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20대초중반 여동생이 있어요. 제부는 27살이구요.
폭력적인 아버지와 불화가 있던 여동생은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집을 나갔고 집 나가자마자 어머니와 저에게만 따로 연락을 해오고 있었어요.
여동생이 20살 되던 해 여름 여동생과 제부가 저희 어머니를 찾아가 3월부터 사귀었고 임신을 했다고 알리게 됩니다.
어머니는 정신을 잃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여동생과 제부는 그 아이를 낳겠다 결심합니다.
시댁에도 이야기를 했다고 하고 시댁에서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하지만 더 배가 불러오기 전에 식을 올리자 동생에게 제의를 해왔다고 해요.
저희도 임신 사실을 알게된 일주후쯤 아버지에게도 알리고 부랴 부랴 상견례를 하게 되었죠.
저도 그 자리에 참석했구요.
제부네 집은 지방이었고 제부만 군대 제대후 서울에서 아는 형님과 렌터카 사업을 했다고 해요.
사돈분들은 좋으신 분들 같았고 부농으로 경제적으로 잘 사는 분들 같았어요.
별 다른 이야기 없이 식사 정도 하고 결혼식 날짜 잡자고 이야기 하고 헤어졌어요.
그리고 결혼식은 서울에서 올렸어요.
시작이 정말 좋았어요.
워커힐 호텔에서 하는 호화 결혼식이었구요.
신혼집도 강남권 60평대에서 시작을 했어요.
그리고 지금 여동생과 제부는 올초 둘째 아이까지 낳고 아이 키우며 살고 있는데 얼마전에 여동생이 저에게 그러네요.
제부가 일을 그만둔지 좀 되었다구요.
(저희에겐 아직도 렌터카 사업한다고 거짓말 한거죠.)
지금은 물려 받은 건물에서 세 나오는걸로 생활한다구요.
가사 도우미 쓰며 외제차 두대 굴리고 있구요.
제부는 정말 심성이 착하고 가정적이예요.
딸바보 아들바보고 항상 가족과 붙어 지낸대요.
그런데 여동생이 아이 태어나니 여러모로 걸리나 보더라구요.
이렇게 먹고 놀며 살아도 되는건지 고민을 해오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너 팔자가 제일 좋은 팔자니 걱정 말라고 했는데
사실 저도 사회생활안해본 애송이에 불과해요.
지금 여동생이 하는건 시터 파트로 쓰며 나가서 영어 학원 다니고
골프 배우고 이 정도가 끝인데
자기가 생각해도 이렇게 살아도 되는건지 갑갑한가보더라구요.
그렇다고 이상황 모두 오픈하고 털어놓을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구요.
참고로 제부도 고졸입니다.
공부에 그다지 취미 없다고 해요.
영어랑 운동 가는 시간 빼면 하루종일 둘다 붙박이로 집에 붙어 애만 본다 합니다.
둘째 태어나기 전에는 해외여행 밥 먹듯 다녔다 하구요.
여동생은 그럽니다.
맞벌이 하는 부모 지긋지긋이 겪어 자기가 애를 남의 손에 맡기는 일은 절대 하기 싫대요.
운동갈때도 시터에게 맡기면서도 불안해하거든요.
아무튼 저도 어린 애송이라 뭐라고 조언해줄 말이 없어요.
제 짧은 생각으론 금수저니 그냥 금수저답게 그렇게 사는거 나쁘지 않다 여기는데 힘들게만 살아온 여동생은 죄책감 같은게 드나보더라구요
※※음 도대체 이 언니는 뭐가 걱정인걸까요?
고민을 가장한 자랑글?
https://cohabe.com/sisa/108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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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서 안읽고 댓글 안달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풍문으로 들었소 보시면 됩니다.
듣다보니 자랑글같아서 그냥. . .스크롤 내렸네요
그냥 소설인데 뭘 걱정합니까?
이게 고민인가요 정 그게 싫으면 남편이 조그만 직장이나 이런데 들가서 돈안까막고 소일거리로 다니면 되는데 그런일은 많던데..
부럽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조금 무료해보이기도 하고....
뭐, 딱히 언니가 나쁘거나, 악한 이미지는 아닌듯..
세 받아서 생활 가능한 시점부터가...
자기가 되고픔을 동생에 이입하여 소설쓴듯,,,
마지막에 말이 앞뒤가 안맞는듯요
시터에게 애 맡기는건 싫다면서 파트로 시터 쓰고 운동다니고 놀러다니고..
그냥 자랑글 아님 동생부럽다는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