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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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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말은 귓등으로도 안듣네...
부모의 욕심이 애를 망치지...에휴~~
이런거 보면 우리 부모님이 참 존경스러운게
대학갈때까지 공부 하라는 이야기를 한번도 안하셨어요
그림 그리고 더 배우고 싶어 미술학원 보내 달라 그러고
대학도 내가 원하는 과 선택할때 일절 간섭 안하시고 알아서 하라고
대학 들어가니까 그때 공부하라고 다그치시더군요
하루가 멀다하고 술 마시러 다녀서 그러셨나 봅니다
아이의 꿈은 거대하고 제한이 없는데
나는 그 꿈을 가능성으로 바라봐 줄 수 있는
어른인가 한번더 되돌아보게 됩니다.
의사 : '이 X발.. 말이 안통하네.. 확 아동학대로 신고해버릴까' (라고 생각하셨을듯..)
애들이 자라면서 하는 행동중 '모델링'이었던가? 하여튼, 보통 자기의 부모를 닮고 반복하려는 행동유형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 자라면서 보니까, 바둑을 두기에 처음엔 아버지의 행동을 그대로 모델링해서 바둑을 두는 버릇을 들인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아버지가 만족하는 대답이 '제 꿈은 프로기사' 라는 식으로 전개 된 게 아닐까 싶어요.
방송으로는 못보고 게시물로 몇 번 봤는데, 저 아버지라는 사람은 제가 보기엔 이기심이 어마어마한 사람같네요.
자기 아들을 포함한 타인의 의견 역시, 자신이 원하는 바를 투영해서 '어? 그 사람도 이렇게 하길 원했는데?' 할 것같습니다.
게시글 볼때마다 아오 이 ㅆㅂ ㅈ같은 shake야 라는 욕이 나온게 한 두번이 아님. 그 옛날에 자기 딸 재벌가에 시집보내려던 정신나간 아줌마도 그렇고(후에 밝혀진게 연예인 지망생이어서 설정이었던가..)
하여튼, 한창 자라면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애들을 어른들의 테두리에 가두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차라리 공부 시키는건 이해하겠는데, 예체능은 백날 시켜도 재능 없으면 프로 데뷔도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대다수임..
난 이런 스토리 고스트바둑왕에서나 나오는 줄 알았는데...
저도 초딩때 부모님 때문에 학원에 강제적으로 하교때부터 12시까지 주말 없이 매일 앉아 있었는데
진짜 자살하고 싶은 생각 여러번 생겼죠.
저도 다른쪽으로 비슷한 케이스인데.. 저 시절에는 저런 문화자체가 허용되지 않아 정말 괴로웠는데...
근데 지금은 그거라도 안했음... 아찔... ㅠ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아버님해명도 있네요.
17년도에 쓴글이고 최근소식은 모르겠습니다
http://m.bobaedream.com/board/bbs_view/strange/2783372
원출처는 다음카페인듯
애기 너무너무너~~~~~~무 안쓰럽네요 ㅠㅠ
생긴것도 엄청 귀엽고 똘똘하게 생겼네. 이뻐라~
저 쪼끄만 애가 그래도 자기 의사표현도 저렇게 명확히 할정도면
정말 똘망똘망 영리하고 똑똑하네요.
저런 아빠한테 정말정말 아까운 아이네요.
아이가 스스로 바둑을 두었으면 아빠가 바둑으로 가끔 놀아주고
져주기도 하고 까르르까르르 하면서 한 수, 한 수 가르쳐주고
아이가 어려워하고 재미없어하면 그냥 알까기 하면서 또 놀아주고...
그런식으로 했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바둑에 대한 애정도 있고
바둑영재소리 들을 확률이 높아졌을듯...
욕심은 모래와 같아서 움켜쥘수록 손에서 빠져나가는것을...
더 많이 가지려는 욕심부터 내려놓고 가볍게 손을 모아야 비로소
그나마 내가 가질 수 있는 최대치를 얻을 수 있는건데...ㅉㅉㅉ
아이는 키워보지 않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면서도 많이 배우는게,
내가 강아지한테 욕심내는 부분이 있으면 되려 그 반대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워낙 대형견을 좋아해서 강아지가 크게 잘 자랐으면 좋겠어서 어릴때부터 잘, 많이 먹이려고 엄청많이 신경썼었는데
오히려 어느시점부터는 리트리버치고 식탐이 별로 없는 강아지가 되더라구요.
원하는 음식을 언제든 충분히 먹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인지 먹을거에 환장하는 아이들에 비해
비교적 음식앞에 매우 차분~ 하고 잘 기다리고 잘 참고...
저 아이도 부모가 기다려주고 놀아주고 아이가 맘껏 원하는대로 그냥 두었으면
오히려 부모가 속으로 기대하던 모습과 조금 더 가까이 갔을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더 안타깝네요.
ㅠㅠ
나는 아니야라고 하는 사람 많을거다
저 정도면 그냥 학대죠ㅠㅠ
나는 정말 내 욕심 하나도 없이 애를 위해서 이러는거야!!! 나야말로 아이를 위해 희생중임! 억지부리는 사람들 분명 있을거에요...
가끔 저는 우리 조카도 보면 좀 안타깝던데...ㅠㅠ
남자는 수학 잘하고 이과가야한다고 어렸을때부터 날 괴롭히던 부모님이 생각나네요.
지금에야... 나이 들었으니 그게 다 자식 위하는 마음이었다는 걸 알지만 그 당시엔 자살까지 생각했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어요.
수학익힘책 문제를 못풀어서 몽둥이로 맨날 맞았던 기억.. 국어랑 사회 영어는 잘했었는데 칭찬 한 번 못받고 이거 하는 만큼
수학 공부 좀 하라던 그 잔소리들..
중학생때까지는 그럭저럭 넘겼지만 고등학교 가서 이과로 가게됐을때는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이었음.
수2니 물리니 정말 이해가 1도 안가고 모의고사 보면 맨날 수리랑 과학탐구는 6,7등급 나오질 않나 그에 반해 공부 하나도 안한 언어랑
외국어는 1,3등급 나오고 있고.. 그냥 제 노력이 부족하겠거니 하고 군말없이 했지만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공부에 대한 의지를 잃음.
맨날 노래방 피시방으로 도피하고 놀러다니고 수학 과외를 받아도 60점을 겨우 넘기는 수준.
그러다가 대학교까지 토목과를 진학했는데 역시나 마찬가지. 여기서 아무리 해도 안되고 한계가 있는 게 있다는 걸 처음 깨달았어요.
하기싫다고 울면서 이야기해도, 억지로 등록금 내고 다니다가 한 달만에 학교 안나가서 재적당하는 강수를 둬도 그들 입장에선
늘 제 노력이 부족한 거였고... 온갖 친척들 다 데려와서 인신공격까지 하면서 그냥 부모님말 들으라던 그 말들.
평생을 살아도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입었지만 티는 안냄.
그렇게 꿈도 잃고 그냥 아부지가 시키는 대로 삽니다.
그나마 어찌어찌 여윳돈 있는거 다 받아내서 결혼해가지고 겨우 멘탈 정리하고 잘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한텐 부모님보다 와이프가 더 중요합니다.
웃긴건 아부지는 홍익대 미대 출신이고, 어무니는 국어교사 하려다가 그만두시고, 누나는 애니메이션과를 나온
아주 예술+언어 쪽 집안인데 저한테만 유독 이공계쪽을 강요하셨음.
온갖 테스트를 다 해봐도 저 역시 예술+언어 기질로 나옴. 뭐 부모님들이 살아보니 이공계가 밥 벌어먹고 살기 좋다고
생각이 드셨겠죠. 어쨌건 대충 굶지는 않고 삽니다. 근데 꿈이니 뭐니 아무런 목표도 없고 생각도 없어요.
저런 사람의 특징 중 하나가 본인이 아들에게 행한 행동을 돌려 받았을 때 죽을 만큼 싫어함
하지만 내가 그렇게 행동하는 건 정당한 행동이고 당연한 생각이라고 생각함
너가 잘못됐어! 그러면 안돼! 라고 말하는 사람이 틀렸다고 생각함
팩트로 요목조목 따지면 핑계거리만 찾음
그러면서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하나 없다고 생각함
저런 부류 사람은 죽어도 못고치는 듯 애초에 본인이 절대적 선이고 옳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본인을 제외한 모두가 No 라고 말해도
그들이 틀렸다고 하지 본인이 틀렸다고 생각하지않는 듯 해요
어휴 아빠가 너무 노답이네..왜 애를 통해서
자기의 꿈을 이룰려고해
딱 저런성격의 xx놈이 있었는데 생긴것까지 비슷하여 기분 나빠졌네요 자기가 불리해지면 자신이 했던 행동도 안했다며 부정하던게 소름끼쳐서 멀리했는데 먼저 연 끊자해서 감사하게 안 보고 사는중 이런거 보면 가끔 무서워요
일종의 보상심리죠.
자신이 못해본 것에 대한 갈망...욕망...
자기가 못하니까 자식을 대리인으로 내세워서 해보고자 하는 욕심입니다.
웃기는건, 정작 저걸 본인에게 시키려고 하면 부정적으로 보거나, 능력이 안되서 못한다는 등의 변명만 하는 겁니다.
즉, 노력은 하고 싶지 않고(고통에 시달리고 싶진 않고), 과실만 따먹고 싶어 하는...말 그대로 철저한 이기주의 자체죠.
해봤는데 안되었다...못 다 이룬 꿈이다...그런 분도 봤습니다.
못 다 이룬게 아니라 그냥 포기한거죠. 포기할 정도로 힘든 경험을 왜 소중한 내 자식에게 똑같이 경험하게 할까요?
그것도 그게 뭔지도 모를만큼 너무나 어릴때부터??
정 되고싶으면 스스로 되시지, 왜 엄한 애를 잡고 그럴까요?
본인은 능력이 안되서? 무슨 능력요? 그럼 애는 되나요? 애가 더 힘들텐데?
어머니.. 아들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수 있어요.
적당히 놀이로 해도 충분히 잘하는 아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