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직장 그만두고
사업한다고 뛰쳐나와서 별의 별 희한한 일을 많이 겪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힘든게 사람입니다.
직장에서는 그래도 기본적으로 필터링이 되서 사람을 만나게 되잖아요..
회사도 돌아갈려면 꽤 나름대로의 판단으로 사람을 가려서 뽑게되고
또 거기서도 살아남기 위해서 경험있는. 또는 감각있는 사람들이 남게 되고.
근데 이 사회에 맨몸으로 부딪혀보니.
그 미생에서 직장생활은 전쟁이지만, 밖은 아비규환 지옥이라는 말이 정말 피부로 와닿는게
당장 기댈때가 없고 자기 능력이 안되고 어찌저찌 해서 버티는 사람들을 겪어보면
참 희한한 상황을 닥칠때가 있더군요.
일단 말 한마디를 해도 희한한 말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말실수를 그냥 툭툭 하는 경우. 제 3자가 봐도 무안한 경우.
또는 그 반대로 말을 거의 안하는 경우. 또는 단답형. 그리고 말솜씨도 없고
굉장히 투박한 스타일. 면접에서 십중팔구 떨어질듯한 사회부적응자? 스타일?
그리고 또 다른 부류로 거짓말을 잘합니다. 같은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계속 뉘앙스나 상황이 바뀌고
원래 거짓말은 기억을 못하는 법이죠. 거짓말이 파악되면 굉장히 조심하셔야 할 징조인겁니다.
지금까지 들었던 대다수의 말중에서 진실이 무엇인지 알수가 없거든요.
그리고 직장생활이나 특정분야의 경험이 굉장히 적다보니 같이 일을 하거나 시켜보면
참 일을 못해요. 사실 최저시급이고 나발이고 떠나서 뭐라도 좀 해봤어야 그나마 실력이 늘텐데
눈은 높고 이상이 높아서 좀 급이 낮다고 생각되는 직장은 안가고 그냥 집에서 놀아서 그런지
딱 봐도 요상한 결과물이 나옵니다. 대인관계에서도 이런점은 드러나고요.
그리고 여기에서 그치면 되는데 사람 뒤통수를 칩니다.
챙겨주는 입장에서 그리고 사회생활 하다보면 몸에 벤 습관으로 이리저리 챙겨주는데
어느순간 동급이나 이하로 보는 경우가 있더군요.
상대방보다 자기가 나이가 많으면 더 그런게 빨리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기가 딴짓하고 정신팔려서 술먹고 게임하면서 놀시간에
자기 경쟁자는 십수년을 딱 그것만 하고 살았는데 당연히 실력차이가 클수밖에 없는데
그걸 인정을 못하고 마치 나이가 많아서 자기가 더 잘한다는 생각이 있는건지.
아니면 그냥 열등감 폭발 같은건지.
실력차이에서 오는 갭을 노력으로 풀려고 안하고 생트집을 잡거나 상대방을 깍아내려서
그걸로 메꾸려는 인간들이 보여요. 관리자 입장에서 그러는거 보면 참 답답할 따름입니다.
불쌍하기 까지 하고요. 같은 급끼리 아웅다웅 다툴때 한쪽에서는 실력을 인정 못하겠고
또 다른 한쪽은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데 건방지고 감히 자기를 깔본다면서 성토하고.
봉급받으면서 맡은 분야만 하면서 결과물 뽑아내고 봉급받고 하는 생활 하다가
막상 맨몸으로 나와서 다양한 각계 각층 다양한 사람들 겪어보면
분명히 세상에는 클래스가 존재한다는걸 느낍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실제로는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이 이상.. 요상하다고 생각해야 겠더군요.
이상하다 싶은 인간을 만나면 일단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긍정적인건 없더군요..
아. 이런 인간이랑 꼬이면 이렇게 되는구나 하게 되는 인생수업정도?
https://cohabe.com/sisa/9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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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 하세요?? 5대 성자되시겠네요..
물론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제가하는 직종은 IT쪽인데 여러모로 만나게되는 사람은 꽤 다양하네요
이상에서 나와
현실을 깨닫게 되신 걸 축하합니다.
인간의 가치는 똑같지 않으며
대중은 개돼지고
정신병자는 너무 많습니다.
근데 이걸 부정하는 이들이 참 많습니다.
정말 나중에 알고보니
치료중인 경우도 있었네요;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일단 어느 정도 교육을 받고 어느 급 이상의 직장에 들어가게되면 진상 만날 확률이 적어지긴하죠..제 경험상으로도 초중고대학교로 갈수록 양아치 날나리들이 필터링되고 직장들어가니 정상적인 범위의 사람들만 모여있어 안온함을 느꼈더라는..
그때의 평온함이 너무나 그립네요..
제 인생에 다시 안올 그날들 ㅠㅠ
자영업하면 정말 누가한테 얘기하도 안믿을 만한 인격의 사람들을 많이 마주합니다. 회사생활에는 없었던 캐릭터..현실에서도 존재하나 싶을 정도의 초싸이코도 만나봐야 사회를 알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