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87630

아이고 남의집 대를 끊어서야 쓰냐~

폰으로 작성하는 거라 오타, 띄어쓰기에 문제가 있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연애 8년차 내후년 결혼 예정입니다.(결혼과 근접한이야기라 결게에 씁니다!)
긴 연애기간동안 뜨거운주제였던 딩크
저는 딩크를 원하고 남자친구는 반반이나 아이 하나는 있었음하는데요
출산에 가장 영향?을끼치는 저의 의견에 따르겠다는 남자친구
솔직히 둘다 벌이가 좋진않아요 .. 경제적인 면, 제가 몸이안좋은 것, 애기를 이뻐하지 않는 점..등등 많은 이유로 딩크 결심 했습니다.
 
대부분 결혼은 언제해서 애는언제낳느냐는 식인데...
그럴때마다 아이생각은 없다고하면
하는말들이
1. 노후에 외롭다
  나:자식이 있어도 고독사로 돌아가시는 노인들도 있다
 암만 자식 나름, 키우기 나름이라지만 노후에 외로울꺼 대비책으로 현재 맘 이없는데, 낳기에는 도박아니냐
2. 노후에 아프기라도 하면어쩌냐
  나:이또한 위와 마찬가지 자식이 있다고한들 나를 요양안해줄수 있을뿐더러 또 그런 보상심리(노후대책 용)으로 낳기엔 싫다..차라리 육아, 키우는 비용으로 충분한 저축과 대비책을 탄탄히 세우고싶다
3. 시댁쪽에서 손주보고싶어할껀데...(2번째로 어이없는 반응ㅜ)
   나: 내가 어른들 재롱떨어줄 애를 낳으려고 결혼하는건 아니다.
물론 아쉬워할 부모님들 심정은 충분히 이해할수있으나 솔직히 이쁘고 재롱떠는 맛에 손주보는건 8살때까지라고 주변에서 말씀나누는걸 익히들었는데(어디까지나 저의주변 이야기죱! 일반화는 아닙니다ㅜ) 
내가 그 몇년 즐거우시라고 맘에도 없는 아기 품을순 없다.
4. 순리에 맞지 않는다.
  나: 그건 가치관의 차이. 순리따지자고 나의 평생을 걸고 낳을 자신없다.
5. 남의집 대를 끊어서 되겠냐(여직들은 말중 젤 빡침)
  이말은 듣자마자 어이가출로 인해 대꾸도 못했네요ㅜㅜ
마치 내가 씨받이된기분?ㅋㅋㅋㅋㅋ 중요한 가문이라한들 예민할 문제인데... 이건 무슨...ㅋㅋㅋ이부분은 남자친구도, 다른 지인들도 듣더니 어이없어 하더라구요ㅋㅋㅋㅋ
내가 이남자가 좋아결혼 하겠다는거지
시댁 대를위해 결혼하겠다는게 아닌데 말이죠ㅜㅜ
솔직히 나라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나 사이의 애기가 궁금하고
 보고싶지 않을까요?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못하니...이런나라에서, 이런환경에서,
더군다나 원하지않았던  출산으로 낳아 자라온 아이가... 행복하고 평안하게 자랄 확률은 얼마 일까요?
위에처럼 제가 얘기하면
십중팔구 낳아서 니새끼보면 달라진다~ 하는데...
확실한 정답도 아닌데 모험처럼 다른것도 아닌 생명을 책임 지고싶진 않네요ㅜㅜ
요즘은 그냥 낳을때되면 낳겠죠~하고 말아요...이말 저말 
저쪽은 나를 이해 못 해주고, 나는 저쪽을 이해 못 하겠으니
그냥 구렁이 담넘듯 넘어 갈 뿐이죠ㅜ
내 문제인데 다들 왜 자기들 얘기인냥 덤벼드시는지
그냥 나중에 후회않겠어? 본인들이 그렇다면야 알아서 잘하겠지~하고 정말 새겨들을 수 있는 조언이 아닌이상은 ... 참견 말아줬음 좋겠어요!
 
댓글
  • 투데이호모 2017/01/25 23:52

    임요환 아버지가 생각난다

    (pTtuwZ)

  • 클레어베어 2017/01/26 01:28

    글쓴님의 생각, 가치관을 존중합니다! 다만 염려되는 것은 결혼 전 약혼자분과 아이에 대한 것은 깨끗하게 합의를 보셔야 될 것 같다는 거에요.  며칠 전 결게에 올라온 글만 해도 딩크에 동의해서 결혼한 남편이 결혼 후에 아이를 원하기 시작하고 부인에게 '너가 결혼하면 생각이 바뀔줄 알았지'라고 말 바꾸는 것을 봤거든요ㅠㅠ 아이에 대한 것이 합의되지않으면 배우자 서로에게 너무 힘든 시련이 될 것 같아요~ 꼭 합의 깨끗하게(?) 분명히 보시고 결혼하시길 바라요!!

    (pTtuwZ)

  • clarietjtjtj 2017/01/26 09:10

    대 같은 소리하고 있네...진짜 세상이 변했는데 도대체가 인식이 어찌나 후진지.......으 그놈의 대 대 대. 아직도 양반있는 사회도 아니도.

    (pTtuwZ)

  • 늙은서랍장 2017/01/26 10:49

    저와 비슷한 이유시네요 9년연애 결혼 4년차 인데 아직까진 세게 못나오시지만 앞으로 점점 저런얘기들 들을텐데 참.ㅋㅋ 걱정입니다.ㅎㅎ

    (pTtuwZ)

  • 냥갱 2017/01/26 10:51

    근데 남친이 원하는 맘이 있다면 좀더 이야기 나눠보시는게 좋을듯 하네요.근디..저도 신혼인데 아기 원치않아요 ~.~

    (pTtuwZ)

  • 길토끼 2017/01/26 10:52

    노후에 자식있어야...중에 제일 사이다였던 건
    빈민가 쪽방촌 가보면 자식 없는 노인이 없다는 글이었어요.
    노후보장용이면 자식을 낳느니 보험이랑 저축을 빵빵하게 하고 말죠. 그런 거 바라고 낳으면 서로 괴로움.

    (pTtuwZ)

  • Radiance 2017/01/26 11:12

    돈없어서 못낳는다고 하세요. 그럼 애들은 자기 밥그릇 갖고 태어난다는 개소리 하겠죠?
    집사주면 애 둘 낳겠다고 안사줄거면 아가리 다물라고 하면 됩니다. 가장 큰 지출은 주거지출이고 그것만 없어도 애 키울만 하니까요.
    저는 지난 설에 너도 결혼해야지 이지랄하는 친척이라는 오지라퍼들한테 사회초년생이라 결혼할만큼 돈이 안모였다는걸 설명하는걸 포기하고 저렇게 입다물게 했네요.

    (pTtuwZ)

  • SethaSigma 2017/01/26 11:13

    대를 잇는거에 집착하는건 아직도 정보 전달이라는 동물적 본능에서 벗어나지 못한 비이성적인 인간이라는걸 증명하는거죠.
    현대 인류와 이성적 인간에게 중요한건 내 삶의 완성도와 스스로의 만족이지, 누가 맨들었는지도 모를 폭력적인 관습에 맞춰살기 위한게 아니니까 작성자님의 결정을 응원합니다.

    (pTtuwZ)

  • 크앙aa 2017/01/26 11:20

    맞아요.. 전 딩크라하고하면
    둘이 잘살면되지~ 자기들 선택인데 라고 생각드는데
    이랬니 저랬니 말 하는사람들 이해안가요

    (pTtuwZ)

  • 귀앞꼴의영향 2017/01/26 11:46

    저도 무자녀계획입니다. 와이프와도 협의했지만
    몇년 더 지나 정말 육체적으로 마지노선에 도달하게되면 어떤 가치관의 변화가 올지는 장담할 수 없을거 같아요.
    그저 무자녀를 선택하게된 수 많은 원인중에
    '아이놓고 살기 힘들어서'라는 부분이 해결되는 사회가 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pTtuwZ)

  • 겨울_소나기 2017/01/26 12:02

    저흰 일단 노력은 하지만, 나이가 많아서;; 생기면 생기는데로. 안 생기면 안생기는 데로..
    정 가지고 싶으면. 시험관이든 해보고 안되면 입양 하자고..
    이렇겐 이야기 했어요. ㅎㅎ
    솔직히 없어도 크게 뭐.. 문제는 없다고 생각해요.

    (pTtuwZ)

  • 구리가라 2017/01/26 14:23

    저랑 생각하시는거 정말 비슷하시네요ㅎㅎ
    다만 저희는 신랑도 아주 확고해서 정관수술했고 각자집에 각자가 커버쳐요
    저는 어릴때 부모님이혼하시고 아주 없이 청소년기를 보내서 없이 사는 괴로움을 뼈저리게 느껴봐서요
    남들 하는거 다 못해줄바에야 안낳는게 낫고 나또한 이제는 경제적으로 좀 누리고 살자 싶은 마음도 크고요
    남이 뭐라든 휘둘리지 말고 각자가 만족하는 인생을 살아야죠ㅎ

    (pTtuwZ)

  • 데모닉333 2017/01/26 14:38

    일단 낳으면 달라진다고 이쁘다고 하는데
    그럼 내자식인데 당연히 이쁘고
    지금 없던 애가 생겼는데 당연히 지금이랑 다르죠 ㅋㅋ
    당연한 얘기를 막 하면서
    존중받는게 당연한 애 의견은 존중해주지 않음 ㅡㅡ

    (pTtuwZ)

(pTtuw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