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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이 위대하다고? 속지 마라!

번역 전문 -> https://thenewspro.org/?p=24663


촛불이 위대하다고? 속지 마라!
-일본 허핑턴포스트 투고, 페스트라이쉬 교수 ‘젊은이가 할 수 있다’
-언론의 감언이설에 속지 말고 한국이 처한 상황 직시해야
-박근혜 탄핵되어도 끝 아냐, 새로운 도전 남아

위대한 촛불시위, 평화로운 시위, 한국은 민주주의 모범국가 이런 말에 취하지 말고 깨어나 한국이 처한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이번 사태를 맞은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한국의 미래를 세워나가야 한다는 애정 어린 투고문이 일본의 언론에 실렸다.

아시아 인스티튜트 소장이자 경희대 교수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26일 일본 허핑턴포스트에 ‘蝋燭を灯す韓国の若者へ-촛불을 드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고 한국의 박근혜 탄핵사태와 촛불 시위 정국을 분석하고 한국의 청년들에게 미래를 위해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 글은 ▲ 반동으로 끝난 시민 혁명 ▲한국이 처한 상황 ▲기후 변화는 또 다른 위협 ▲손에 손잡고 행동하라! 등 네 부분으로 나누어 지난 4.19. 서울의 봄, 6월 항쟁 등 시민혁명이 실패로 끝난 역사적 사실과 현 한국이 처한 위협적인 상황, 기후 등 환경적 변화 그리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청년들의 행동이 필요함을 절절하게 말하고 있어 울림을 주고 있다.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촛불시위가 감동적이었고 그러나 언론들은 평화로운 시위를 칭찬했고, 이제 한국은 민주주의 모범국가가 됐다고 추켜세우기까지 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고, 비선실세 최순실이 감옥에 갇혔다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충고했다.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특히 언론을 믿지 말 것을 당부했다.

오마이 뉴스나 프레시안과 같은 언론도 상당히 상업화되면서 붓끝이 무디어졌다고 말한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기사는 심층적인 분석보다는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몰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수입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라고 지적했다.

패스트라이쉬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새누리를 보수정당, 민주당과 정의당을 진보정당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만, 정치인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이 기고문은 한국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 미국의 무기사장과 동맹으로서의 한국이 처한 어려움 등에 대해 상세하게 열거하며 ‘부모세대가 믿어 의심치 않았던 완전자유무역체제는 붕괴 위기에 놓여 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패스트라이쉬 교수는 특히 트럼프 정권은 한국에 보수 정권을 세우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며 ‘혹시 여러분은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면 사드계획도 철회될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맞서 한국을 미일 동맹으로 묶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패스트라이쉬 교수는 한국 교육의 실패를 지적한 뒤 ‘여러분들에겐 한국과 세계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여러분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문제들은 단순히 촛불집회를 하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수십 년의 싸움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그러니 일단 숨을 고르십시오.’라고 충고했다.

그 방법으로는 ▲과도한 경쟁에서 벗어나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따뜻한 공동체 건설 ▲대중매체의 관점에서 벗어나고 산업화와 소비주의의 낡은 이데올로기에서도 벗어나 유연한 사고를 할 것▲ 스스로 공부할 것. ▲진보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정치인의 말이라도 우선 의심해 볼 것. 정치인의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판단할 것 ▲규칙을 지키고,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직장을 얻고 잘살게 될 것이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거부할 것. 그것은 다 거짓말 등을 제시했다.

패스트리아쉬 교수는 대통령이나 재벌회장님이 권위 또는 권위 있는 인물에 의탁하려 말고 정치인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라며 ‘그들은 자신의 권력을 당신을 돕는 데 쓰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을 돕는 것이 자신의 권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면, 즉시 발 벗고 나설 것입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정치인이 아니라, 우리들 자신입니다.’라고 충고했다.

패스트리아쉬 교수는 ‘우리는 우리들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 줄 슈퍼맨을 뽑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슈퍼맨은 절대, 어떤 경우에도, 나타나지 않습니다’라며 ‘끈질긴 풀뿌리 운동이 정치인을 움직이고, 세상을 발전시킵니다. “냉철하게, 조직화하라(don’t get mad; organize!)” 이 말은 한국 젊은이에게 꼭 필요한 말일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촛불집회는 과거와는 달랐습니다.’고 권유했다.

패스트리아쉬 교수는 ‘부모세대들은, 계속적으로 정치권을 감시하지 않고, 안주하다가 실패했습니다. 그들은 한국이 이미 선진국이 됐다고 착각하였던 것입니다.’라며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변화의 주인공이 되십시오. 용기를 가지십시오. 상상하고 확신하십시오. 더 나은 한국을 만들 수 있다는 상상과 확신을 멈추지 마십시오.’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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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위무위 2017/01/30 03:06

    -부모세대들은, 계속적으로 정치권을 감시하지 않고, 안주하다가 실패했습니다. 그들은 한국이 이미 선진국이 됐다고 착각하였던 것입니다-
    그렇게 잃어버린게 대체 몇년인지... 그간에 죽어버린 사람은 대체 몇인지...
    이제와 생각해 보니 내가 책임이 없다고 할 수 가 없다.

    (Tf8MbE)

  • 오유대인 2017/01/30 03:52

    맨 마지막 글
    부모세대들은, 계속적으로 정치권을 감시하지 않고, 안주하다가 실패했습니다. 그들은 한국이 이미 선진국이 됐다고 착각하였던 것입니다
    이 글은 미국에 먼저 해당될거 같네요 지금의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걸 보면요
    아마도 트럼프도 뒤애서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서 엄청난 공작을 하지 않을까 의심되네요
    우리는 계속 해서 겪기 때문에
    더욱더 지켜보아야 것네요

    (Tf8MbE)

  • 확실해? 2017/01/30 04:37

    제발 트럼프의 시선이 한국으로 향할
    여유가 없어야 할텐데 ㅜ
    친일에서 최순실까지 질기게 묶인
    한국 괴물도 벅차다고!!

    (Tf8MbE)

  • 나부터시작하 2017/01/30 06:16

    우리나라걱정하지말고
    니네 나라부터 걱정해라

    (Tf8MbE)

  • 구름같이 2017/01/30 07:03

    완벽하게 맞는 글이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관심을 져버리고있다. 이미 끝나버린것처럼
    지금 상당수의 사람들은 특검에 의존하고 있고 헌재의 결정을 기다리고만 있다.
    마치 특검이 재벌을 뭉개버리고 헌재가 대통령을 밟아버려야 다음세상이 오는것처럼, 새로운 지도자가 모든것을 해결해줄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사건초기에 당연히 사회전체가 한두달안에 개혁되는 모습들이 생겨날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생각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대표격 기관들 중 개혁됐다고 느낄수 있는곳을 하나 근거하자면 겨우 S방송국정도다. 물론 멋진일이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95%의 국민에게 별갖
    욕이란 욕은 다 들어가던 3개의 대표방송국중 1개만 겨우 바뀌었다고 생각할수 있다. 온국민에게 욕을 먹어도 이정도의 개혁비율이다.
    그렇다면 애초에 수면위로 올라오지도 않은것들과 크게 관심받지 않던 곳들은 어떠할까 그냥 기존에 가던 방향대로 가는것이다.
    찍소리도 낼수 없는 그들이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큰소리치며 나오는것만 보더라도 이미 식어버린 관심을 기회로 옆구리를 찌르는것으로 봐야한다.
    사건본연의 심각성에 비해 사람들의 관심도는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평소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나 크게 관심을 갖고 있지 보통 사람들중엔
    이미 신경도 안쓰는 사람들이 상당수가 보인다. 지금 바뀌어가고 있는 변화과정을 이미 변화가 된것처럼 생각해 안주하고 있는 그들이 두렵다.

    (Tf8MbE)

  • 코볼 2017/01/30 07:41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저들을 확실히 처단하지 못할거면 시작도 하지 말았어야 할 사건입니다.
    만약 이번에도 어설프게 흐지부지 끝낸다면 여러분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여러사람이 다치고 피바람이 불 것 입니다.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Tf8MbE)

  • NIHILIST 2017/01/30 08:06

    규칙을 지키고,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직장을 얻고 잘살게 될 것이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거부할 것. 그것은 다 거짓말

    (Tf8M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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