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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입니다. (비정규직 파업을 보면서)

(오늘 파업과는 다를 순 있지만 학교생활 하면서 느낀바를 써봅니다.)
대학 동기한테 물었습니다. 왜 임용고시 시험 안보냐고
그 친구 대답이 참 가슴 아팠습니다.
임용 보고싶지 ~노량진에서 공부하던가 아니면 인강으로 한 2년 준비하면 합격하겠지? 근데 나 ~ 대학 다닌것도 미안한데 빨리 일해서 이제 우리집 월세 내가 내야지 ~ 그리고 빨리 전세 해드리고 싶어 .. 2년 공부할 돈도 없지만 말야
저 대답을 듣는데 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 친구 여전히 기간제교사 합니다.
1년 계약해서 선생님 소리 듣지만 기간제교사라규(비정규직)이라고 온갖 힘든일 다 시키고 연말 되면 교육청 홈페이지 들어가 내년 채용공고 찾아봅니다. 부모님 집 월세 끊기지 않기 위해서요. 3년 열심히 안쓰고 모아서 이제 대출받아 전세 해드리고 싶은데
전세가 우선일지 학자금 대출 갚는게 우선일지 고민하더군요.
그 모습을 보면서 시험으로 선발하는 방식이 무조건 공정하지 않다는 걸 느낍니다. 학생들도 마찬 가집니다.
가정 환경이 부유하고 과외와 학원이 부담 없는 친구들이 공부를 잘합니다.
경쟁에 참여하고 싶지만 못하는 사람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자금력을 앞세우는 사람들을 이길 수 없는 현실
시험 보면 되지 하지만 당장네 ~ 월세 낼 돈이 급한 사람들은 노력이 부족하고 능력이 부족한게 아닐 수 있습니다.
아마 내 친구는 평생 정교사 못할 겁니다.(현 제도로는)
그리고 임용 합격 못한 네 잘못이지 욕도 먹겠죠.
어쩧게하면 우리 사회가 저런 약자에게 기회를 줄 수 있을까요?
오늘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비난 글들이 많더군요. 그치만 누군가는 너무나 약자여서 더 좋은 노력이 불가능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친구처럼
*너무 비난적인 댓글 지양 부탁드립니다.

댓글
  • 게랑게랑 2019/07/03 21:25

    나 조차 약자인데 누가 또 약자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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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arRod 2019/07/03 21:25

    그런데 합격한자.,. 합격 아니한자
    엄청난 수업의 질 차이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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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ndscapist 2019/07/03 21:28

    엄청난 수업의 질 차이는 없고 임용고사가 만만한 시험이 아니고 수업시연도 시험에서 평가하므로 합격한 사람들은 아직 합격하지 못한 분들과 비교해서 최소한의 기준은 통과했다고 보시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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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bliterator 2019/07/03 21:26

    기회를 바로 줄수는 없다해도
    기간제라고 온갖 힘든일 안시키는것 부터 하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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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an 2019/07/03 21:59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 맡기지 말아야 합니다
    책임 있는 업무 와 행정업무는 모두 정교사가 해야 합니다.
    기간제 교사는 교과 수업만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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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톤마이스터 2019/07/03 21:26

    음 부모를 왜 자식이 부양해야되는지 전 이해가 안가네요.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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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이스C 2019/07/03 21:26

    시험에 함격해서 교사하는 사람들이 다 환경적인 강자여서 붙은 것도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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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꽁지~▶◀ 2019/07/03 21:26

    TO에 비해 입학생관리도 그렇고
    그렇다고 임용말곤 다른 방법이 없네요
    경력인정 가산점 정도 말고는 구제할 방법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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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회원 2019/07/03 21:27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해서 합격한 사람도 있어요.
    항상 이야기 합니다만..기회는 평등해야 합니다만..노력에 대한 보상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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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다길이죠 2019/07/03 21:43

    결과가 공정해야 한다는 게 그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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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들린셔터 2019/07/03 21:27

    다른 분야도 다 비슷한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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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y23213 2019/07/03 21:28

    공부해서 합격한사람은 전부 편하게 공부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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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zzInC 2019/07/03 21:30

    태어날때부터 모든 인간은 불평등함...모든 환경조건이 같아도..태어날때부터 두뇌도 다름
    그나마 평등한게 시험이라는 제도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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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7984 2019/07/03 21:31

    정말 전혀 이해할수 없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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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거걱스 2019/07/03 21:32

    그래도 그나마 평등한게 시험제도지요.
    로스쿨 같이 돈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는 제도보단 훨씬 나은 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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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빕 2019/07/03 21:57

    다른 시험 대비 로스쿨이 돈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는 제도라고 생각하시는 이유는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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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거걱스 2019/07/03 21:59

    학비가 너무 비싸니까요. 가난한 사람은 들어갈 꿈도 못꾸지요.
    대신에 사법고시가 가난한 사람에겐 더 유리한 제도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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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현오빠 2019/07/03 21:38

    시험통해서 합격하는 제도야말로 가장 평등한 제도이며 없는 사람들이 그나마 밥벌이 할수있는 통로입니다..
    비정규직이라고해서 무시험통과 하듯 정규직 된다면 그또한 불평등한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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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Acidburn™ 2019/07/03 21:41

    현직 교사입니다. 객관적으로 선발할 수 있는 기준으로 삼은 것이 임용교시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사립고등학교를 지원해야 하겠지요. 저는 이것도 경쟁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쟁에 의한 기회가 여러가지 요인(학생수감소,교육과정개편등)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현실이며 받아들어야만 합니다.
    따라서 그러한 경쟁을 통해 다른 사람보다 내가 낫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나는 흙수저니 안된다는 생각은 본인이 처한 현실을 부정하는 것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변두리에 있는 일반고에 근무하지만 요 몇년동안 학생수가 확실히 줄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성향과 성취도의 격차가 너무 심합니다.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고 열심히 하는 학생들은 정말 열심히 하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핸드폰으로 게임만 하면서 학교수업시간에는 자기만 하는 무기력한 학생들이 대다수입니다.
    앞으로 사회의 구성원이 될 이학생들을 보면 참 답답합니다.
    하지만 그들도 사회구성원이 되었을 때 본인이 한 것들은 생각하지도 않고 사회의 탓으로 돌릴 것이 분명하다고 봅니다.
    학생들에게 얘기하는 것이 공부를 해서 공부로 성공해도 좋지만 본인이 공부가 아니라고 판단이 되면 기술을 배우라고 입이 닳도록 얘기합니다. 그럼에도 한반 26명 중 거의 20명정도는 이조차도 시도하지 않더군요.
    앞으로의 사회는 분명하게 구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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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kNarrative 2019/07/03 21:49

    네 선생님.. 좋은 말씀입니다. 허나 오해 소지가 있네요. 흙수저라고 안된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2년 노력하면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지만 본인이 다른 선택을 하였고 그런 선택에 최선을 다하며 성실히 사는 친굽니다. 다만 그걸 지켜보는 제 입장이 미안하고 우리가 약자에게 어떻게 기회를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겁니다.
    맞습니다. 허송 세월 보내는 학생들 많지만 어쩌면 학교가 공부 아니면 입학선발 아니면 어떻게 다른 길을 찾아야 하는지 자신을 자아를 찾아야 하는지 전혀 갈켜주지 않으면서 학생에게만 갈길 찾아라 하는 이 학교 제도가 공부 아닌 많은 학생들을 방치 하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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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Acidburn™ 2019/07/03 21:55

    2년을 노력해서 합격할 수 있다면 그 2년을 어떻게든지 견뎌서 임용고시에 합격해서 좀 더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지금 이렇게 지낸다면 당장은 지낼만 하겠지만 나이가 든다면 기간제교사 자리도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그때를 위한 대비는 되어져 있는건가요? 당장은 힘들 수 있습니다. 저라면 한살이라도 어릴 때 미래를 위한 확실한 준비를 할 꺼 같습니다.
    주변에 기간제를 그렇게 12년하신 분이 계십니다. 올초에 학교에서는 더이상의 계약을 원하지 않았고 40중반의 나이에 나가게 되셨습니다. 나가시면서도 이제 뭐를 하고 살지 고민을 많이 하셨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드린 말씀이니 기분 나쁘게 듣지는 않으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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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Acidburn™ 2019/07/03 21:44

    한말씀 더 드립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충분한 배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회배려자전형만 하더라도 일반전형에 비해 확실히 합격선이 낮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여러가지 지원(교육비무상지원,급식비무상지원,EBS교재무상지원,각종 장학금신청 등)이 이루어집니다.
    약자라고 배려해 달라고 하면 그건 평등에 어긋난다 생각합니다.
    더 이를 악물고 하면 분명 된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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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다반리 2019/07/03 21:48

    전부 다 개인이 만족하는 세상은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어느정도는 자기 능력을 인지하고 받아들일 필요도 있다고 봐요.ㄷ
    from SLR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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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능감별사 2019/07/03 21:49

    현직교사인데 전혀 공감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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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근주 2019/07/03 21:59

    학생들이 님과 잘 교감이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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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두마기 2019/07/03 21:51

    님의 이쁜 마음
    잘 알겠습니다.
    윗 사람분께 잘 말씀드려
    님은 급식소에서 근무 하시고
    급식소의 한분은 교육 담당 하시면 좋겠네요.
    뭔 소리인지 깨어 있는 분이시면 금방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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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9]할배검+5 2019/07/03 21:52

    한 2년 공부하면 합격하겠지? 저건 자신감이 아니고 허세거나 자기위로죠. 2년으로 확실하다면 누구나 참을 수 있고 어떤 부모가 못견딥니까.
    확실하지않고 2년 버릴것만같아서 겁나니 못하는거죠. 주위에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임용안치고 기간제 하는 사람들이 흔히하는 변명아닌가요.. 만만한 시험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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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찌부 2019/07/03 21:54

    기간제라고 온갖힘든일 다 시키고.. 이거 뇌피셜 아닌가요
    글만 보면 전혀 현직같은 느낌은 안드는데 기분탓이겠죠
    솔직히 학교에서 가장 온갖힘든일이라고 불리는 일(방과후 돌봄 학폭 안전 교무 연구 등)은 기간제 안줍니다. 1년하고 끊어지면 해마다 인수인계 해여하지 제대로 되지도 않지 난리납니다.
    그저 감성팔이로 접근하면 문제가 해결되는지요. 사실 사연없는 사람이 누가있을거며 붙은 사람이라고 집안이 다 넉넉해서 붙는것도 아닐템데요. 그럼에도 가장 공정하고 평등한 기회를 제공해야 하지 않을까요. 결과의 평등이 아니라 과정의 평등이어야죠. 결과의 평등이야말로 또다른 역차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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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750]흙손 2019/07/03 21:59

    저희 아내는 기간제인데 한달에 20시간씩 방과후 수업을합니다
    담임도 하고 있고요,
    심지어 이번년도에 졸업하고 들어온 24살 기간제 선생님한테 담임을 맡겼습니다.
    정교사들은 힘들다고 할거 많다고 쏙 빠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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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피 2019/07/03 21:55

    맨날 무슨 감성팔이 약자팔이로 하는데
    그냥 대한민국 국민 다 정규직해요
    파빨강거 두르고 파업 투쟁 결사반대 하다보면 현대 노조처럼 세습해가며 취업시켜주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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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로를날려라!! 2019/07/03 21:55

    2년 노량진 공부하면 다 임용고시 붙나요?
    자신 없으니까 하는 핑계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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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an 2019/07/03 21:55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 맡기지 말아야 합니다
    책임 있는 업무 와 행정업무는 모두 정교사가 해야 합니다.
    기간제 교사는 교과 수업만 맡기도록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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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스민트 2019/07/03 21:56

    좀 공감하기 힘든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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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립- 2019/07/03 21:56

    서울임용이나 힘들지 지방임용은 합격율 90% 이상입니다. 경기나 부산정도만 가도 할만하구요.
    그 친구분은 기여코 서울에서 교사 하고싶으신거죠? 서울이 아닌데 임용이 그렇게 힘들다면 공부랑 안어울리는 분이신듯 합니다.
    외부인이 얼마나 알겠냐고 하시겠지만 가족이 교사입니다. 알만큼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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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이없어 2019/07/03 21:56

    2년공부해도 안되는걸 본인은 알고있는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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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750]흙손 2019/07/03 21:56

    돈이 없으면 꿈을 갖는것도 부담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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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을먹는바람 2019/07/03 21:57

    다른 대안을 제시해보세요.
    그런 말이 있죠. 자본주의는 다른 모든 체제를 제외하면 최악의 체제이다.
    뭐 비슷한 논리로 접근 가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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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는대박 2019/07/03 21:57

    먼개소리야
    길게쓸 가치가 없는 글이라 대충 씀
    제발좀 X빠지게 노력한 사람한테 피해안가게 하자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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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ygnus☆ 2019/07/03 21:58

    글을 읽고 작젼까지의 제 모습이 떠올라 글을 적어 봅니다 저도 작년까진 기간제 전전하면서 매일 밤 12시까지 도서관에서 살았습니다 일하면서 임용 준비.. 힘들죠 저도 졸업하고 바로 생계를 꾸리면 안되는 처지 였으니.... 8년 걸렸습니다 매년 아쉽게 떨어지고 다시 기간제 하면서 공부하고, 길이 없는게 아닙니다 공부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끝까지 포기하지만 않으면 언젠간 된다는 말이었습니다. 물론 현 임용고시 통과가 절대 훌륭한 선생님이 척도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현재로선 가장 공평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남들보다 불리한 상황이면 그 만큼 더 노력하면 언젠간 저처럼 기회가 옵니다. 그만큼 간절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간제 하면서 공부하는거 힘들지만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친구분한테 전공책이라도 사 드리세요.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 마다 전 합격생 수기 읽으면서 버텼습니다. 친구분이 꼭 꿈을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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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양골金完起 2019/07/03 21:59

    기간제는 정규직 문제에 낄 꺼리가 아니죠
    임시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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