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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되고 깨달은 점 10가지.

서른이 되었다. 그동안 내가 반복한 성공과 실패 속에서 깨달은 점을 적는다. 마치 김광석 씨가 서른즈음에를 썼듯이, 나도 서른이 되었기에. 잊지 않으려고 적은 글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쁠 것이다.


코드1. 정답을 정해두지 않는다. 
그런건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랑에 정답을 정해둔다면, 그 대상에게 엄청난 부담을 줄 것이다. 우리가 자신의 성취에 정답을 정해둔다면, 지나치게 높아진 기준은 스스로에게 죄책감을 심어줄 것이다. 따라서 마음속의 정답을 정하기 보다는, 더 나은 기회가 왔을때 놓치지 않도록, 마음을 가벼이 하는 것이 좋다.


코드2. 쿨해져라.
진짜 쿨함 말이다. 쿨한척 말고. 하지만 가끔은 찌질함을 느낄것이다. 세금과 죽음과 찌질한 감정은 피할수 없다. 그럴땐 스스로의 찌질함까지 사랑해줄수 있는, 진짜 쿨한 사람이 되면된다. 이렇게 말하라. "거 쫌 찌질하면 어때, X바." 너무 남용하진 마라.


코드3. 사랑은 애초에 성취의 개념이 아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이 나의 자유이듯이, 그 누군가가 나를 좋아하는 것도 내 몫이 아니다. 그 사람 것이다. 내 몫이 아닌 것에 집착하는 것은 불행으로 가는 첩경이다.


코드4. 운동하라. 스스로 맛난 것을 먹여라. 
운동은 뇌과학적으로 우울증을 예방한다. 자신감을 실질적으로 올려주고 당신의 이성으로서 매력을 높여준다. 그리고 보통 타인이랑 같이 있을때 챙겨먹고 혼자 때우는 사람이 많다. 그 반대로 해라. 자신을 소중히 대해줘라.


코드5. 당신 주변을 의도적으로 적극적인 사람들로 채워라. 
관계의 Rule of thumb은 '장기적으로 상호간에 상승작용'이라 나는 생각한다. 서로가 서로를 키울 것이다.


코드6. 거인을 찾아가서 친구가 돼라.
X꼬를 빨라는 말이 아니다. 그 사람들에게 만나달라고 메일을 보내라. 티타임을 요청하라. 의외로 많은 대가들은 자신의 지혜와 피드백을 기꺼이 나눠주려 하며, 자신을 귀찮게 할 어린 친구와의 우정을 즐긴다. 단 당신이 좋은 태도를 보인다는 가정이다.


코드7.기록하라.
진부한 말이지만 기록은 기억을 이긴다. 코드7번은 강박을 가져도 좋은 습관이라 생각한다. 거인을 만날때는 '적으며 들어도 될까요?'라고 물은 후에, 부지런히 적어라(혹은 적는 척하라) 그들은 당신을 더욱 좋아하게 될 것이다.


코드8. 운/우연은 엄청 쎄다. 
그냥 인정하라. 불확실함을 끌어안아라. 너무 Long-term정답(목표)을 정하는 것이 무익한 또 하나의 이유다.


코드9. 황금율을 따라라.
누군가 당신에게 해줬으면 하는대로 남을 대하라. 남들이 하지 않았으면 하는 짓은, 당신도 하지 마라. 이 코드는 당신에게 엄청난 신뢰감을 줄 것이고, 당신의 품격을 올려줄 것이다.


코드10. 당신의 Natural-Best를 찾아라. 
물론 인위적이고 극적인 연출이 필요한 순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에 인생의 굵직한 기회들은 대부분 나의 자연스러운 베스트 상황에 찾아왔던 것 같다.
인위적 연출에 우리가 집착하는 순간은, 대체로 인생에 정답을(욕망)을 딱 하나로 정해놨을때 발생하는 것 같다. 가령 '연희'랑 반드시 사귀고야 말겠다, 라는 정답을 정해두는 순간 당신은 관심이 1도 없는 클래식을 잘 아는 척, 평소에는 컵밥만 먹는데 엄청 미식가인 척, 엄청난 허세나 무리수를 던지게 될 확률이 높다. 적어도 난 그랬다. 누군가에게 반하게 되는건, 그 사람의 행동으로 우러나오는 성품이나 태도 때문이라 본다.
그런데 Natural-best라는게 노력을 1도 안하는 자신의 게으름을 정당화하는 말로 쓰여서는 곤란하다. Best는, Best를 의미하기에.



코드11은 없다. 그리고 이 모든 글은 나를 위해 적었다.이 글엔 내 생각도 있고 다른 사람 생각도 섞여 있다. 
댓글
  • fishmans 2019/04/13 15:41

    서른 한 살이 되고 깨달은 점 1가지.
    작년에 쓴 글을 지우고 어서 이불을 걷어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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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에리엘 2019/04/13 15:48

    39살에 저 글을 보니... 아직도 쿨병에 걸려 보이네... 그냥 열심히 살아... 간간히 쉬어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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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팡팡18 2019/04/13 16:12

    좋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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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학도 2019/04/13 16:50

    456789는 정말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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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는농부 2019/04/13 17:15

    육십 다 되어 깨달은 것인데
    걍 즐겁게 사세요. 건강이 제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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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나사랑해요 2019/04/13 19:23

    전 29살이지만 깨달은건 쿨하지말고 찌질해도 괜찮다 인데 사람마다 역시 다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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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getsu 2019/04/14 16:23

    후비적 후비적....(30대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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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CLUDE 2019/04/14 16:31

    살면서 적어놓은 다짐 중 반 이상만 지켰어도...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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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냥이신랑 2019/04/14 16:43

    남의 인생에 흠집낼라면 자기 인생도 흠집날 각오를 하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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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로켄백작 2019/04/14 16:50

    1번 2번도 아니고 코드1코드2는 뭔가요 ㅋㅋㅋㅋㅋㅋ 오글거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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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스턴트 2019/04/14 17:13

    어린친구에게 또 한수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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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케라 2019/04/14 17:46

    그냥 항상 내가볼땐 내가 어른인것 같았는데 어제의 나도 오늘의 나보다 어렸었구나 라는생각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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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윈 2019/04/14 17:49

    또 하루 멀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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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shmans 2019/04/14 17:55

    사실 긍정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구구절절 맞는 말이기도 해요.
    사람마다 상황이며 여건이 다르고, 사고방식이 다르니
    완전히 정반대로 들릴수도 있지만, 그마저도 감안한다면
    좋은 자극제가 될 수도 있고, 그런거죠.
    제 경우엔, 줄이고 줄여서 딱 한가지 신조를 가지고 있어요.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
    서점에서도 가장 잘 팔리는 책은 '성공하는 사람의 인생 7가지 법칙' 이따위 책들이죠.
    내용은 다들 대동소이합니다.
    정말이지 엄청난 인생의 진리를 이야기하는것 같지만, 뜯어보면 다 거기서 거기, 그 말이 그 말...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좋은 말을 해 주는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망이 있어요.
    그것이 적절한 선을 유지하면 좋지만, 도를 지나치면 때때로 꼰대질이 되거나 오지랖이 되기도 하죠.
    내 자신을 위한 기록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남들에게도 도움이 되고싶다는 의도 자체는 좋은거에요.
    정말로 도움이 되고 싶다는 선의도 진심이겠지만,
    내가 그런 좋은 사람, 나아가 도덕적 우위에 서고 싶다는 욕망이 은연중에 커지는거죠.
    서른이라고, 마흔이라고, 뭐 그런거 중요하지 않아요.
    고등학생 커뮤니티 가봐요. 2학년이랍시고 점잖게 거드름 빼면서 '신입생들 보아라.' 하며
    하늘같은 선배님들께서 멋지게 훈수 두는 글들 많아요.
    중학교에는 없을 것 같아요? 하늘같은 중3 선배님들 계시죠. ㅋㅋ 이듬해에 또 고등학교에서 햇병아리 될거면서.
    초등학교에선 6학년만 그럴까요? 아뇨 거기서도 3년단위로 또 나뉘어서 고학년 저학년들끼리
    인생 선후배 놀이 합니다. ㅋㅋㅋ 무슨 꼰대근성이 유전자에 박혀있는건지...
    뭐 대학생들은 말할것도 없겠죠? 새파란 20대초반 애기들끼리 군대놀이 하는건 유명하니.
    쨌든, 삶에서 깨달은 바를 나누고자 하는건 좋은 일이에요.
    근데 혹시라도, 나와 태어난 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서열을 나누거나 해서
    내가 우위에 있다 싶어서 그런 훈계를 하진 마세요.
    내일의 자신이 이불킥을 할거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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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왕마마 2019/04/14 18:06

    ㅋㅋㅋ 귀엽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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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컴포에버 2019/04/14 18:27

    내가 다 부끄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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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동감별사 2019/04/14 18:36

    작성자 글 보고 연배가 비슷해서 멋지다고 생각했는데...댓글에 할배들 일침에 *알을 탁 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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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빵 2019/04/14 18:55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30대에 아쉬웠던 점을 쓰자면:
    1. 니가 못해봐서 잃는것보다 조금 쪼들려도 그로인해 얻는 경험치가 더 크다. -사치품 제외
    2. 망설이고 있다면 일단 도전해라. 그것이 사랑이든 뭐든. 고민만 하고 아무것도 안하느니 일단 터뜨리고 후회하는게 낫다.
    3. 할 수 있는 것에 목숨을 걸어라. 설렁설렁 해서 얻어지는건 아무것도 없다
    4. 놓아라. 네가 붙들고 있던 미련들을.
    30대에 얻은걸 20대로 끌고갈 수 있다면 아마 인생이 많이 바뀌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지금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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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빠차알파카 2019/04/14 19:10

    10년뒤의 이불킥 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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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낯낱낫낳 2019/04/14 19:38

    어...음...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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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아러려 2019/04/14 19:59

    쿨병 제일 오지는건 불펌금지라고 앞뒤로 박아놨네 저 게 뭐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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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말이나함 2019/04/14 20:29

    좋은 내용인데요 뭐
    쿨병이니 뭐니 하며 조롱하는 분들이 더 쿨병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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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해민. 2019/04/14 20:39

    서른살인데 나보다 어려서 새삼 슬프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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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ankyzet 2019/04/14 20:48

    XX살 되어봐 라고말하는 사람들의 심리 :
    난 내가 실천 못한걸 다른 사람이 해내는게 두려워. 너도 나처럼 포기하고 살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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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노동자 2019/04/14 21:11

    실천하면 좋은 내용들이 많네요.
    다만 제가 느끼기에는 인용구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천한다면 죻은 내용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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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도도 2019/04/14 21:59

    저도 30대지만 아직 생각할 것도 많고.. 스스로 아직 멀었다고 생각해서 누군가한테 가르침을 줄 정도로 성숙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ㅋㅋ 그래도 본인 스스로 그동안 생각해온 것, 깨달은 것들을 기록해 놓는 건 좋은 습관이긴 한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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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호맨 2019/04/14 23:10

    이리돌려보고 저리돌려봐도
    진짜 개줫같은 새낀데 그새끼가 나보다 더 잘살면
    저런 인생 코드든 룰이든 무너지게 되더라구요
    특히 그새끼가 나한테 피해를 줬을땐 더욱더...
    신세한탄 또는 원망만 하느냐 아니면
    그냥 깔끔히 잊어버리고 내살길 사느냐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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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곰돌이 2019/04/14 23:40

    이 글은 2-3년 내로 삭제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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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시_내고환 2019/04/15 01:06

    31살인 내가 깨달은것
    1. 사람 언제 죽을지모른다. 내일이될지 한시간후가될지
    2. 건강이 시발 제일 최고다.
    3. 엿같지만 돈은 없는것보단 있는게 낫다.
    4. 시간이 너무 빠르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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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쇠고기 2019/04/15 03:02

    36살에 깨달은거
    월욜은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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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샷쓰리킬 2019/04/16 05:02

    그래 ㅋㅋ 그럴 나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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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크숟가락 2019/04/16 05:28

    개인사 적인 서른쯤의 깨달음.
    1 - 피는 못 속인다. / 이건 거의 절망. 노력해도 안됨.  이후 유전자의 한계와 분석심리학의 집단무의식에 심취.
    2 - 반면교사는 많은데 스승이 없었다. / 저렇게 살면 안되겠다고 보여준 사람은 많은데 이렇게 살아야겠다고 보여준 사람이 없음.
    3 - 짚신도 짝이 있고 젓가락도 짝이 있지만 숟가락은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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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초심 2019/04/16 06:00

    본인에게 하고싶은말이면 그냥 일기장하나쓰면될건데... 여기썻단자체가 아직 허세를 못버린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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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명은노네임 2019/04/16 06:05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ㅋㅋ 대단하시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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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갓 2019/04/16 06:09

    다른 건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코드 6  '거인을 찾아가서 친구가 돼라'
    이거 본인도 하고 있나요?
    글 말미에 언급한 것처럼 본인이 잊지 않으려고 써놓은 것이라면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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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길을간다 2019/04/16 06:14

    올해 마흔이 된 입장에서 보면
    아이고 의미 없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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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쥬이 2019/04/16 06:17

    11. 이런거 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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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길을간다 2019/04/16 06:18

    나중에 이글 보면 이불킥 각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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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띠리롱 2019/04/16 06:20

    40대에 돌아보면
    30....
    뭣도 모르고 살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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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갸스비™ 2019/04/16 06:33

    11. 인생도 사바사다. 내 경험만을 토대로 함부로 남을 평가하거나 조언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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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이쨩/스바루군 2019/04/16 06:35

    ㅋㅋㅋ ㅁ ㅣ드 NCIS에서 나오는 깁스의 룰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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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추천요정 2019/04/16 06:41

    생각하고 글쓰는 건 자유인걸용. 저는 좋은글이라고 생각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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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그런영감 2019/04/16 06:59

    자기 반성과 계획으로 의욕 충만한 젊은이에게 꼰대질 하지 마라.
    뭐 대단한 나이들 먹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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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말년 2019/04/16 07:15

    싸이월드에 끄적 거린 30살의 어록이 생각나게 만드는 글이군요... 아 세월이여... 요즘 보면... 얼굴이 나도 모르게 빨게 지던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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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땐가시나 2019/04/16 07:25

    40넘어서면서는 세상사 '그냥 그런갑다' 싶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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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ue토요일 2019/04/16 07:31

    어르신들 반응이 재밌네 ㅋㅋㅋㅋ
    같이 열심히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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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끄미 2019/04/16 07:36

    개인적인 서른 살의 깨달음
    인생은 삶과 죽음 사이의 치킨이다
    자신이 너무 아픈 선택은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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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님토끼♡ 2019/04/16 07:51

    ~해라~20대엔 ~해라~종류의 자기개발서들을 너무 많이 봐서 ~해라~문체만 보면 거부감이듦.좀 오그라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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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파뤼 2019/04/16 08:14

    삶에 대한 진지한 시선은 좋은 것이지요
    나이가 들어 모든게 그냥 그렇다는 ‘해탈자랑’은 혹시나
    삶의 진지한 반성이나 고찰을 시작도 못하게 할 수있지 않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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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랜드피아노 2019/04/16 08:30

    좋은데 왜용.. 동갑으로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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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슝이 2019/04/16 09:01

    예전에 싸이월드에 이런 이야기 올리는게 좋았는데, 각자 생각이랑 고민들.. 요즘엔 오글댄다는둥 중2병이라는둥 너무 각박하거나 가벼운듯 싶기도 하네요; 나이를 떠나 좋은 고민이고 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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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마 2019/04/16 09:08

    서른넘어서 깨달은건... 시간 겁나 빨리가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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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상 2019/04/16 09:14

    39인데요. 위의 댓글 모두에게 공감을 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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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ceux 2019/04/16 09:26

    오유 흑역사가 하나 또 갱신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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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을기다리며 2019/04/16 09:31

    저한테 일해라 절해라 하지 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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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공 2019/04/16 09:34

    마흔 이후 내가 깨달은 것들.
    1. 살아보니 정답은 있었는데, 그게 젤 힘들고 어려운거라 내가 안 한 거더라.
    2. 걍 포기하면 편해. 멋질 필요도 없고, 기대감 주고 가질 필요도 없다. 포기해. 걍 그대로 편하게 살자
    3. 사랑이고 나발이고, 아이 있으면 많이 놀아주고, 부모님하고 시간 많이 보내자. 친구 부모님들이 자꾸 가신다.
    4. 배우자와 같이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야 오래할 수 있단 걸 깨달았다. 그리고 좋은 거 찾아 먹기보단 걍 덜 먹는게 내 뱃살과 건강에 좋단걸 깨달았다. 근데 안 먹으면 기운이 없고 먹으면 부대낀다.
    5. 주변에 남은 사람들은 이제 대부분 오래 갈 사람들이다.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어 채우는 거보다 있는 사람들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6. 거인보단 나의 아이와 제일 좋은 친구가 되자.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자. 훗날 아이가 말해줄 부모와의 추억은 내 삶의 없어지지 않는 훈장 될 것이다.
    7. 까먹었다. 적어두었는데 잃어버렸다.
    8. 운칠기삼은 만고의 진리다.
    9. 남한테 피해만 주지 말고 살자. 그럼 도리는 하는 거다.
    10. 나의 게으름은 열심히 살아온 그 동안의 나에게 주는 포상. 앞으론 점점 더 느려지고 한가해지고 무료해질거다. 익숙해지자.
    그렇다고 아이랑 놀아주는 걸 게을리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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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법할멈 2019/04/16 09:42

    참.. 댓글보니 씁쓸하네요
    나름 작성자 본인이 살아보고 느끼고 행했던것중에 좋은점들 주변에서 알았으면 좋을 내용들 공유해주는건데 조롱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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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보봉 2019/04/16 09:53

    오오 좋은 글이네여!! 저도 이제막 30대에 들어섰는데,
    추가하자면....건강챙기고싶다 이네요!!! 영양제 엄청 찾아먹게 되고 ㅋㅋㅋㅋㅋ
    그 밖에는 벌써 30대인데 아직도 마음은 10대라는거?
    전 큰 어른되면 뭔가 레벨업하듯이 스킬도 엄청 생기고 근엄진지 하게 될줄알았는데....ㅠㅠ
    좋아하는걸 놓지않고 열심히 즐기는게 제일 어렵더라구요! 모두 행복한 어른이 됩시다!! 우ㅏ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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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악아악 2019/04/16 09:56

    28살 동생이 봤을때 정말 도움 되는 내용들입니다. 지우지 말아주세요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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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긍정의꿈 2019/04/16 09:58

    글쓴이가 40대됐을때 이글 다시 보면서 챙피하다고 생각되면, 10년동안 잘 사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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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야 2019/04/16 09:59

    좋은 글이네요.
    저는 50대인데,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끊임없이 고쳐나가는 중입니다.
    글쓴분의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고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오유 가입했습니다.
    쿨병걸린 노인네들 말은 들을것 없습니다.
    쿨하신분들 지금 처지가 어떤지 궁금하네요.
    인생의 가치는 깨달으시고 쿨하척 하시는건지
    모르니까 용감한건지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기확신이란 깊은 성찰에서 오는것이지 객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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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리오트 2019/04/16 10:02

    긍정적인 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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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글 2019/04/16 10:20

    30대 극후반인데
    약간 오글 거리지만 멋진글입니다.
    얼마전 베오베에서 한국의 서열문화에 대한 글을 봤는데
    나이가 많다고해서 반드시 옳은 생각을 하는건 아니겠죠 ㅎ
    삶의 지향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필요한 내용이고 실천할수 있다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것 같습니다 ㅎ
    혹시라도 댓글들에 마음상하지 않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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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verwatch 2019/04/16 10:26

    건강하고 아프지 말자.
    이게 최고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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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소주 2019/04/16 10:28

    그냥 쉽게쓰면되지 무슨 영어섞어가며 쓰니까 있어보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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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주령발령 2019/04/16 11:06

    손발 오그라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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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요쿠르트 2019/04/16 11:14

    좋은 글 감사합니다.
    30살이 넘은 지 10년도 훌쩍 지났지만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난 30살 때 노래방에서 서른즈음에만 줄창 부르며 넘겼는데.. 그래서 지금 이모양이꼴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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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는게젤조아 2019/04/16 11:25

    진짜 나이먹을수록 얘기하고싶은건 딱 한가지뿐임 건강이 최고임!!!! 몸좀챙겨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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