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시대’ 씁쓸한 세밑 풍경… 업주 횡포 대비 일종의 ‘자구책’ / 중도 포기 많아… 업체, 동반 선호 / 알바사이트 게시판 글 수백건… 설 연휴 친척들 눈치·타박 피해 막노동 알아보는 20대도 많아 / 건설 안전교육장 수강생 몰려
군입대를 앞둔 대학생 이모(21)씨는 숙식을 제공하는 공장일을 구하고 있다. 최저임금 수준의 아르바이트를 하느니 좀 힘들어도 공장에서 몇 달만 바짝 고생하면 제법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이씨는 ‘알친’(아르바이트 친구)도 찾고 있다. 그는 “누군가 같이 일하면 서로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주변에 같이 일할 친구가 마땅치 않아 인터넷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고된’ 일거리를 찾아나서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역대급’ 청년실업의 여파로 평소에 기피했지만 ‘돈되는’ 일자리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알친을 찾는 건 친구와 함께 일하면 일터에서의 부당한 횡포를 피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섞여 있어 청년들이 처한 씁쓸한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알친 찾습니다”
24일 아르바이트 중개업체인 A사의 ‘알친 찾기’ 게시판을 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350여건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중개사이트 B사의 ‘알바 같이 해요’ 게시판에도 같은 기간 700여건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생산직 공장’이나 ‘기숙 노가다’를 같이할 또래를 찾는다는 글이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힘든 일로 꼽히는 택배일을 같이할 알친을 찾는다는 여성들의 글도 많다.
A사 관계자는 “알친을 구한다는 게시글이 계속 올라와 아예 따로 공간을 만들었다”며 “외지에서 일하는 데서 오는 두려움이나 외로움을 떨칠 수 있어 구직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업체가 ‘친구동반’ 구직자를 선호하기도 한다. 고된 일을 하다 보면 중도에 그만두는 사람들이 많아 생산직 구인광고에는 ‘친구동반’ 옵션을 거는 경우가 많다.
알친 찾기는 일종의 ‘자구책’이기도 하다. 함께 일하는 친구가 있으면 혹시나 있을지 모를 업체의 횡포에 대비하기가 수월할 거란 생각에서다. 지난해 경기도 안산의 한 공장에서 일한 김모(23)씨는 “낯선 곳에서 혼자 일하는 것보다는 아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이 처우나 생활면에서 여러모로 낫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2013~15년 접수된 아르바이트 관련 민원 2267건 중 임금체불 민원이 1552건(68.4%)에 달했고, 최저임금 위반(11.1%), 폭행·폭언, 성희롱 등 부당대우(8.4%), 부당해고(5.2%)가 뒤를 이었다.
토킹바 등 ‘밤일’을 같이할 친구를 찾는 여성들도 적지 않은데 수입이 괜찮더라도 유흥업소에서 혼자 일하는 것은 부담스럽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알바연대 알바노조 관계자는 “홀로 낯선 일을 한다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며 “알친과 일을 나설 때도 근로계약서나 근로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설이요? 당연히 일해야죠”
또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친척들의 눈치, 타박을 피해 ‘절박하게’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젊은이들도 많다. ‘막노동’을 하기 위해 공부하는 20대도 상당하다. 건설현장 인부로 일하기 위해 필요한 4시간짜리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 이수를 위해서다.
서울 동작구의 한 기초안전보건교육원 관계자는 “휴일이 아무래도 수입이 괜찮다 보니 설에 고향에 내려가기보다 일을 하려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 최근 교육을 들으러 오는 20대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2013년 3만4651명이었던 이 교육 20대 이수자는 지난해 10만명을 넘어섰다.
연휴 3일 동안 대형마트에서 일할 계획이라는 대학생 황현상(28)씨는 “이번 설에 일하겠다는 친구들이 여럿”이라며 “명절이라고 집에 있기보다 한 푼이라도 버는 게 낫지 않나 싶어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했다”고 말했다
군입대를 앞둔 대학생 이모(21)씨는 숙식을 제공하는 공장일을 구하고 있다. 최저임금 수준의 아르바이트를 하느니 좀 힘들어도 공장에서 몇 달만 바짝 고생하면 제법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이씨는 ‘알친’(아르바이트 친구)도 찾고 있다. 그는 “누군가 같이 일하면 서로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주변에 같이 일할 친구가 마땅치 않아 인터넷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고된’ 일거리를 찾아나서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역대급’ 청년실업의 여파로 평소에 기피했지만 ‘돈되는’ 일자리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알친을 찾는 건 친구와 함께 일하면 일터에서의 부당한 횡포를 피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섞여 있어 청년들이 처한 씁쓸한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알친 찾습니다”
24일 아르바이트 중개업체인 A사의 ‘알친 찾기’ 게시판을 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350여건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중개사이트 B사의 ‘알바 같이 해요’ 게시판에도 같은 기간 700여건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생산직 공장’이나 ‘기숙 노가다’를 같이할 또래를 찾는다는 글이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힘든 일로 꼽히는 택배일을 같이할 알친을 찾는다는 여성들의 글도 많다.
A사 관계자는 “알친을 구한다는 게시글이 계속 올라와 아예 따로 공간을 만들었다”며 “외지에서 일하는 데서 오는 두려움이나 외로움을 떨칠 수 있어 구직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업체가 ‘친구동반’ 구직자를 선호하기도 한다. 고된 일을 하다 보면 중도에 그만두는 사람들이 많아 생산직 구인광고에는 ‘친구동반’ 옵션을 거는 경우가 많다.
알친 찾기는 일종의 ‘자구책’이기도 하다. 함께 일하는 친구가 있으면 혹시나 있을지 모를 업체의 횡포에 대비하기가 수월할 거란 생각에서다. 지난해 경기도 안산의 한 공장에서 일한 김모(23)씨는 “낯선 곳에서 혼자 일하는 것보다는 아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이 처우나 생활면에서 여러모로 낫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2013~15년 접수된 아르바이트 관련 민원 2267건 중 임금체불 민원이 1552건(68.4%)에 달했고, 최저임금 위반(11.1%), 폭행·폭언, 성희롱 등 부당대우(8.4%), 부당해고(5.2%)가 뒤를 이었다.
토킹바 등 ‘밤일’을 같이할 친구를 찾는 여성들도 적지 않은데 수입이 괜찮더라도 유흥업소에서 혼자 일하는 것은 부담스럽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알바연대 알바노조 관계자는 “홀로 낯선 일을 한다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며 “알친과 일을 나설 때도 근로계약서나 근로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설이요? 당연히 일해야죠”
또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친척들의 눈치, 타박을 피해 ‘절박하게’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젊은이들도 많다. ‘막노동’을 하기 위해 공부하는 20대도 상당하다. 건설현장 인부로 일하기 위해 필요한 4시간짜리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 이수를 위해서다.
서울 동작구의 한 기초안전보건교육원 관계자는 “휴일이 아무래도 수입이 괜찮다 보니 설에 고향에 내려가기보다 일을 하려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 최근 교육을 들으러 오는 20대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2013년 3만4651명이었던 이 교육 20대 이수자는 지난해 10만명을 넘어섰다.
연휴 3일 동안 대형마트에서 일할 계획이라는 대학생 황현상(28)씨는 “이번 설에 일하겠다는 친구들이 여럿”이라며 “명절이라고 집에 있기보다 한 푼이라도 버는 게 낫지 않나 싶어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했다”고 말했다
ps 자아... 누가 말했죠? 젊은 애들은 힘든거 안할라고 든다고 편한것만 하려고 한다고 그랬죠?
하지만 정부에선 출산지도 같은거나 만들고있습니다. 판단은 오유분들께서 하시길바랍니다.
고된 일자리를 일부러 찾아다니는 청년들에게 노력이 부족하다고 하려면 차라리 입이라도 닥치고 있는게 도와주는 것
대한민국 망조가 제대로 들렸음
이러다 남미 꼴 날꺼임
다같이 배고팠을때만 얘기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나만 배고프고 쟤는 배부릅니다
이때 느끼는 소외감을 느껴보지도 못한 자들이 궁ㅁ고 배고 픔을 말합니다. 싹다 힘들때와는 비교도 안될 고통인데도 말이죠
알친구하는 저런거 특히 여자분들 절대 하지마세요. 기숙사있는 공장알바 같은 경우 다인실 같이 쓸 알친구하는글이 종종 올라오는데 알친구해서 힘들게 일하고 기숙사서 뻗어있으면 여기 더럽고 힘들지 않냐며 아는언니가 돈 쉽게 많이 벌 수 있는곳 소개시켜준다는데 갈거냐고, 난 거기 갈거라면서 너혼자 여기 남던지 알아서하라며 압박하여 유사성매매업소 같은거 하자고 꼬드기는 정신나간년들 있답니다. (포주는 아니어도 소개비는 받을듯)
어차피 알바는 친구들끼리 가던 혼자가던 뒤지게 일하는겁니다. 공장은 제가 해보진 않았는데 어차피 단순반복작업하고 녹초되면 친구랑 말 할 시간에 쉬고싶을걸요.
여자분들 제발 조심하세요. 혜리였나가 광고하던 싸이트에서 몇번이나 봤어요.
일 관두고 대학원 준비하며 알바할 생각중인데
이 글을 보고 아 공장알바가 있었지! 하고 느낌표 찍은 제가 왠지 슬프네요 ㅋㅋㅋㅋㅋㅋ
쌀가마 들면 독일 광부 취직시켜준다 하면 줄 설 놈들이 앉아 번호로 연병장 두바퀴 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