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에도 나라를 지키고 있는 우리 용사들 데리고 나가서 밥 먹고 왔습니다.
설이라 읍내에 있는 식당이 거의 닫는 바람에 전화를 돌리다 중국집 한 곳이 "배달은 안되고 홀 식사는 됩니다" 하길래 갔더니 저희 일행이랑 당직 서고 있는 경찰들 밖에 없네요.
강원도 전방에 서식중인 군의관이자 중대장인지라... 용사들과 나이차가 띠동갑이 나지만 평소에 볼도 같이 차주고 일단 애들이 참 착합니다. 짜장면-탕수육-만두를 시키면서도 아침 먹은지 얼마 안되서 너무 많나 걱정했더니 애들 깨끗이 해치우는거 보면 ㅎㄷㄷ 하네요.
최근 분위기가 많이 바뀌긴 했습니다. 계급별 동기제가 정착이 잘 되어 용사들끼리 똥군기 잡는 일도 많이 줄었고, 평일 출타가 얼마전부터 시행되어 간단한 개인 용무는 퇴근 후 처리할 수 있으며 핸드폰 일과후 사용이 시범 부대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4월부터 전면 확대가 되기도 하고 이전에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정말 실감이 안가실겁니다 ㅎㅎ
많은 전방 지역들이 군인들 등쳐먹는 거에 너무 익숙한데 오늘은 중국집 사장님께서 양도 후하게 주시고 나름 뿌듯한 하루네요~
설마... 마음껏 골라 난 짬뽕. 이러신 거 아니시겠쥬?
캬 먹을거 잘사주는 간부만큼 좋은간부도 없죠. 다 자기돈인데ㄷㄷ
마음껏 골라 난 짜장
트라부세// 제가 아재라도..ㅠ 짜장 짬뽕 볶음밥 중에 아무거나 골라라 해서 섞어 먹었습니다. 약간 분대장처럼 짬 먹은애들이 오히려 그런거 눈치 보더군요.. ㅎㅎ
좋은 중대장님이시네요ㅎㅎ
시애틀대호// 수련 받을때도 먹을거 잘 사주던 선배들이 기억에 많이 남더라고요 결국은 ㅋㅋ
멋지시네요:) 제친구들은 대위군의관이지만 중대장 하는 경우는 못 본 것 같은데 KEMVP 님처럼 중대장 업무까지 겸직하시는 일도 많은가요!?
장산갈매기// 이거 한번 해보구 싶네요 ㅋㅋ
햇빛과바람// 감사합니다 ^^
좋은일하시네요
[리플수정]라지에타// 연대당 의무중대장이 1명이니... 한 사단에 2-3명 있으니 60명 내외 정도 있을겁니다... 군의관 중에 제일 기피 보직이긴 합니다... 인력관리가 아무래도 힘들긴 하더군요... 휴가권이 있다보니 ㅠ
SOJC//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고생 많으십니다! 수련 때도 좋은 치프선생님이셨을 것 같네요ㅎㅎ
[리플수정]멋진중대장님이네요..ㅎ 저 군대때 마지막 좁쌀중대장이 자기아이스크림 안챙겻다고 중대원들 군장메고 오리걸음으로 산기어오르게햇었는데..ㅎㅎ
먹는것 보다 용사라 불러줘서 찡하네요.
엄지 척~!!! 명절에 고생하시는 군 경 소방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용사들이면 을지신가요? 고생 많으십니다
멋진 중대장님 이시네요
추천!
독립대대 출신이라 의무중대장이라는 보직이 있는지는 첨 알았네요. 고생하십니다
고생하십니다
보기좋네용
와 의무중대장 생각해보면 있는게 당연한데 낯서네요. 암튼 멋지십니다!
계급별 동기요? 헐이네..일주일차이도 고참이였는데ㅋㅋ
시대가 바꼈는데 아직도 꼰대 문화에 젖어있는 인간들많죠ㅠ 사병들도 누군가의 아들일텐데 잘 다독여주는 모습 보기 좋네요
고생 많으시네요.
멋진 중대장님 ^-^
멋지시네요.
다 나라 지킨다고 젊은 나이에 고생하는 건데 잘 대해주면 좋죠
좋은일 하셨네요 추천
설날때가 부대에 있기 가장 싫었는데
진짜 좋은일 하셨네요 추천!
멋진 일에는 추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멋지십니다
참군인
멋진 군인 글쓴님께 새해에도 늘 안전과 행복이 깃드시길 기도합니다.. ^,.^
3년째 수도권 대대만 배회하다 곧 전역하는 군의관입니다. 전방에서 더구나 의중으로 고생 많으시네요 ㅠㅜ 꼭 좋은 곳으로 교류 성공하시길 :)
헐;;; 밥먹은 후기가 좌담에 올라올 줄이야... 쑥스럽지만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대부분 무사히 전역하신 군필자이실텐데 정말 리스펙트합니다. 혹한기 숙영할 생각만 해도 앞이 깜깜한데 저도 얼른 전역 했으면 좋겠네요 ^^
좋은 일 하셨습니다.
젊은 군인들 병역의무 마칠때까지 무사히 잘 이끌어주세요
귀찮게 로그인 하게 만드시네요 ㅎㅎ
잘 하셨습니다~~ 멋지십니다 ^^
멋있으세요^^
자기 부하를 사랑하고 아끼는 이런 분이 참 군인이지요
중대장님 실망하시면 안돼요^^
덕분에 오늘도 두 발 쭉 뻗고 잡니다!
전역하는 날까지 응원합니다!
의무중대장님들은 대부분 다 좋더군요
짬내나겠다...군바리들
5월에 원하시는데로 교류 가능하기길 빕니다~
미혼이신가 보군요. 연휴에도 전방에 남아있기가 쉽지 않을텐데 대단하십니다.
우리 아들도 상병인데 설날 외출로 집에 다녀갔네요
부대가 서울이라 외출에도 집에 올수 있는데 멀리서 군생활하는 장병들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중대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병사들의 가슴에 좋은 추억으로 남을거예요. 고마워요
의무중대장은 보통 의정병과가 맡는데 군의가 중대장이라니? 좋은 일 하셨네요
저도 군인이지만 대단하시네요 ㅎ
의중이라니 고생하시네요.. 저는 48기 군의관입니다. 올해 혹한기 끝났네요. 대전반하시느라 고생하시겠습니다. 화이팅!!
몇년전 생각나네요. 1년간 강원도에서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 전방이 통합되서 경기도로도 교류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병원급으로 가실려나 ㅎ. 전방에서 애들과 지냈던 시간이 그래도 제일 많이 기억에 남더군요. 좋은 추억으로 남을거에요. 물론 의무병들에게는 고생이었겠지만.. 무사히 전역하시길!
오 병보의 못가셨지만 그 이상의 좋은 일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반갑습니다. 저도 강원도 전방 군의관인데 불펜에서 이렇게 뵈니 참 반갑네요 ㅎㅎ 저희 연대도 보면 의무중대장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 의무병들이 엄청 좋아했겠어요 멋지십니다!
군인들에게 중국집 회식이라니 좋은 중대장님이시네요. 이런건 추천드려야죠
글쓴분덕텍에 발뻗고 잡니다 고생많으십니다
발터// 나가서 친구들도 좀 만나고 해요
고생하십니다.
멋지십니다
뭐
짜장면 같은거 먹고 싶지 않아요?
멋지십니다 저도 주특기가 그쪽이라 반가우면서도 낯서네요
저는 43기 6년전에 전방에서 군의관했어요 그때 데리고 있던 의무병들 amb 운전병들 아직도 명절에 안부연락 옵니다. 개원해있는 병원에 들르기도 하고. 후송 다녀오는길에 병사들 순대국 감자탕 사먹이고 돌아오던 걸 오래토록 고마워하더라고요. 따뜻한 마음으로 어디 다치지 말고 군생활 잘 하시길 바랍니다.
진짜 좋으신 분이네요 ㅋㅋ
사병들까지 챙기시고 좋은 분이시네요~^^
군인들 복지나 생활이 계속해서 좋아졌음 좋겠네요
저도 06-20***입니다..군생활동안 애들델꼬 겜방가고 밤에 시켜먹고 몰래맥주한잔사줄때가생각나네요~그때애들 전번있는친구들도있고 제결혼할때도 온 애들도있고..연락하지는못하지만 카톡프로필보면 애도낳고잘사니 기분도좋더라고요~~^^전역한지 10년이지났고 이젠 지겨운 동원도 끝나 군대근처도안가도되지만..한편으로 그때돈없고 강원도에서 좋은기억하나도없지만 그래도 시간많았던 그때가그리울때도 가끔있습니다~건강히 전역하세요~
추천완료
어허 이분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니신 분입니다.
따끔하게 추천 몇 번 더 해드리고 싶은데 시스템의 한계로 한번 뿐이 안 되는군요-0-
멋진 중대장님 이십니다 ^^
병사를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좋은 의사가 되시길
멋진 시민이 되시리라 기대합니다고 쓰면 너무 박복한 덕담이려나요?
뜻하시는 인생들 누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