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85미리 인물 별로지 않냐는 글에 니가 못찍어서 그런다, 못생겨서 그런다는 말들이 많은데요. 이게 젊은이들에게 한정해서는 팩트입니다. slr이 대체적으로 연령대가 높아 20대와의 접촉이 적고, 주로 전문 모델(카메라에 익숙하고 머리가 작아 망원단으로 인한 피해가 적음)을 상대하다보니 요즘 반응을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요즘 85미리나 망원단 인물 싫어하는거 사실이고 그 이유는 글쓴이 말처럼 얼굴이 넙대대해서 맞습니다. 20대들은 20미리정도 되는 핸드퐄 셀카에 익숙하고, 그정도의 왜곡과 원근감을 사실적으로 받아 들입니다. slr식 망원 아웃포커싱 사진은 광곽왜곡에 각도를 비틀어 찍어 턱을 깍아내는 폰카에 비해 '비사실적'으로 여겨지며, 얼굴이 넙대대해보여서 20대 입장에서는 폰카보다 못나온다 여겨집니다. 또한 이미지 품질이니 아웃포커싱은 일단 자기 얼굴이 잘나와야 보는 요소라 큰 의미가 없습니다.
리퀴파이 안해서 그런거라는 말도 그닥 맞지는 않은게 요즘 광곽단에서 자동 리퀴파이되어서 폰카나 나오다보니, 상대적으로 후덕해보이는건 마찬가집니다.(눈도 자동으로 키워줘서 짜증납니다;;; 일반 사진가가 보정으로 어플의 기본 보정값을 맞추어주는것도 일이에요. 저는 기계는 거짓말 안한다, 그냥 그게 니 현실이라고 걍 줍니다.)
저도 구세대라 자신의 어플로 왜곡된 얼굴을 진실로 믿으면서, 표준단으로 찍어줘도 부해보인다는 말하는 사람들 솔직히 맘에는 안드는데요. 어제 글쓴이가 한 말은 젊은이들 대상으로는 99% 사실이고 요즘 경향이 그런건 분명합니다.
https://cohabe.com/sisa/1049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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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글은 안읽어봤지만, 찍는 입장에서는 아웃포커싱으로 잘날아가고 거리도 멀리인가도 되고하니 아웃포커싱으로 배경 팍팍 날리는 재미로 찍는데 찍히는 입장에서는 넙다대하게 나오니 안좋아하는건 당연합니다 ㅎㅎ
그러게요 저희는 그런게 좋은데.. 요즘은 인스타 사진가들처럼 광각단으로 전향해야하는지 고민입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찍어주는 사람의 만족도와 찍히는 사람의 만족도는 다를 때가 많더군요.
그래도 예전에 이정도까진 아닌데 폰카가 인식을 많이바꾼것같습니다.
아웃포커싱 많이 들어간 전형적인 포트레이트가 요즘 트렌드와도 살짝 거리가 있기도 하고 전문 모델이 아니면 85미리나 105 135는 좀 부담스러워하는건 사실인듯요.
어지간히 머리작은거 아니면 싫어하죠.. 비율도 그렇고요. 예전엔100미리단에서 전신사진 많이 찍었었는데 ㅠㅠㅠ
아웃포커싱 잘되고 예쁘게 나온다는건 본인들생각 ..
dslr로 여친찍어주면 싫어한다는글올라오는것만봐도 알수잇죠
요즘 인스타나 20대들 프로필사진 보면 85mm로 찍은 사진이잇을까요?
폰셀카나 광각으로 찍은 사진들이 전부입니다
저도 그글보고 글쓴이가 욕먹는게 아쉬웟습니다
댓글 대부분은 85미리가 대세인거처럼말하는데 그건옛날얘기, 전문모델얘기지
자기얼굴 현실적으로 나오는거 좋아하는 사람 별로없을거에요
정말 그렇죠. 표준단만해도 보기 쉽지않고 전신도 광각으로 찍는게 추센것같습니다. 저도 24미리로 전향해야하나 싶은데 찍어본적도 거의 없고 익숙치도 않아 쉽지가 않네요 ㅠㅠ
아웃포커싱이 여기서나 열광하지..처자들은 글쎄요..저도 아웃포커싱 좋아햇지만 그게중요한게아닌거같아 일찌감치 정리햇습니다ㅎㅎ;
싸구려 헝그리렌즈로 찍고잇는데 35~50미리 구간선호합니다 넓게찍고 조금씩 크롭해서 쓰고잇는데 배경나오고 얼굴보정해서주면 좋아하더라구요
흠 85.8 팔아야 하나요
주관적인 내용에 휘둘리진 마세요.
요즘은 망원으로 아웃포커싱되는거보다 광각으로 배경까지 나오는 사진을 좋아하더라구요.
망원으로 찍으면 우와 화질좋다, 역시 dslr이네 이런얘기만하고 정작 좋아하는사진은 광각으로 찍은 사진
아 ㅋㅋ 공감합니다. 어제 글은 묘하게 이질감 들었는데 다롱돌이님 글 보니 무슨 얘긴지 이해가 확 되네요.
오빠. 이걸로 찍으면 예쁘게 나와?
.
.
.
아니. 고화질로 못생기게 나와 ㅋ
어플로 왜곡된 얼굴을 진실로 믿는다는 것. . 질병으로 분류해야 하지 않을까요? 인스타 보면 기가 막히더군요.
그렇게 생각하시는게 질병입니다
속이 시원하네요. 어제 글에 달린 댓글들 보면서는 고구마 백개 먹은 것처럼 속이 막혔는데 ㅋㅋㅋㅋㅋ
아 제가 뭘 팩폭하고 그러려고 한건 아니니 오해마시고
그냥 저도 올드스타일다보니 느낀점입니다..ㅠㅠ
개인적인 입장에서 일반인들을 상대로 촬영을 해보면, 사실 몇미리 이런거 잘 모릅니다.
dslr은 잘나온다라고만 알고있어서, 오히려 가까이 오는걸 싫어하고 50mm 85mm 구간을 더 선호하던 편이였습니다.
30mm 이하로 내려가면 오히려 싫어하더라구요 부담된다고.
얼굴 보정관련은 입체적인 눈으로 보는거랑 평면적인 사진으로 봤을때,
얼굴이 더 각져보이거나 커보일수있다 생각하여 기본적인 얼굴 선정리는 하는편입니다.
결국 인물사진은 찍힌사람에게 가서 빛을 봐야한다는게 제 지론이라 그냥 맞춰주는 편인데,
이왕 이쁘게 찍어줄려고 찍는 사진, 해주는건 어떨까싶기도 하네요.
얼굴에 자신있으면 어떤걸 들이대도 좋아하고요.
아니면 뭘들이대도 보정어플 폰카외엔 싫어합니다
이말이 정답입니다.
얼굴형마다 다른 부분이죠. 앞으로 튀어 나온 말상이면 넙대대해지는 망원 화각 좋아해요.
이게 정답
밑도끝도없이
모델탓 렌즈탓 병림픽 집어치우고
모델 두상에 알맞은 렌즈 선택도 할 줄 모르는 자게이 당신들 손가락 탓이나 하세요
어... 두상 이야기도 중요한 이야기긴 한데요. 가장 중요한건 요즘 20대가 이른바 셀카화각에 매우 익숙하다는게 중요 포인트에요. 망원이 두상이 적합하던 아니던 어색한 화각이라는거지요. 병림픽이나 손가락 운운할 이야기는 아니고요. 특정 세대에 익숙한, 일반적이다라고 생각하는 화각이 있다는건 저희 사진가들이 반드시 고려해야하는 요소라고 생각해요.
35mm 가 좋것군요
무조건 턱밑으로 브이하든가,
뒤돌아서서 원피스의 루피일당처럼 한손 치켜들고 브이하든가,
입술 삐쭉 내밀든가.
눈살짝 감고 미소짓든가.
어금니 깨물고 입꼬리 살짝 올리든가.
이런것처럼 그냥 요즘 어린친구들의 특징이자 취향이자 트랜드죠.
좋아하는 느낌이 그 세대를 관통하고 있는겁니당ㅎ
인스타에 광각계열로 찍은
데일리한 사진이 유행이기도 하구요.
인터넷 패션몰 피팅모델 사진도 그렇구요.
그냥 귀엽잖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