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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미리는 아트오식이가 답일까요

질문이 좀 자극적이네요 (오이만두, 쩜사, 오식이, 탐론45.8vc 쓰시는 분들 겨냥글 아닙니다 ㄷㄷㄷ;;;)
의식의 흐름 속에 있어서요.
제가 위 나열한 표준화각 렌즈들 중에서 쩜사와 탐론45만 소유 못해봤고, 쩜사는 몇번 써 봤습니다만..
50미리가 사람의 원근감과 가장 가까운 렌즈가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35와 보통 비견되긴 하지만, 35는 사람의 두 눈으로 보았을 때 주변시를 제외하고 보는 화각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35를 써보고자, 잘 있던 24미리 50미리를 내쳤었어요.
50미리는 그 당시 1.2를 쓰고 있었는데, 필드에 그걸 들고 나가면 든든함이 있었습니다.
핀이 안맞는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저는 1.6 이상 조이면 다 맞아들어감을 느낄 수 있었고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1.2 나 1.4를 써서, 한번씩 로또도 터지는 경험을 했었지요.
다른 렌즈들이 고장이 나도, 요 50.2 하나로 다 해결할 수 있다는 든든함이 여기서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35는 참 나를 편안하게 해 주는 화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내가 어떤 사물을 보고 순간적으로 카메라로 스냅으로 담아냈을 때, 딱 제가 원하는 사물까지 캐치해내는 그런..
그런데 필드에서 50미리의 쓰임새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50.8stm 을 사용합니다.
예전 50.8 ii 보다 장난아닌 발전이 있더라구요. 마운트도 금속이고, 모양새도 괜찮고
그리고 1.8 에서 쨍하게 들어가는 멋진 렌즈, 저렴한 가격은 덤.
그런데 필드에서 쓰기에 만듦새가 불안한 게 있고, 클라이언트에게 보이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어제 구형 무펄 오식이를 들였는데, 예전 오이만두의 향이 느껴졌습니다. 소프트한 최대개방.
뭔가 오이스러운 색수차를 통한 감성이 느껴졌어요(???)
핀이 튀긴 하는데, 제 개인 스냅이라든지, 비영리 개인활동에는 차고 넘치는 녀석이긴 한데
클라이언트 대상으로 한 영리활동에는
1. 보여지는 것도 한몫하는데, 최신 50미리 렌즈들이 있는데 좀 보기 그렇다는 점
2. 50미리가 주력 화각이 아니긴 해도, 한장씩 남기는 50미리의 습작들이
클라이언트에게 가게 되는데, 신뢰성의 측면
을 따지고 보니, 써 보진 않았지만 아트오식이가 떠오르더군요.
왠지 아트오식이 말고는 없다는 생각이 딱 떠올라서..
35미리는 사무엘2 / 85미리...도 좀 애매하긴 하네요. 보통 애기만두를 쓰긴 하는데.
(현재 저는 35-85 로 사무엘2-만투 사용중입니다)
아, 한번 써 봤어요. 1.4 에서 굉장히 쨍하더군요. 다만 그 작가님 바디설정일 수도 있는데
컨트가 꽤 강한 느낌..
필드(웨딩, 돌, 스튜디오, 야외촬영 등등) 에서 아트오식이 쓰시는 분의 쓰담쓰담하는 의견 기다립니다.
* 다시 오이만두를 들일 자신이 없네요... ㅎㅎ (왜?? ^^;)
* 클라이언트에게 보여지는 게 다가 아니다. 사진에 전념하라는, 제 글에 대한 비판 등등
다 좋습니다..^^;
- 50미리 초보가 올림 -

댓글
  • 타드™ 2017/01/25 22:11

    저도 오식이 쓸때는 쨍한게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또 아니더라구요.
    자신이 원하는 느낌을 만들어주는 렌즈가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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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다니 2017/01/25 22:14

    답변 감사합니다..^^
    느낌적인 느낌은 오이만두가 갑이었어요.
    취미진사였을 때만 해도 전 제가 쓰는 렌즈들은 다 좋았어요.
    이게 영리활동을 시작하니 그게 아니게 되네요. 그래서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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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이야한남자 2017/01/25 22:15

    사진만 잘나오면 됩니다 뭘 써도 상관없습니다
    아트오식이쓰지만 신쩜팔로도 잘찍는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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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다니 2017/01/25 22:18

    답변 감사합니다.
    신쩜팔로도 현재 저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35로 찍고, 50미리가 필요한 몇몇 포인트를
    신쩜팔로 씁니다. 핀 다 맞아 들어가고 디테일도 좋습니다. 그래서 참 잘 나온 렌즈라 생각합니다.
    아트오식이 쓰신다 하셨는데, 다른 50미리에 비해
    어떤 점이 좋다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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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810]다솜아빠 2017/01/25 22:19

    저는 구형렌즈 골라 쓰는 편인데 취향따라 의도한대로의 사진을 뽑아줄수 있는 렌즈를 쓰는게 젤 좋은것 같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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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다니 2017/01/25 22:28

    답변 감사합니다.
    결국 back to basic 인데 말이죠. slr 클럽 오면 그게 잘 안되네요. ㅋㅋㅋㅋ
    예전에 도졌던 장비병이 다시 스멀스멀 오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50미리 어디에 정착하기가 어렵네요. 무펄오식이 이번 설날때 적응하고 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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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s]Kyo 2017/01/25 22:26

    50.8Ⅱ, 50.8stm, 오식이, 아트오식이, 오이만두 써봤는데
    개인적으로 만족도는 아트오식이 > 오이만두 > 오식이 순이었습니다
    지금은 50.2L만 남아있는데 여유되면 아트오식이 다시 구매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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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다니 2017/01/25 22:34

    답변 감사합니다.
    써보신 렌즈 중에서, 딱 제가 안써본 렌즈가 아트오식이네요.
    전 예전에 써본 오식이가 만족도가 대단해서.. 심지어 오이만두보다 높았는데,
    다시 들인 오식이는 제가 듣던 오식이의 만족도 딱 그정도네요.
    (예전 오식이가 어떻게 핀이 그렇게 맞았는지.. 지금 생각하면 이해불갑니다)
    아트오식이 평가를 그리 해주시니, 더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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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박 2017/01/25 22:33

    제가 지난 15년간
    구쩜팔 -> 쩜사 -> 오이만두 -> 아트오식이 -> 쩜사 -> 신쩜팔 이런 순서로 써봤는데
    전부 만족스럽지 못해서 결론은...
    "캐논용 50미리는 답이없다" 였습니다
    그래서 주로 사무엘투와 만투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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