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난 사람이 다른 여자와 결혼 준비하네요

8년 만났던 사람이 있었는데 자꾸만 끝이 보여 결국 헤어지자했습니다..
헤어진지 얼마 되지도 않아 그 사람은 여자를 만났는데
12월 30일 밤에 저한테 전화가 왔네요..
상견례 오늘 했다고 어떻게 안할 수 있는 방법 없겠냐며 이건 아닌데
자꾸 모르겠다며 결혼은 저와 해야되는데 미치겠답니다
알고 보니 만난 여자가 애기를 가졌다네요... 4개월 만난 여자와..
그 사람 앞에서는 덤덤한 척 했지만 연말 연초 정신이 나갔었습니다
그 여자와 사귀던 내내 저한테 연락와서 미안하다고 빨리 결혼하자던 사람이..
3일 내내 생각하면서 이게 진짜인가 거짓말은 아닐까 믿고싶고
오늘 그 사람 집앞에 가만히 서있다가 왔습니다
가만히 잘 살고 있었던 저를, 그리고 제가 몰라도 되는 사실을
왜 지 입으로 저렇게 말해서 사람 인생을 무너지게 하는지 열받았습니다
그래서 문자로 그걸 나한테 왜 말했냐고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알아서 잘 살면 될것이지 왜 이렇게 사람 괴롭히냐고 했더니
자기도 힘들다며 근데 방법이 없다고 미안하다며
다시는 연락 안할테니 저보고 연락안해줬으면 좋겠다네요...
하 끝까지 나쁜 새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