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완의 하산
도착했네, 다들.
여기가 최근, 영령의 좌에서도 평판이 자자한 엔마정.
바로 안에 들어가서, 일본의 지옥이란 걸
답사해 보지 않겠나.
정밀의 하산
……본 적도 없는, 호화로운 건물이군요.
제 오의가 폐를 끼치지 않으면 좋겠는데요……
백모의 하산
흥. 저쯤이야, 빛 좋은 개살구일 게
뻔하지. 저런 식으로 숙소로 성립할 리가 있나.
애초에 여긴 안식지 아닌가?
그렇다면 호화로운 장식 따윈 필요치 않아.
거처는 단순할수록 좋지.
나는 아예, 근처 동굴에서 살았을 정도니 말이다.
산의 노인
호오. 내 영묘에 생애동안 다가오지 않은 이유가
그 소박한 신앙 탓이었는가, 백모여.
이건 생각을 바꾸어야겠군.
내 방황하는 아즈라일의 묘, 다소 사치가 지나쳤는가?
주완의 하산
(으어어어억─────!
무슨 경솔한 발언을 한 거냐, 백모!)
백모의 하산
아아아아아아아아아뇨, 결코 그렇지는……!
초대님의 묘 장식은 신도들의 기도의 결과이니……!
그리고, 경사는 역시 호화로운 곳에서
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심정적으로!
산의 노인
음. 우리에게 『설날』이라는 경사는 없다만,
지기들이 모이는 자리라면, 굳이 분위기를 해칠 수는 없지.
허나───
우리 중에, "방콕 설날이 좋다"는,
산의 노인으로서 말도 안 되는 타락을 보인 자가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신조차 두려워 않는 실언이로구나.
짚이는 바는 있는가, 주완?
주완의 하산
아아아아아아아아아뇨, 뭐 하나 짚이는 바가 없군요!
하하하. 이거야 원 그런 하산이 다 있다니 하하하!
아니, 정밀이 쟤는 온천가면 안되잖아...
백모는 목을내밀어라
할부지 : 놀러가는데 초치지 마라
번역 핫산이 아니잖아
저번에 팔 주인 목을 가져가서 대신 줄 목도 안남음
번역 핫산이 아니잖아
아니, 정밀이 쟤는 온천가면 안되잖아...
백모는 목을내밀어라
타이가 콜로세움에서 그런소리 한거였나
저번에 팔 주인 목을 가져가서 대신 줄 목도 안남음
할부지 : 놀러가는데 초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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