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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친하지 않은 친구의 결혼식에 다녀 왔습니다

일주일 전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우연히 만나서 한 번,
굉장히 여러명의 친구들끼리 모였을 때 한 번,
딱 두번보고 개인 연락 한 번 없던 친구한테
뜬금없이 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다음주에 결혼하는데
와줄 수 있냐는 더 뜬금없는 소리를 하더라구요.
일단 축하한다고 하면서 이리저리 돌려서
거절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 기억으론 그렇게 눈치 없거나
뻔뻔한 애가 아니었는데도 계속적으로
끈질기게 부탁을 하더라구요...
상당한 부담과 약간의 짜증이 동시에
밀려오면서 대충 바쁜 척 하며
전화를 끊을까 하던 찰나,
오죽했으면 나처럼 친하지도 않은 사람한테까지
전화해서 이렇게 아쉬운 소리를 할까라는
생각이 스치고,
그 목소리가 떨리는게 안쓰럽기도 하면서
친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인간성은
괜찮았던 놈이었지 라는 회상에 젖어들었습니다.
마침 또 그날 시간도 되고 해서
까짓거 착한 일 한 번 하는셈치고
가보자 하는 맘이 들어 결국 가게 되었는데,
왜 저를 그렇게 간절히 불렀는지 알것 같더라구요
양가 부모님,형제들,가족들 제외한
하객이 신부측은 어림잡아 100명에 가까워 보이는데
신랑측은 저를 포함해 15명 정도가 될까 말까
더라구요...
하객 많은게 뭔 대수냐 싶으면서도
왠지 모르게 신랑인 그 애도, 그 애 부모님도
좀 의기소침해 하고 눈치를
보는것 같아 마음이 안좋았고,
저를 보더니 너무 반가워하고 고마워하는 모습에
살짝 코 끝이 찡했습니다.(물론 와이프가 변호사라는
얘기를 전해들은 이후론 눈물이 쏙 들어 가더군요)
식은 단체사진 찍을 때, 약간 뻘쭘했던거
외엔 평범하고 무탈하게 끝났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한참 뒤에 확인해보니
장문의 카톡으로 오늘 너무 고마웠다고...
사실 아까 그 15명중에 하객 알바들도
몇명 껴 있었고 그나마 친구라고 할만한 애는
너 포함해서 딱 두명뿐이었다고
조만간 연락해서 꼭 술 한잔 사겠다고
하길래, 솔직히 여러가지가 궁금했지만
그냥 알았다고 잘 살라는 말만 보내고 말았습니다.
무슨 영문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늘이(이제는 어제가 됐네요)
그 친구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라고
거기에 제가 약간의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 꼬꼬메렁 2019/02/20 01:07

    잘하셨어요. 간절히 부탁하면 들어주는게 좋습니다 앞으로 잘 지내면 더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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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隨處作主 2019/02/20 01:07

    결과만 봤을땐 잘가셨네요. 은인으로 기억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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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 2019/02/20 01:08

    훈훈하네요 정말 잘 가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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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실영웅담 2019/02/20 01:09

    잘하셨습니다 선행에 대한 추천 박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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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oe 2019/02/20 01:09

    [리플수정]보통 그렇게 애원해서 가도 막상 결혼식 끝나면 그대로 연락 두절되는 사람 많은데 정말로 하객이 없었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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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tisficer 2019/02/20 01:10

    친구를 떠나서 사람 한명 도와준 셈이네요. 좋은일 하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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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영이오빠 2019/02/20 01:10

    잘 하신 겁니다. 이런건 기억했다가 2~3배로 갚아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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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케 2019/02/20 01:10

    좋은 일 하셨네요 친구도 반드시 어떤 식으로든 보은할 거예요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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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lverine 2019/02/20 01:11

    인연이 또 이렇게 시작되는 계기가 될수도 있죠
    인생 긴데
    잘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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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likeom 2019/02/20 01:12

    잘하셨네요
    결혼식 끝나면 안면몰수하는 것들도 많은데 그래도 끝나고나서
    고맙다는 인사까니 하는거보니 괜찮은 친구네요 좋은일 하셨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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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lleao 2019/02/20 01:15

    [리플수정]와이프가 변호사면 장가 잘가셨네요
    집이 잘살거나 아니면 그래도 직장은 좋은데 다니시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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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ros~V 2019/02/20 01:16

    잘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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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new 2019/02/20 01:21

    친구분 아마 눈물나게 고마웠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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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미디어 2019/02/20 04:05

    좋은 일 하신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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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2019/02/20 12:17

    주작아닌가요?
    이미 하객알바쓸정도면
    몇십명 부른다는데
    하객알바를 몇명만 불럿다니
    그렇게 간절히 부탁할정도면 하객알바 몇십명 불럿을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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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타 2019/02/20 12:18

    사람사는게 참 묘하네요.
    친구분이 정말 고마워하실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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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周到綿密 2019/02/20 12:36

    좋은일 했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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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광금호 2019/02/20 12:38

    서울// 알바 여럿은 비용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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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종훈 2019/02/20 12:46

    착한일해서 변호사 지인 찬스가 생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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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2019/02/20 12:49

    변호사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겼을때 1순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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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Justice 2019/02/20 13:08

    음....이 글 읽고 나니 정말 안 친한 고등학교 동창 결혼식이 생각이 나네요. 근데 그 친구는 엄청 잘 살고 유학도 다녀오고 해서 하객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안 갔는데.......ㅎㅎㅎ 가줄 걸 그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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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스타셔틀 2019/02/20 13:13

    훈훈하네요.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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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카이로 2019/02/20 13:23

    좋은일하셨네요. 훈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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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리퍼즈 2019/02/20 13:41

    좋은일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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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천명월 2019/02/20 13:45

    저도 나중에 결혼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하더라도 하객이 많을거 같진 않아서 그 친구분한테 감정이입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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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스탠 2019/02/20 14:02

    나중에 좋은 일로 돌아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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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bi 2019/02/20 14:05

    저도 비슷한 결혼식 몇번 봤음. 신부측 하객으로 갔는데 신랑쪽 친구, 직장동료들이 없어서... 사진찍을 때 신부 뒤에서 축하해ㅋ 하며 서있었는데 사진사가 신랑쪽으로 가라고 해서ㅠ 반대로 섰던 적 2번 있음. 그 친구 입장에서는 간절했겠네요. 잘하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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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lyBible 2019/02/20 14:05

    나중에 좋은 일로 돌아올겁니다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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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페이즈 2019/02/20 14:06

    서울에서 불페너 찬스 쓰면 100명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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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난봉래 2019/02/20 14:29

    크허. 오히려 더 좋은 사이가 되실수도있고...ㅎㅎ
    멋있으시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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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자 2019/02/20 14:34

    제 이야기가 될것같아서 슬프네요
    히키독거노인 흐큐흐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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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heny 2019/02/20 14:38

    제 경우 고등학교때 별로 친하지 않았던 친구와 우연히 같은 동네 살게 되었는데, 이런 저런 계기로 참 많이 친해졌네요... 지금은 오히려 고딩때 제일 친한 친구를 꼽으라면 그 친구가 best 5에 들어야 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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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김성한 2019/02/20 14:39

    복 받으실겁니다. 저도 친구가 없어서 감정이입이 많이 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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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두뇌 2019/02/20 14:39

    좋은일 하셨네요. 복 받으실 겁니다. 근데. 친구분도 직장 다닐텐데... 하객이 왜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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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크겨털 2019/02/20 14:44

    저도 친구가 별로 없어서 살짝 감정이입 되긴하는데 결혼 할 일이 없어서..ㅋㅋ
    정말 좋은 일 하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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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치로우커 2019/02/20 14:44

    직장이 좋은 곳이나 중견기업 이상이면 직장에서도 꽤 올텐데...
    아마 신부랑 같이 로스쿨 다니다가 잘 안풀린 케이스 아닐까 싶은데요...
    인간관계 끊고 공부만 하다가 이도저도 안된.. 그래도 와이프는 잘 만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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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신 2019/02/20 15:01

    30년만에 페북에서 만난 고교동기의 부친 부고,
    사는기 빡빡해 모임 나오기 힘든 친구인데,
    조문객이 없을거 같아 찾아갔습니다. 역시 고교동기는 저 빼고 1명 다녀 갓더라구요. 부조도 조금 더 넣엇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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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iny 2019/02/20 15:03

    저도 전화오거나 연락와서 부탁하면 거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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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iny 2019/02/20 15:04

    그걸 감사하게 여기지 못하면 그사람인생이 그런거죠 감사하게 여겨주는것만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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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우트 2019/02/20 15:06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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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착의병자 2019/02/20 15:07

    저는 그다지 잘한 것 같지는 않네요.
    본인 경조사때 저 친구분이 과연 와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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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lleao 2019/02/20 15:16

    집착의병자// 부탁하고 나중에 다시 감사 인사까지 했으니 나쁘게 볼꺼는 아니네요 마음속에 고마운 마음 담아둔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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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리차한잔 2019/02/20 15:44

    진짜 좋은일 하셨네요. 분명 장문으로 저렇게 감사인사글 남긴거보면 파렴치는 아닌거 같습니다. 나중에 분명 보답 받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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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빈아- 2019/02/20 16:29

    결혼식후에 쌩하지않고 장문의 문자로 고마움을전했으면 후에 연락없어도뭐.. 님결혼할때 부르심되죠... 경조사 하객수로 그사람에대한뭔가를 판단하거나 평가하는건 아닌거같아요.
    전두환이나 이명박이죽어도 조문객은 많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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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고기버거 2019/02/20 16:50

    본인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돌려받지 않아도 기분 좋을 수 있죠
    왜들 계산적으로만 생각하는지..
    암튼 글쓴분 잘하셨어요
    그렇게 친해지면 되는거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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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kak 2019/02/20 16:56

    좋은 일 하셨네요.. 그렇게 친해질 수도 있는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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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억자산가 2019/02/20 18:35

    복 받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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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일양월군산 2019/02/20 18:37

    판신// 좋은 일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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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말야 2019/02/20 19:00

    주작 일주일전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결혼?그리고 변호사가 머가 아쉬워 고등학생과 결혼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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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푸풉 2019/02/20 19:09

    내가말야// 독해능력이 떨어지시는듯;;;; 연락이 온 시점이 일주일전이란거고, 그 친구를 고등학교 졸업하고 딱 두번봤다는 설명이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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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우 2019/02/20 19:25

    인간성좋고 변호사랑 결혼할정도 능력되는데 저렇게 사람안올수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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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우 2019/02/20 19:25

    집착의병자// 저정도면 올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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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메숏집사 2019/02/20 19:36

    정말 잘 하셨습니다. 괜히 제가 찡해지네요.
    친구분이 정말 많이 고마웠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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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와보니 2019/02/20 19:36

    내가말야// ㅋㅋㅋㅋㅋㅋㅋ제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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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갸르르르릉 2019/02/20 20:18

    세상사 다 돌고돌고 대한민국 바닥 겁나좁죠. 좋은일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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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랑그릿사 2019/02/20 20:19

    정말 잘가셨네요. 저도 결혼식때 막상 하객부를사람 50명이 채 안되는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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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로또지 2019/02/20 20:19

    찡하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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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기척결 2019/02/20 20:22

    살다 보면 자기 상황이 안 좋아서 친구들과 연락이 뜸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외국으로 떠돌고 직장도 변변치 않고 하다 보니 늦은 결혼식에 친구들 부르기가 어렵더군요. 정말 친한 친구 셋밖에 못 불렀습니다. 신부가 변호사라니 또 모르겠지만 그간 나름의 사정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장문의 감사글을 보냈다니 더 그런 것 같고요. 좋은 일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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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nesuch 2019/02/20 20:31

    이 정도면 은인이시네 나중에 꼭 보답받으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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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블루 2019/02/20 20:44

    정말 잘 다녀 오셨네요. 복 받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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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쿈스 2019/02/20 20:44

    님도 좋은분이고 친구분도 좋은사람같네요. 그분은 나중에 크게 보은할것같습니다. 물론 그런게 중요한건 아니지만요. 좋은일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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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ujols_5 2019/02/20 20:46

    따뜻한 분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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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gam 2019/02/20 20:48

    좋은 분이시네요. 마음씀씀이 본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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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가가생명 2019/02/20 20:50

    일가친척도 없는 친구분이 앞만보고 달리신듯.
    좋은일 하셨네요. 사람사는거 그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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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킬리마르 2019/02/20 20:51

    ㅋㅋㅋㅋㅋ 일주일전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결혼 ㅋㅋㅋ
    이게첫리플이었으면 트리플 크라운 갔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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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분좋은날 2019/02/20 21:01

    이런 땃땃한 사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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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회말2사2루 2019/02/20 21:03

    와 복받으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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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정 2019/02/20 21:04

    저도 친한친구 달랑 하나라 남일같지가 않네요
    친구분이 많이 고마웠을거예요 정말 좋은 일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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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무회계왕 2019/02/20 21:09

    선뜻 선을 행한 글쓴이 님도 인품이 좋고
    그 고마움을 알고 감사를 표한 친구도 인품이 좋고
    언젠가 살면서 도움이 될 사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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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OTSESHAR 2019/02/20 21:31

    인품에 박수를 보냅니다.
    전 결혼할 생각은 없지만 만약 한다고 하면 당당하게 말하려고요.
    인생 너무 혼자만 바라보고 살아서 올 사람이 없다, 죄송하다고.
    친구는 없더라도 직장 동료들은 오게 만들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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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숙전 2019/02/20 21:38

    이런게 세상 사는 맛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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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ck5707 2019/02/20 21:39

    너그러운 인품~ 잘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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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그레미소 2019/02/20 21:40

    불페너찬스ㅋㅋ
    이런 기회에 친해지시면 좋을텐데..!
    두 분 다 복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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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현 2019/02/20 21:43

    그렇게해서 친한친구가 되는겁니다.
    처음부터 친한사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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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yown 2019/02/20 21:46

    와.. 내가 더 고맙네요
    이번주 로또는 님에게 양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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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만두 2019/02/20 21:51

    본전 생각하고 너무 주고받는 식의 하객문화는 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는 약은 사람만 있는건 아니니까요. 정말 따뜻한 글이라 기분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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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기_베라 2019/02/20 21:56

    잘 하셨습니다. 베풀면 돌아옵니다, 조금 늦을지언정... 딱히 그런 걸 바라고 하신 일은 아니시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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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사화 2019/02/20 22:14

    안가도 그만이었겠지만 덕 하나 쌓으셨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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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ing 2019/02/20 22:19

    그래도 착한분이라는데 인맥관리를 얼마나 안했으면..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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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가입 2019/02/20 22:19

    멋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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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카카ab 2019/02/20 22:20

    물론 와이프가 변호사라는
    얘기를 전해들은 이후론 눈물이 쏙 들어 가더군요
    => 변호사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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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크다르 2019/02/20 22:58

    쉽지 않은 행동인데 대단하십니다
    잘하셨어요 친구분이 너무 고마워할거 같아요
    감동 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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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프루트 2019/02/20 23:05

    작년말 장인어른이 돌아가셔서 상주 역할을 하며 장례식을 치르게 되었는데,
    얼마 전 직장을 퇴사하고 나이 들면서 친구들도 뿔뿔이 흩어지고 본가 가족도 많지 않다보니,
    장모님 포함해서 처가 식구들 보기가 그렇게 민망하더군요.
    그런데 고향 친구 녀석이 멀리서 찾아왔는데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습니다.
    님은 그 친구분한테 평생 못잊을 사람으로 기억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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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중독자 2019/02/20 23:05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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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익 2019/02/20 23:09

    복받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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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늙은것들 2019/02/20 23:12

    정말 복받으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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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llPark 2019/02/21 00:00

    부모님 형제 자매 자식만 합쳐도 3-40명은 될텐데 15명은 뭔 말도 안되는 소리인지
    하객알바 합쳐서 15명? 이딴 주작을 왜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적당히 말같은 소리를 해야지. 와이프가 변호사? 변호사 와이프면 학교, 사법연수원, 법무법인 혹은 검찰 내 선후배 보기 쪽팔려서라도 하객 수백명은 붙여줄거임.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 아까운 시간들여가며 싸지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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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llPark 2019/02/21 00:04

    [리플수정]부모님 친구 각 5명 내친구 5명만 해도 15명입니다
    직장동료나 기타 인연 모두 제외하고요. 그 친구들이 가족 데려오면 두어배로 불고요. 왜 이딴 말도 안되는 장문의 글을 써대는건지 이유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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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Tigers 2019/02/21 00:33

    정말 삐딱하신 분들이 몇 계시네요. 심지어 본문에 양가 부모님, 형제들, 가족들 제외한 하객수라고 써놨는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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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tuber 2019/02/21 00:51

    고생 하셨어요 복 받으실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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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갈매기 2019/02/21 00:55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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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오미 2019/02/21 01:03

    BallPark// 글 제대로 읽으세요 나이먹고 난독이면 어디 쓰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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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러드이글 2019/02/21 01:05

    [리플수정]보통 절친이 아닌 경우 결혼식 가기 쉽지않은데 대단한 결심을 하셨네요
    그 친구분께선 님이 학창시절 절친이 아님에도 와주셨고 본문 내용을 봐선 그 분이 얌체같은 캐릭터는 아니신거 같으니 평생 고마워하실거라 봐요
    나중에 법적으로 곤란한 일 생기면 친구분께 아내분 변호사 찬스 부탁한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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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llPark 2019/02/21 01:13

    내가 왜 나이 먹었다고 걱정해주는지 모르겠지만 글 설렁설렁 읽은거 인정하고 정정하겠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 동네 친구 2-3명씩만 해도 15명 이상에 가족이 끼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죠.
    변함없이 본문은 말도 안되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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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쑥이 2019/02/21 10:46

    좋은일 하셨네요. 법적으로 조언부탁할 일이 생겼을때 편하게 보답받을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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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워져라 2019/02/21 10:58

    ballpark/ 말씀하신게 일반적인 경우인건 맞는데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연을 갖고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너무 그렇게 노멀하게 판단하지 마세요. 본문보다 상황 더 안좋은 사람도 여럿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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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팀사랑 2019/02/21 20:13

    복받으세요 그 친구와는 앞으로 좋은 사이가 될듯 합니다
    그게 꼭 자주 연락하고 만나고가 아니더라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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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칠하모 2019/02/21 21:06

    신랑이랑 부모님들은 세상을 어찌 살았길래 하객이 열명이 안온단 얘깁니까? 저게 사실이라면 본인들 밖에 모르는 사람들 일거고 친해봐야 별 도움 안되는 사람이란 얘긴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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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돌 2019/02/21 21:22

    그렇게 다시 만나고 친해지시면 되는거죠 잘하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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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그니둥이 2019/02/21 21:45

    어쩌다 올 친구가 그리 없을지..
    뭔가 사연이 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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