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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두아이 아빠와 통화 하였습니다.

방금 새벽 정이(전주 두아이 아빠)와 통화가 됬습니다.
공중전화로 전화가 왔네요.
차근 차근 물었습니다.
나-너 여기 저기서 빌린돈으로 토토한거 맞냐
정이-예전에 많이 한건 맞지만 애들 혼자 키우면서는
할수도 할 여건도 안됬습니다.
나-그럼 그 많은 빌린돈은 어디다 다썼냐
정이-결혼 생활하면서 몇달을 일이 안풀리고 몸이 안좋아 일을 못해 생활비를 못벌었고 그럴때마다 와이프가 이혼 얘기를 해서 가정을 지키고자 대부업체까지 빚을지게 됬고 그돈으로 생활비를 주며 가정 생활을 유지했더니 이혼후 빚이 남아있어 애들과 함께 살며 생활비와 쌓인 빚을 갚느라 여기 저기서 돈을 빌렸고 그게 악순환이 되어 더이상 감당이 안될 지경이 됬습니다.
나-아무리 힘들었다 해도 애들은 왜 보육원에 보냈냐
정이-아이들 케어하느라 짧은 시간 일을 할수밖에 없었고 그러다보니 벌이가 적어 빚을 갚을수 없어 당분간 보육원에 맡기고 돈벌이가 더 되게끔 일해서 빚청산 하고 아이들 데려오려 했습니다. 제가 죄인이고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많이 울었습니다.)
나-내가 알기론 어머니 멀쩡 하신데 아이들 부모님께 맡기면 되지 않냐
정이-형님이 알고 계신거와 사실은 다릅니다. 진짜 어머니 몸도 불편 하시고 신세지고 죄진게 많아 맡길수가 없었고 제가 아이들을 직접 부양 하는게 아니면 제가 없을때 전처가 아이들을 데리고 가도 저아닌 가족들이 전처를 법적으로 막을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까봐 부모님댁에 맡길수 없어서 저 본인 이외에 애들을 데리고 나갈수 없는 보육원에 맡기게 되었습니다.
그 외의 이야기는 채무와 관련된 내용이 아니기에 글을 쓰진 않겠습니다.
저또한 저말들을 반도 못믿겠으나 거짓말임을 입증할 방법도 없기에 일단 보시는분들 판단에 맡기기로 하고 글을 씁니다.
나-추후 어떻게 할생각이냐 아이들 부모님께 맡기고 너도 부모님 집으로 전입신고 해놓으면 직접 부양 하는것이니 전처가 아이들 함부러 못데려 갈거 아니냐. 그렇게 하는것은 어떠냐
정이- 네 알겠습니다. 아이들 보육원에서 찾아 부모님께 맡기고 본인도 부모님 집으로 전입신고 해서 직접부양 하여 전처가 아이들을 데리고 가지 못하게 하고 벌이가 그나마 나은 일을 알아봤으니 어머니 양육비 드리고 나머지 돈으로 채무있으신 분들께 꼭 갚아 나가겠습니다.
라는 얘기를 나누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저는 정이놈에게 아직도 화가나고 혼내주고 싶은 맘이 굴뚝 같지만 아이들에겐 하나뿐인 아빠고 이 사태를 해결할 사람은 정이 본인뿐이니 지켜보자 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금 고소해서 징역을 살든 벌금을 내든 아이들 친권에 문제가 생기면 전처에게 친권이 넘어갈까 걱정 되는것이 제 속마음 입니다.
전처 또한 문제가 많은 사람임을 정이가 아닌 제3자에게 객관적 증언을 들었기에 더욱 아이들 엄마에게 양육권이 넘어가는건 안좋지 않나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제 생각일 뿐이며 제가 내린 결정일 뿐입니다. 다른분에게 강요를 하거나 선처를 바라고자 쓰는글이 아닙니다.
각자 피해를 입으신 한분 한분 생각이 있으실거고 어떤 방법이든 존중 합니다.
아무튼 통화한 내용은 전달해 드려야 겠다 생각되어 글 썼습니다.
판단은 각자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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