~ 할까요?
그래도
벌벌 떨리는 손으로 제 폰에 다 찍어 놨어요 ㅋㅋ
남편친구나 시누한테 그 여자에 대해
물어볼까 했는데 안되겠죠?
그여자가 아닐수도 있잖아요 ~~
전 지금 이혼이고 별거는 나중문제이고.
사실확인이 필요해요.
정말 부정한짓 한건지 . 아닌지..
맞다고하면 전 어떻게해야할까요..
당장 이혼 하고싶지만
준비가 안되서 아이를 힘들게 하고싶지 않고
그냥 알고 산다는건 더 끔찍하고.. ㅠㅠ
정황이긴 하지만
여러분이 보시기엔
제가 단순히 착각?? 의심 하는걸까요?
정신없이 쓰다보니 말이 두서가없네요..
쓴소리도 좋으니
저한테 아무얘기나 해주세요..ㅠㅠ
https://cohabe.com/sisa/16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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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서 쓰신 정황 가지고는 거의 확실한것같은데요...
그리고 모텔 2만원은 대실 아니던가요... ㅡㅡ;; 남편분이 대실할 일이 뭐있어용...
자료 준비하시고 그 모텔 이름이랑 위치 아시니까
잠복하시다가 들어가거나 나오는 현장 덮쳐서 사진을 찍던지 해서...
이혼 준비 하시는게 좋을거같네요
만약 바람이 사실이라면.... 말이에요
근데 여자 촉이란게 정말 무섭고 잘 맞아요 ㅎㅎ
그리고 다들 경제적인 이유나 아빠라는 존재의 부재가 걱정되서 이혼을 망설이시던데...
라면 하나에 밥 말아 나눠 먹더라도 가정이 평온한게 아이한테 더 좋아요
엄마 혼자 벌어도 여유롭진 않겠지만 굶어 죽는것도 아니구요
자기 와이프 놔두고 바람이나 피는 아빠가 가정적이고 뭔가 집안에 대단한 도움이 될 아빠일거란 생각도 안드네용
그리고 한번 바람피면 그 무너진 신뢰 가지고 어떻게 부부관계를 이어가시나요.. 나같음 홧병나서 얼굴 못볼듯 ㅎ
속상하시겠지만 한번 아닌건 아닌거라고 생각해요
홀로서기 과정이 겁은 나시겠지만
한부모 지원도 잘 될거고 그런거 잘 알아보시고...
이혼 귀책이 남편분에게 있는거니 위자료 양육비 받아내시고
필요하심 증거 가지고 민사 걸어서 위자료도 꼭 더 받으시구요
물론 정황만 가지고 바람을 피운다 라는 가정아래 글을 쓴거구요...
평소 노래방 주점 자주 간다는 부분에서 할말이 없어질뻔했지만
부디 남편분 외도가 맞는건지 먼저 잘 알아보시구,
준비도 잘 하셔서 이겨내시기 바랍니당...
가슴이 터질거같고 미칠거같으시겠지만 아직 남편한테 티 내지말고 발뺌할수없는 증거를 확실히 잡는게 좋을거같아요
티내는순간 더 철저하게 숨기거나 위자료 안주려고 돈을 다른 명의로 돌리거나 할수있으니까요
냉정하게 말해서
사실확인을 하는 방법은 모텔 cctv 확인 말곤 없겠죠
주변사람은 어차피 다 남편 편을 들테고
1. cctv 를 확인해본다(쉽진 않겠지만).
2. 2차 기회를 노린다
정도가 있겠네요
지금은 증거를 모으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직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마시고 공글이님 댓글처럼 모텔가서 CCTV를 확인하는게 제일 좋을거 같긴한데 어려우면 모텔주변에 잠복하던가 해서 현장을 잡거나 증거를 잡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일단 사실확인을 제일 하고싶은거니까요. 이혼을 할지 말지는 사실확인후에 감정정리되고나면 고민해보세요..
메론님....어휴....어휴....어째요...잠 못자는 맘...정말 잘 알죠...
연애시절이면 모를까..아이도 있는데... 어떻게 하고 싶어요? 우선 본인 마음을 한번 돌아봐요.
솔직히 저 정도 정황이면 거의... 감이 맞을거 같긴 해요...
하지만 추측하고 맞다고 확실하게 알게되는건 다른데...
사실임을 확인하고 나면 정말 그 마음이 수습되기가 너무 어려울거 같아요.
정리를 하는 한이 있어도 사실을 확인하고 싶으세요? 아니면 그냥 내 눈으로 확인하기 전 단계에서 경고만 하고 속으로 안고 적당히 잊고 싶어요?
본인 마음을 정하는게... 먼저일거 같아요.
모든정황과 증거을 확인하신거라면 그냥 전문 변호사를 먼저 만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실에 변함이없고 알고 산다는것 자체가 끔찍하다 하셨으니
변호사를 만나보고 증거를 하나둘씩 모아놓는게 좋아보이네요.
안타깝지만 이게 최선인듯합니다
씨씨티비는 원래 경찰이랑 같이 와야 보여주나 그런 거로 알아요...
여튼 힘내세요...ㅠㅠ
오해였으면 좋겠는데...
왜 이런 느낌은 틀리질 않을까요 참...ㅠㅠ
거의 백프로같은데요... 돈 쓰시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아요. 자료가 제일 중요합니다 ㅠㅠ 윗님이 얘기하신 모텔옆에 잠복하고 있다가 쓴 내역 날아오면 덮치는 방법이 좋은 것 같아요...
혹시 남편을 추궁하기로 하셨다면
제가 여자친구가 바람이 났었는데요
그때 상담도 많이 받고 했었을때 느낀건
설명할 기회를 주면 안됩니다
이러이러한데 이거 뭐냐 이런식으로 물어보면 얘기 하다보면
저도 말꼬투리를 잡히고 어쩌구 저쩌구 하다보면 흐지부지 되고
제가 나쁜사람도 됐다가 하더라구요
무조건 선빵을 있는 힘을 다해서 치셔야 합니다
저는 그때 메일로 여자친구가 딴 남자와 둘이 놀러가서 찍은 사진을 봤었는데요
저는 다시 돌아간다면 그 메일에서 찍은 사진 인쇄해서
여자친구 집으로 쳐들어가서 사진 뿌리고 욕하고 나올껍니다
저는 그때 그냥 이 메일 뭐냐 했더니 왜 남의 메일을 보냐, 그날 무슨일 있었던거 잊었냐
넌 맨날 그런식이다 어떻게 날 의심하냐 뭐 이러면서 제가 잘못했던 예전일 꺼내기 시작하고
어쩌고 5시간을 싸우다보니 이미 처음 얘기는 온데간데 없고 저는 나쁜놈이 되더라구요, 헤어지고 나선 그 남자랑 잘 만나고
자기 친구들에겐 제 욕하고 당당히 살더라구요
제가 글쓴이분이고 터트리기로 결정했다면 짐 싸놓고 증거물 일방적으로 쫘악 들이대시고
긴 말 필요없고 이혼서류 보낼테니 도장찍고 앞으로는 변호사 통해서 얘기하자
한다음에 바로 일어나서 친정으로 갈겁니다
1. 혼자 하려 하지 마시고, 변호사 상담 꼭 하세요.
2. 증거 모을 때까진 절대 티 내지 마세요.
힘드시겠지만 기운내서서 잘 대응하세요!!
글 읽다가 저도 모르게 X발.. 이란 소리가 나왔네요
아무쪼록 작성자님 상처 많이 안받고 일이 해결되길 빌어요
블랙박스 확인해보세요 칩 하나 사서 바꿔끼워놓고 컴터 저장하시고 그런식으로 ....
블랙박스 확인해보세요
증거 모으실 때 혼자하지 마시고 믿을만한 사람하고 같이하세요.
가족이나 친구라던가... 혼자 버텨내시기 힘드실겁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