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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제목대로 딸이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합격자 발표한지 한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제 딸은 학원에 다닌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저희 부부는 학원이 소용이 없느니 학원선생은 장사꾼일 뿐인데 어떻게 믿냐는 둥 핑계를 대었지만 사실 돈이 아까웠던 것 같습니다.
학원을 알아보다가도 학원비 얘기에 언제나 멈춰섰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식교육에 아낌없이 쏟아붓는 것을 보면서 죄책감을 덜기 위해 소용없는 짓이라 ja위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딸의 학교 성적은 계속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저랑 제 아내는 꽤 상위권 대학을 나왔고 고등학교때도 둘다 성적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한번도 상상해본 적이 없는 딸의 성적표를 볼 때마다 한숨이 나왔지만 해준게 없다는 죄책감에 크게 야단치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비겁하게 성적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ja위했습니다.

심지어는 대학 진학과정에서도 우리 부부는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아니 아예 포기하고 무관심해졌는지도 모릅니다.
원서 쓰기전 학교에 학부모 상담하러 갔을 때 선생님이 얘기하는 각종 전형들이 뭔지도 제대로 몰랐으니까요.  선생님이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했을까요....

제 딸은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논술시험을 보았는데 1등을 하였습니다. 성적이 좋지도 않던 애가 상이라고 받아와서 신기해 했죠.  사실 저희 부부는 신기해하고는 그만이었습니다.  이게 뭐 도움이 되겠나 싶기도 했고요.
하지만 우리 딸은 이걸로 대학을 갈 수도 있겠다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어차피 학원에 안보내줄 것은 아니까, 친구나 학교 선생님에게 논술 관련 자료를 받아다 보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대학들이 실시하는 모의논술을 신청해서 시험보고 대학에서 실시하는 논술 설명회도 혼자 가고 했더라고요.   그런 것을 저희 부부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원서쓸때 딸이 한양대 모의논술은 500명중에서 17등 했다고 잘 볼거라고 하더라고요.  거기다 대고 저는 100대1이 넘는데 500명중 17등이면 떨어지지 라고 면박까지 줬습니다.

그런데 한양대 본교에 합격했습니다.
뭐 좋은데는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부모가 아무런 도움도 안주고 학교에서도 아무런 도움도 못받고 혼자서 알아보고 준비해서 목표를 이루는 학생이 전국에서 몇명이나 있겠습니까?
정말 자랑스럽고 부모보다 훨씬 나은 딸입니다.  그런 딸의 아빠라는게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합격자 발표후 가장 궁금했던게 학부모 면담 때 한양대 논술 쓰겠다니깐 "거긴 불가능해요!" 라고 말하며 한심하게 쳐다보았던 우리 딸의 담임은 과연 우리 딸의 합격소식에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였습니다.
댓글
  • 누구누구 2019/01/13 03:11

    축하드립니다
    멋진 따님을 두셔서 정말이지 부럽습니다
    따님이 대학에 합격하시는 것에 아무런 도움을 못 주셔서 미안한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러니 앞으로 따님께서 뭔가를 하고 싶어하면 최선을 다해 도와주시는 것이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금전적인 문제가 아닌 가족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만으로도 따님은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귀하의 가정에 좋을 일만 생기길 바라겠습니다

    (Gaw1Fj)

  • [논리정연] 2019/01/13 03:11

    축하용ㅎ

    (Gaw1Fj)

  • 오유솔로Mon 2019/01/13 03:17

    제일 중요한건, 글쓴이가 위에 적은 마음을 딸한테 표현하는것 같습니다.
    아무리 딸을 대견해하고 이뻐하더라도,
    딸은 위에 글쓴님이 말씀하신 '어차피 학원에 안보내줄 것은 아니까..' 처럼 부모자식 관계에서 일정 이상의 기대는 하지않고 체념할 수도 있을것같아요.
    자식이 독립성과 자립심 강하게 큰 부분은 좋으나, 어떤 면에서는 부모님에 대한 관계에서 부모는 부모 나는 나...타인에 가까운 관계가 될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딸도 이제 어른이 되었으니 더 표현 많이 해주세요.

    (Gaw1Fj)

  • 달이된소년 2019/01/13 03:49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자식들을 대신해서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여기 글 적은걸 꼭 보여주세요.
    제 아버지도 항상 힘든일들은 이야기 하지 않으시고 혼자 판단하시며 혼자 감당하십니다.
    저 또한 그런것들을 경험하며 아버지 처럼 사는것, 인정받는것에 나도 모르게 목을 메며 살아가고 있어요.
    저는 친구들에게 아버지를 설명하게 되면 좋은 선생님이지만 좋은 아버지는 아니라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살아가다보면 선생님이 아닌 아버지가 필요한 순간이 너무나도 많네요.
    내가 사실 너를 기르는데 능력이 모자라 방관만 한날들이 많았다.
    죄책감에 감히 말을 못했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 네가 너무나도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
    진학에 성공해서가 아니고 네가 노력하는것을 그만두지 않아서 너무 고맙고 대견하다.
    라고 말해주시면 따님은 언제까지고 심지어 아버님께서 세상에 계시지 않을 때 조차도 두고두고 내 아버지는 훌륭한 아버지였단다 하고 자신의 자식에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사람이 될겁니다.
    제가 약속드릴게요.
    따님에게 아버지가 되어주세요.

    (Gaw1Fj)

  • 달이된소년 2019/01/13 03:51

    따님에 대학 진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Gaw1Fj)

  • 라르손 2019/01/13 04:02

    본인이 따님께 무관심한 아버님인 것 처럼 쓰셨지만..
    실제로는 그저 더 관심 못 써줘서 미안한 아버지의 마음이리라 믿겠습니다.

    (Gaw1Fj)

  • 똥은식판에 2019/01/13 05:08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눈빛만 보아도 알아요
    세상에 말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에 마음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항상 표현하고 말해주세요

    (Gaw1Fj)

  • 맨날카페인 2019/01/13 05:14

    먼저 축하부터 드리겠습니다!
    근데 진지먹자면... 혹시 따님 천재 아니에요?;;;
    뭔 학원을 다닌 것도 아닌데 논술로만 대학을 가냐 ㄷㄷㄷ;;;

    (Gaw1Fj)

  • 24groove 2019/01/13 05:27

    축하드립니다
    얼마나 대견할까요!!!^^

    (Gaw1Fj)

  • Hastings 2019/01/13 05:51

    해피엔딩이네요 따님도 아무 부채의식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겠어요

    (Gaw1Fj)

  • 雀安知鴻之志 2019/01/13 05:51

    안타깝지만 모든 부모가 비싼 사교육을 시켜줄만큼 경제적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싼 사교육을 못 시켜준다고 해서, 부끄러워 할 일도 아닙니다.
    방탕하게 인생을 막 살아서 아무것도 못해줬다면 책임도 못 질 생명을 낳았다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마땅하지만.
    비싼 사교육을 안 시켰다 하여 부모의 역할을 게을리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자식이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부모,
    내가 정해놓은 궤도만 따라오기를 바라는 부모,
    도와주지 못하면서도 참견만 하는 부모도 많은데.
    불안함을 감추고 자식이 스스로 해내기를 기다려 주신 것도 좋은 교육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줄 자원이 많지 않다면,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 아닐까요?
    저는 아직까지도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은데,
    일찍부터 제가 재능이 없고 머리가 나빠 아무 것도 해내지 못할 것이라 단정짓고.
    제가 선택하는 모든 길을 적극적으로 막고 방해하셨습니다.
    당신이 원하시는대로 하지 않으니 호적을 정리하겠다고 협박하고.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어머니를 괴롭히시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갈 길을 못 간것은 아니지만.
    사춘기부터 20대 중반까지는 정말 아버지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제가 원한 것은 단 한 마디 <너를 믿는다.>뿐이었는데.
    끝끝내 저를 믿어주지 않으시더군요.
    어떤 면으로는 아버지의 부정(否定)이 제 노력의 원동력이 되긴 했지만.
    오기가 어느 정도의 성과를 가져오긴 하지만.
    가슴에 남은 상처, 트라우마는 사라지지 않고 낙인이 되어.
    나이를 먹고 어른 흉내를 내지만 내면엔 영원히 자라지 않는 어린 아이가 남아 있습니다.
    사교육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부모 자식간에 존재해야 하는 것은 좀 더 다른 것이라 봅니다.
    과도한 기대로 족쇄와 부담을 씌우는 것도 자식을 망치는 길이고.
    자식의 능력을 폄하하고 깔보는 것도 좋은 교육 방식은 아니라 봅니다.
    물론 부모가 경제적 능력이 있어 물심양면으로 최고의 교육 환경을 제공해준다면 사실 그보다 더 좋을 수 없지만.
    자식이 나쁜 길을 선택하지 않는한.
    자식의 선택을 믿고 묵묵하게 지켜보며 격려해주는 부모만큼 훌륭한 부모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 사교육은 시켜주지 못하셨다지만, 그런 부모님이었기에 따님 혼자 잘 해낸 것이라 생각됩니다.
    글을 읽어보니 좋은 부모님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네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많이 사랑하고 많이 지지해 주십시오.
    이미 스스로 해내는 법을 어느 정도 터득하고 성공의 맛을 알게 되었으니.
    지금의 경험을 통해 앞으로도 쭈욱 멋지게 날아오를 겁니다.
    따님의 대학 입학을 축하 드립니다.

    (Gaw1Fj)

  • 愛Loveyou 2019/01/13 07:40

    큼직히 축하드립니다

    (Gaw1Fj)

  • 볼빨기사춘간 2019/01/13 08:50

    요즘 학교선생들 문제가 많습니다.
    10년동안 체대입시 운영하면서 쌓인 데이터로
    5~6번 상담에걸쳐 실기성적과 내신을 고려해서
    학교 어디지원할지 결정해놓았더니
    다음날 학교로 원서쓰러간애가 담임이 같은학교 체대라고 해도 다른과가 더 좋다고 했다고 다른과써서 1차컷 당하는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어디가 좋은덴지 누가모릅니까 ㅋ 성적이안되는걸..
    결국 원래쓰려던곳 결과를보니 합격했을성적...
    그저 애가 붙던말던 조금이라도 좋은곳보내서 실적높이려는 생계형교사가 너무 많아졌습니다.

    (Gaw1Fj)

  • 배고픈파리 2019/01/13 09:04

    축하드립니다!

    (Gaw1Fj)

  • 포도넝쿨 2019/01/13 09:05

    스스로 알아보고 노력해서 합격하기까지 얼마나 외로웠을까ㅎㅎ 다른 친구들은 부모님이 알아봐주고 백방으로 지원해주는데

    (Gaw1Fj)

  • 힐러섹귀 2019/01/13 09:14

    지금 느끼시는 그기쁨 부모니까 어른이니까 라는 이유로 딸앞에서 감추지 말아주셨으면해요.
    부모님에게 인정받고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이 나중에 딸에게 소중하고 귀한추억이 될꺼라 장담합니다.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

    (Gaw1Fj)

  • VFORVENDETTA 2019/01/13 09:19

    하나만 보면 열을 안다고 이미 딸아이는 스스로의 길을 나아가는법 그러니까 주체적인 인생을 살고 있는거 같아요.
    여러가지 환경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어설프게 남들 따라가는 식의 교육법이 아닌 딸을 믿고 자신이 최선을 다한것에 대한 결과도 자신의 몫이라는 것. 인생이란 누군가 대신할수 없다는것.
    그 모든걸 당신은 많이 두렵고 걱정되지만 그래도 잘 해냈다는것.
    부럽네요 그리고 잘했어요 축하드립니다.

    (Gaw1Fj)

  • 작은움직임 2019/01/13 09:23

    오히려 오냐오냐 하는 다른 분들보다 잘 이끌어준거같은 생각이 드네요, 아니면 딸이 생각이 너무 곧고 바른아이, 아니
    바른처자네요
    축하합니다

    (Gaw1Fj)

  • 주비재규 2019/01/13 09:35

    아이가 그 시간 많이 외롭고 힘들었을 거에요
    주변에만 자랑하지 마시고
    꼭 본인에게 수고했다고 손 잡고 말해 주세요
    엄마아빠가 생각하는 것의 몇 십배 더 아이는 힘들었을지 몰라요

    (Gaw1Fj)

  • Kei플러스 2019/01/13 09:38

    담임한테 가서 한마디 해주세요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뭐 저딴 생각을 가진 선생이 있는지...

    (Gaw1Fj)

  • 광어회먹자 2019/01/13 10:26

    아 저를 보는것같아서 맴찢. 부모가 그렇게 지원을 안하고 돈을 아끼면 애기들 눈에도 다 보여요.... 그것만큼 속상한게 없음...

    (Gaw1Fj)

  • 오빠나예뻐? 2019/01/13 10:32

    훌륭한 딸을 두셨네요. 축하드립니다.
    글 읽는 내내 따님이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론 아버님은 고구마 같은데 왜 베오베일까 생각도 들어요..본인이나 주변과 비교해서 면박만 하지 마시고 따님의 꿈이나 미래에 대해 관심 꼭 가져주세요. 아버님도 결국 따님 합격 정말 좋으시잖아요..
    논술로 한양대 간거 혼자서 머리터지게 대학갈 궁리를 해서 생각해 낸 길인지, 정말 재능도 있고 좋아하는 길 따라서 가게 된건지는 모르지만
    "돈 아깝다는 이유로 사교육반대& 입시전형 전혀 관심없는 부모" 이런환경에서도 대학은 정말 가고 싶었나봅니다. ㅠㅠㅠ 나는 이랬는데, 내 가족은 이랬는데.. 생각으로 족하고.. 투영까지 하진 말았으면..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사람은 참 각자의 속도로 따라가는 중이라 이해는 하면서도 답답함도 있네요.

    (Gaw1Fj)

  • 못물었다 2019/01/13 10:41

    거기다 대고 저는 100대1이 넘는데 500명중 17등이면 떨어지지 라고 면박까지 줬습니다.
    앞으로 이런 말 자식한테 절대 하지 마세요.

    (Gaw1Fj)

  • 지민BTS정국 2019/01/13 10:58

    마음은 안그렇다 하셨는데 이제껏 하신 행동들 모두 무관심이고 부모로서 하면 안되는 상처되는 행동들이네요.
    따님이 이런 결과를 이뤄내지 않았으면 이렇게 자랑하는 글도 안올리셨겠죠.

    (Gaw1Fj)

  • 람보르기니피그 2019/01/13 10:59

    축하드립니다만 유머자료 맞습니까?
    나는 유머자료 올려도 다른게시판으로 강제로 이동시키던데 오유 망해라

    (Gaw1Fj)

  • 마음의O스 2019/01/13 11:04

    그동안 얼마나 서럽고 비교되고 아쉬웠을까.. 아마 저 같으면 이참에 대학 간김에 독립해도 홀로 잘 살수 있을듯

    (Gaw1Fj)

  • lucky 2019/01/13 11:10

    따님을 많이 사랑해 주시고 딸이 얼마나 대견하고 자랑스러운지 많이 표현해 주세요. 따님의 대입 합격을 축하합니다.

    (Gaw1Fj)

  • 신채호 2019/01/13 11:28

    표현 많이 해줘라 : 강요하지 마십시오.
    더 많이 지원해줬어야지 : 강요하지 마십시오.
    표현 많이 해주시면 좋을 거예요, 더 많이 지원해주셨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이렇게 선지키세요..
    아이 자립심이 강한 것도 해낸 것도 글에 적힌 것 외에 좋은 교육을 하셨을 거 같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성적에 대한 무관심으로 탈선한 아이도 아니고,
    성적스트레스주는 헬리콥터 부모도 아닌
    좋은 예고 평범한 부모로 보이는데 에지간히들 까세요.

    (Gaw1Fj)

  • 오유재건위원 2019/01/13 11:34

    또 고등학교욕하네.
    땅투기나 하는 대학을
    욕하시오.
    80프로 넘는 대학생이 왠 필요한거여?
    90년대만해도 30프로이하였음.
    우리가 90년보다
    더 창의적이고 더 잘살고
    더인력이 필요함?
    쓰레기같은
    질낮은 사학에
    갈려는 마인드부터 바꿔야함.

    (Gaw1Fj)

  • 소중한Time 2019/01/13 11:38

    그냥 뭔가 묘한 기분이네요..
    알아서 잘하겠지 하면서 지원은 안해주고
    혼자 대학교 잘갔으니 자랑스럽고 미안하다라...
    표현안하다가 똥됩니다...

    (Gaw1Fj)

  • 디아카엘스먼 2019/01/13 11:43

    나는 이게 왜이렇게 추천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혼자 논술도 준비하고 할정도면 대학진학에 강한의지가 있었다는건데 그때도 안도와주고 오히려 면박만주다가...
    일단 합격하고나니 대단하다고 왜 여기다 자랑하는지; 타인이 말로만 백날 칭찬해봤자뭐해요 가까이서 지켜본 부모가 먼저 표현하고 격려해주고 도와줘야지...
    속터져서 비추 감안하고 써보네요

    (Gaw1Fj)

  • Duck2 2019/01/13 11:53

    한양대 무지 좋은대학입니다. 한양대 문턱도 못가는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Gaw1Fj)

  • 리듬방구 2019/01/13 12:02

    하나 확실한 건 딸이 이제 독립하고 멀어져도 아버님은 할말 없으세요.

    (Gaw1Fj)

  • 룰루야 2019/01/13 12:11

    내 어린시절엔, 내동생은.. 그런 식으로 투영시키지말아주세요.
    따님은 글쓴님도 그동생도 아닌 하나의 다른 인격체일 뿐이니까요.
    여동생은 공부 잘 못했었는데도 성공했어 그러니 너도 대학 못가도 돼 라고 말씀하시기전에
    따님이 얼마나 대학에 가고싶어했는지를 알아주시길,
    그리고 부모님 지원없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지,
    그마음을 보듬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Gaw1Fj)

  • Again0310 2019/01/13 12:17

    여기달린 추천은 글쓴님께 한게하닌 글쓴 님 따님에게 했다는걸 글을 다읽고 알았네요
    이렇게 개인주의적인 부모도 있군요

    (Gaw1Fj)

  • 만따린 2019/01/13 12:17

    솔직히 자식된 입장에선 최악의 부모님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지금 부모님들이 하신 행동은 무관심과 방치죠.
    딸 성적이 떨어져가는걸 보면서도 한숨만쉬며, 따님이 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주장했음에도 학원 하나 안보내주셨다? 그럼에도 그 악조건 속에서 500명중 17등을 했는데도 당연히 떨어진다며 면박을 주었다구요?  솔직히 제입장에선 정떨어지네요.
    따님은 어린 나이부터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위해 혼자 고군분투 해야 했을 겁니다. 다른 부모님들이 자식이 미래에 스스로 자립할수 있게 전적으로 지원해주는것들을 봐오면서요.
    학비는 지원해 주실 생각인가요? 혹시 돈 아까우신건 아니죠? 잘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낳으셨으면, 책임을지고 사회에 나갔을때 자립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게 부모의 역할입니다.
    제가 따님 이었으면 부모님이 남처럼 느껴지겠네요. 아직 늦지 않았으니 지금이라도 따님의 길을 지원해 주세요.
    그리고 한양대는 불가능해요! 라고 말한 담임 표정이 궁금하다구요? ㅋㅋ 아버님 본인도 따님께 그런말을 하셨잖아요.

    (Gaw1Fj)

  • 애교없는여자 2019/01/13 12:31

    먼저 따님 합격 축하드립니다.
    제 주변에도 사교육 없이 상위권 대학 입학한 아이가 있습니다. 본인이 사교육을 거부해서 안한 케이스요. 사실 사교육을 하고 안하고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개인의 역량이니까요.
    하지만 부모님께서 아이의 입시에.관심을 갖어 주셨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가 대학을 원한다면 어떤 전형으로 어떤 대학을 원하는지 정도는요. 단순이 고교 담임이 나쁘다기 보다 저는 부모님이 너무 무관심 하지 않으셨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훌륭한 따님 많이 칭찬해주시고 무관심한 부분이 있으셨다면 사과하시고 대화를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Gaw1Fj)

  • 느낌 2019/01/13 12:34

    에효... 외로웠겠다...

    (Gaw1Fj)

  • 스트라포트 2019/01/13 12:42

    내 아빠면 존나 싫을듯.
    신경 1도 안 써주다가 한양대 들어가니까 자식 자랑.
    이제부터라도 좀 잘 해주든가 하세요.
    부모자식이 무슨 텔레파시 연결 된 유기체도 아니고...

    (Gaw1Fj)

  • Apricot 2019/01/13 13:01

    저희 부모님.... 이랑 비슷하시네요 ㅎㅎㅎ 저도 제가 다 알아서 학원다니고 공부하고 논술 잘 써서 들어갔가든요~ 부모님이 저 사랑하는거 알지만.... 저는 힘든얘기 이런거 부모님한테 잘 이야기 안하게 되더라고요. 그냥 뭔가 혼자서 다 알아서 하게되는.... 좀 슬퍼요 ㅠㅠ 근데 부모님은 저 혼자 그냥 알아서 한것의 결과물에 대해서만 기뻐하시고... 저도 짐 회사다니지만.... 과정이나 힘든거 이런거에 대해 잘 안나누게 됩니다. 그냥 힘든것도 해야할거도 결정도 제가 알아서해요. 그냥 부모님은 결과적으로 잘되면 좋아하시겠구나 싶기도 하고...

    (Gaw1Fj)

  • 냄둥이 2019/01/13 13:03

    형편없는 부모네요 ㅋㅋㅋㅋㅋ
    돈없어서 학원 못보내주는건 어쩔수 없지만
    내 자식은 대학도 못할거야 공부도 포기했어 논술도 떨어진다 온갖 부정적인 말로 자존감 박살내는 부모라니 ㅋㅋㅋㅋ
    해준거 없는거 본인이 아시니 나중에 자식에게 노후 책임지라도하진 않으시겠죠??
    그리고 저는 딸이 떨어질거다 한 담임보다
    떨어질거다 확신한 아빠 얼굴이 더 궁금하네요

    (Gaw1Fj)

  • 주간유튜브 2019/01/13 13:03

    .

    (Gaw1Fj)

  • Kastien 2019/01/13 13:09

    따님이 제사고 뭐고 안챙겨도 서운해하지 마요

    (Gaw1Fj)

  • 대탈출 2019/01/13 13:16

    면박줬다는 데서 쎄하네요...차라리 아무 말을 마시잖고.
    부모님부터 아예 대학자체를 포기했다면서 기대도 안하고있었으니 혼자 알아보러 다녔겠지요. 좋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떨어질거라고부터 말하는 부모님이니까...
    막줄 혼자 사이다 들이키신 모양인데 저는 고구마네요. 그 사이다 글쓰신 아버님 몫이 아닙니다.

    (Gaw1Fj)

  • 턴을넘긴다 2019/01/13 13:28

    따님이 의절해도 할말없을정도 인거 같은데....그 사춘기 고3 스트레스를 혼자 감당했다 생각하니 정말 안타깝네요.....개인적으론 등록금을 내줘도 안내줘도 문제될거 같단 느낌이 드네요

    (Gaw1Fj)

  • fishmans 2019/01/13 13:56

    부모 노릇은 내팽개치고 무관심에 면박까지 하면서
    그래도 딸 대학 잘 갔다고 자랑은 하고 싶고...

    (Gaw1Fj)

  • 추천9발굴단 2019/01/13 14:15

    말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표현해주지 않으면 모릅니다
    자식과 부모사이는 마음이 통하는 사이가 아닌 그냥 남입니다
    마음이 통하긴 개뿔요 암것도 모릅니다
    솔직히 저도 그 쪽 따님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저는 이번에 공무원 8급에 합격해서 이제 교육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부할때는 오로지 어머니 도움만 받았습니다 물론 취직할때도 그전에도 비슷합니다
    자식에게 있어서 방관자 아버지였습니다  그저 그냥 돈만주시는 분이였어요 그것도 전문대학 등록금정도
    그것도 군 입대전까지만 였습니다
    아버지에게서,, 교재비, 식비. 교통비 받은게 없습니다 저희집은 경재력을 따로 쥐고있습니다 돈섞이는게 없어요
    그저 처음 회사를 나올때부터 필기 시험볼때까지 경력없고 경쟁률 치열하고 학력딸리는데 안될꺼라는 안좋은 말만 들었습니다
    다만 저는 어머니에게 용돈도 받았고 잘볼거라는 격려도 응원도 다 어머니한테 받은겁니다 물론 퇴직할때 제가 저축했던돈을
    다 어머니께 드리고 용돈받겠다라는 말도 작용했겠지만요
    응원하는 어머니와 방관하는 아버지였죠
    근데 이제 와서 합격하니 아버지한테는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버렸습니다 저는 아버지한테 까지도 자랑스럽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머니한테는 마음의 빚이 있어 감정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잘해드리고 싶지만
    아버지한테서는 그저 감정적으로 잘해드리고 싶은건 없고 그냥 지나왔던 세월만큼 받았던 돈만큼만 잘해드리고싶네요
    아마 지금 따님은 부모님은 부모님 나는 나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겁니다
    이미 마음속으로는 남 남 수준일겁니다
    감정적인 교류없이 금전적인 도움만 줬을때는 감정적인 효도는 기대하지마세요
    금전만 지원해줬을뿐이지 감정적으로 도움준거 아니잖아요
    준만큼 받는겁니다 그게 어른들 입장에서는 호로새끼지만
    그게 호로새끼면 저는 호로새끼 할랍니다
    가성비 넘치는 육아를 했을때 가성비 넘치는 효도를 받게될겁니다

    (Gaw1Fj)

  • 핑크빛똥 2019/01/13 14:17

    앞으로는 믿어주시고 희망을 주셨음 좋겠네요 따님은 기특하지만 그외 과정들은 참..

    (Gaw1Fj)

  • jyj1 2019/01/13 14:44

    보통 글의 제목과 첫줄+마지막 줄이
    글의 중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줄이 담임선생님에 대한
    비아냥으로 끝나네요.
    딸이 노력한 결과에 대한 기쁨과
    많이 못 도와준데 대한 미안함으로만 글 마무리하셨면
    보기 흐뭇한 글 될 수 있었을텐데
    마지막 문단이 이 글을 다 망치고 있네요.
    그게 그렇게 상처고 자존심 상하게 하셨어요?
    좋은 글을 다 망쳐버릴 정도로요?
    님은 담임 선생님 탓할 자격 없어요.
    담임 선생님은 30명 학생들 데리고 있으면서
    그걸 나눠서 30분의1로 관심 보내시고
    한양대도 그런 의미에서 확률 얘기해주신 것일 뿐이죠.
    님은 님 자녀에게 담임 선생님의 30배로
    관심가지셔야 하는 게 당연한 건데 그렇게 하셨나요?
    담임선생님은 님의 30분의1로 관심가지는게 당연하고
    그 이상 관심 가져주시면 당연한게 아니라
    고마워할 일입니다.
    그리고 제 생각엔 그 한심하단 표정,
    님 자녀가 한양대 지원해서 한심해서 짓는 게 아니라
    아마 학생 통해 알게 된 부모의 무관심 때문일 걸요?
    담임 선생님들 열심히 하는 학생 어지간하면 좋아해요.
    그런데 그 열심히 하는 학생 계속 보다 보니
    돈 없어서 학원 못 보내는 것 그렇다치고
    자유주의 교육이란 말 아래 방치주의로 보이는 부모,
    입시 전형도 안 알아보는 무관심한 부모에 대해
    표정관리 해보려다 실패해서 속마음에 나온 걸 겁니다.
    애한테 자유 준다는 미명 아래
    입시에 대한 기본 관심도 안 가져주다
    이제 와서 '한양대' 얘기하는 부모에 대해서
    과연 담임선생님이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요?
    ps) 담임 선생님 마음 궁금하시다니까 추측해드리자면
    님 자녀분리 한양대 들어갔단 소식 받으면
    기쁨+안타까움이 들겁니다.
    방치한 부모님 아래서 열심히한 보답 받았구나
    +더 좋은 서포트 받았으면 더 좋은 결과 나왔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셨을 확률이 90% 이상일 걸요?

    (Gaw1Fj)

  • 가화만사성 2019/01/13 14:53

    축하드립니다.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아버님을 비난하는 사람들과는 좀 다른 생각입니다.
    한양대라는 사립대 등록금 걱정없이 원서 쓰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을 보면 아이가 금전적으로 압박감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봅니다.
    정말 부모가 나에게 투자하는걸 아까워하고, 돈이 없다고 생각했다면 사립대는 꿈도  꾸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아이 스스로 원해서 이루어낸 성과를 마음껏 기뻐 해주시고 축하해 주시면 그걸로 된거 아닐까요?

    (Gaw1Fj)

  • 로이스렌 2019/01/13 15:06

    축하드려요.
    근데 글로 적으시면서 이러이러 하니까 이만큼 표현했으니까 이해할꺼야 알어야 우리딸은 내자식은...
    이거말고 여기적은 만큼 더 이야기 해주세요.
    말하지않으면 몰라요.
    나이들고 나니까 아는것도 자식도 나이들고나면 알까요.??
    가족간에도 제일 중요한ㄱ 소통이고, 소중하고 아끼시는만큼 더 많은 이야기를 해주세요.
    부끄럽다 민망하다고 숨기면 그게 골이되는겁니다

    (Gaw1Fj)

(Gaw1F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