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쓰다 라이카q 로 넘어왔습니다

소니 m2 - a9 - r3 순으로 써오다가 이번에 싹 정리하고
라이카 q로 갈아탔습니다.
나름 상업사진도 해오고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봤는데
라이카q만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다른건 모르겠고
저조도에서 색감표현력이 정말 끝내주네요
소니같은 경우 고감도나 저조도로 사진을 찍을시에 색감재현이 매우 어렵고
재현이 된다고 해도 상당히 부자연스럽고 컬러노이즈나 디테일이 많이
무너져서 마음에 안드는 사진들이 상당했는데 ..
라이카q는 그냥 어두우면 어두운대로 노이즈가 많으면 많은대로
느낌이 너무 좋네요.
개인적으로 찍다보니 사진이 너무 정확, 명확, 깨끗해도 재미 없다라고 생각이 들어 라이카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제 기준에 참 적당한 카메라를 만드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이것이 라이카가 추구하는 본질 일지도 모르겠네요.
상업이 아닌 기록용으로 찍는데 너무 많은 퀄리티를 요구하면
뭔가 나중에 사진이 너무 정형화 된 것 같아 재미가 없더라구요.
그냥 저는 기계적인 부족함으로 오는 느낌의 사진을 찍을수 있는
카메라라서 좋습니다. 개인적으론 완벽하지 않은 사진을 찍고 싶었거든요
핀이 나가서 좋고, 초점이 느려서 좋고, 조작법이 불편해서 좋고,
개방시 해상력저하, 색수차가 좋고 뭐 그냥 그런 러프한 느낌이 좋습니다 ^^
소니만 2년 넘게 써오다 보니 그 차이는 정말 명확할 정도로 보이네요
(물론 소니미러리스와의 비교입니다. 라이카q도 성능은 좋은편이지요)
넘어오길 참 잘 한 것 같습니다 ^^
아래사진은 후쿠오카 및 19sfw 사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