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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2018년 올해의 영화 시상식 (권위는 없되 정성을 담아)



얼마 전에 포스팅했던
"2018년 올해의 외국영화 Best 20"에서
약속드렸던 대로
제 멋대로 정해보는(권위같은 것 전혀 없습니다),
"2018년 올해의 영화 시상식"을 구성해 봅니다.
2017년 12월 20일부터
2018년 12월 19일까지 공식적으로 개봉된
모든 외국영화들을 그 대상으로 합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준해서
17개 부문의 수상자들을 선정해 보겠습니다.
작품, 감독, 남우주조연, 여우주조연 6개 부문은
후보자들을 먼저 알려드리고
마지막에 수상자를 발표하겠습니다.
한국영화는 주요 6개 부문에서만 시상하겠습니다.
글 전개상의 편의를 위해 경어를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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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주요 6개 부문 후보들입니다.
남우주연상 후보는 도저히 줄일 수 없어서
아홉 명으로 선정했습니다.
(1) 작품상 후보
[패터슨]
[셰이프 오브 워터]
[쓰리 빌보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킬링 디어]
[팬텀 스레드]
[어느 가족]
[퍼스트맨]
[인 디 아일]
[로마]
(2) 감독상 후보
짐 자무쉬 (패터슨)
요르고스 란티모스 (킬링 디어)
린 램지 (너는 여기에 없었다)
폴 토마스 앤더슨 (팬텀 스레드)
기예르모 델 토로 (셰이프 오브 워터)
알폰소 쿠아론 (로마)
데이미언 셔젤 (퍼스트맨)
(3) 남우주연상 후보
다니엘 데이 루이스 (팬텀 스레드)
게리 올드만 (다키스트 아워)
호아킨 피닉스 (너는 여기에 없었다)
라이언 고슬링 (퍼스트맨)
아담 드라이버 (패터슨)
프란츠 로고스키 (인 디 아일)
배리 키오건 (킬링 디어)
찰리 플러머 (린 온 피트)
티모시 샬라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4) 여우주연상 후보
메릴 스트립 (더 포스트)
프란시스 맥도먼드 (쓰리 빌보드)
샐리 호킨스 (셰이프 오브 워터)
에밀리 블런트 (콰이어트 플레이스)
빅키 크리엡스 (팬텀 스레드)
시얼샤 로넌 (레이디 버드)
얄리차 아파리시오 (로마)
(5) 남우조연상 후보
크리스토퍼 플러머 (올 더 머니)
리차드 젠킨스 (셰이프 오브 워터)
윌렘 데포 (플로리다 프로젝트)
샘 엘리엇 (스타 이즈 본)
우디 해럴슨 (쓰리 빌보드)
샘 록웰 (쓰리 빌보드)
마이클 스털버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6) 여우조연상 후보
앨리슨 제니 (아이, 토냐)
로리 멧칼프 (레이디 버드)
레슬리 맨빌 (팬텀 스레드)
니콜 키드먼 (킬링 디어)
레베카 퍼거슨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골쉬프테 파라하니 (패터슨)
클레어 포이 (퍼스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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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개 부문 수상자 발표는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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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1개 부문 수상작을 발표합니다.
(각본상) [쓰리 빌보드]
편견과 오해에 근거한 혐오, 증오, 분노.
그 먹잇감을 찾아 허우적거리는 현실의 축소판.
마틴 맥도나가 창조해낸 섬뜩한 윤리 실험실.
독창적이고 신선하며 섬세하고 치밀하다.
(각색상)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안드레 애치먼의 원작을 더 돋보이게 만드는
제임스 아이보리의 완벽한 붓터치.
각색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모범사례.
(촬영상) [로마]
영화의 모든 요소를 완전히 장악한 상태에서
여백과 여운까지를 계산한 촬영.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도움 없이
알폰소 카메론 감독이 직접...
롱테이크의 장인으로서의 명성은 여전히 유효.
(편집상) [보리 vs 매켄로]
촬영만큼 공을 들인 것이 분명하게 보이는 편집.
적재적소에 매끄럽게 스며드는 플래시백.
두 선수의 스트로크 속에 스며드는 내면의 동요.
(미술상) [셰이프 오브 워터]
시대의 주류를 상징하는 녹색이 주도하는 미학.
그 속에서 적색이 도모하는 도전과 혁명의 미학.
불빛과 물방울이 만들어내는 왈츠.
(의상상) [팬텀 스레드]
고전미(古典美)의 치명적 매혹.
섬세한 바느질 한 땀 한 땀을 스크린으로.
마크 브릿지가 직조하는 우아함의 품격.
(시각효과상) [퍼스트맨]
제미니 8호와 에이지나의 도킹.
닐 암스트롱의 달착륙 후 펼쳐지는 침묵의 정경.
그 두 장면만으로도 수상 자격은 충분.
(음악상) [셰이프 오브 워터]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관객들을 무아지경으로 몰아가는 몽환적 음악.
(주제가상) [보헤미안 랩소디]
무슨 부연설명이 필요할까.
호모사피엔스가 가질 수 있었던 최고의 노래인데...
(음향편집상) [로마]
영화라는 매체가 생긴 이래
음향이 이렇게 완벽하게 쓰인 작품은 없었다.
빨랫줄에 걸린 옷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까지.
일상의 소리들이 입체화되는 기적.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코코]
언젠가는 망각된다 할 지라도
누군가는 기억하고 있다는 것의 소중함.
죽는다는 것은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다시 살아가는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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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수상자 선정에 대해서 공감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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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주요 6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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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조연상(韓)] 이상희 (당신의 부탁)
독립영화계의 전도연으로 칭송받다가
주류영화계로 진입 중인 그녀의 매력은
웬만한 주조연들을 가리게 할 정도인데
이 영화에서 그녀는 관객들의 숨통을 틔워주는
유일한 존재이다.
속에 있는 말,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말을
상대방이 불편하지 않게 내뱉을 줄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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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조연상(外)] 로리 멧칼프 (레이디 버드)
지독히 현실적이고 끔찍할 만큼 억척스러워
가끔은 부끄러웠던 우리의 어머니,
단호하게 우리를 떠나보냈건만
돌아서자마자 눈물을 쏟아내던 우리의 어머니,
길을 걷다 멈춰 서 떠나온 자리를 돌이켜 보면
언제나 같은 자리에 선 채
우리의 등 뒤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던
우리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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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조연상(韓)] 스티븐 연 (버닝)
올해가 아니라 한국영화사상
가장 훌륭했던 조역으로 뽑아도 무방할 듯.
냉소적이면서 신비롭고 악마적이면서 우아한.
무료함과 권태로움의 하품을 토해내고는
모두의 파멸로 모두를 이끈다.
배우의 베이스(bass)란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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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조연상(外)] 샘 록웰 (쓰리 빌보드)
철이 덜 든 마마보이에
내면의 분노를 다스리지 못했던
다혈질 인종차별주의자 딕슨이
각성하고 참회하며 연대로 나서는 변화,
그 어마어마한 감정의 편차를 다 담아내다.
특히, 영화의 후반부에서 그가 보여주는
페이소스는 묵직하고도 뭉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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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주연상(韓)] 전여빈 (죄 많은 소녀)
'귀기 서리다'는 표현도 턱없이 부족하다.
체념과 절망을 가득 품은 핏기없는 얼굴,
내연(內燃)하는 분노를 감춘 허무의 눈빛...
전여빈의 얼굴이 이 영화 자체.
두 시간 동안 지켜보기만 해도 진이 빠지는데
한참을 영희라는 인물로 살고 숨쉬며
몰입하고 또 몰입했음이 분명해 보이는 그녀...
배우로서의 삶에 회의를 느끼던 시점에
영희라는 배역을 맡았다는 그녀의 인터뷰는
그래서 더 안쓰럽고 그래서 더 수긍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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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주연상(外)] 샐리 호킨스 (셰이프 오브 워터)
그녀의 수화 연기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자신의 열악한 처지에 관계없이 뿜어내는
당당하고 의연한 눈빛은 압도적이며
사랑에 빠진 한 여성의 황홀한 감정,
이별의 슬픔을 하나도 남김없이 담아낸다.
버스 창문에 몸을 기대고는
빗방울로 사랑을 그려나가던 엘라이자.
사랑의 모양은
사랑을 담아내는 마음의 모양에 따라
달라지는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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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주연상(韓)] 유아인 (버닝)
간절한 욕망과 동시에
충족될 수 없는 욕망에 분노를 느끼는 젊은이들은
그 분노의 출구를 찾아 헤매지만...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출구 앞에서
무력하고 허망한 청춘들, 아니 인간들...
삶의 정적과 폐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메타포를 당위(當爲)로 삼아 이야기를 만들지만
자신이 만든 이야기의 결말에서
종수는 자신의 이야기를 감당하지 못한 채
끝내 나신으로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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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주연상(外)] 아담 드라이버 (패터슨)
기라성같은 후보들 아홉 명을 놓고서
꼬박 하루를 고민했다. 그리고 내 선택은...
표현하지는 않지만 깊은 속내를 드러내고
조금은 소심하지만 신중하며
조금은 무뚝뚝하지만 사려가 깊은 패터슨을
소박하고 침착하게 연기한 아담 드라이버.
엔딩씬에 이르러서는
인생이란 종교의 성직자로서의
경건함과 숭고함까지 느끼게 한다.
수렴하고 또 수렴해 하나의 점이 되는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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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韓)] 이창동 (버닝)
관람할 때는 내내 혼란과 충격에 휩싸이다가
관람이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본격적인 감상과 탐구가 시작되는 영화.
흥미진진하고 치밀한 구성을 갖춘 스릴러이자
계급과 계급 간의 조소와 투쟁을 다루는
정치사회극이자
이야기의 본질로서의 문학과 예술을 논하며
메타포와 당위성이 충돌하는 문제작.
이 영화를 완전히 이해하고 납득하기 위해선
대체 몇 번의 관람이 더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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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外)] 폴 토마스 앤더슨 (팬텀 스레드)
스릴러, 심지어 공포영화의 장르까지를 넘나들며
게다가 적절한 유머와 냉소까지 잊지 않고 그려낸,
레이놀즈와 알마의 기막히고 전쟁같은 사랑은
수많은 사랑 영화들 중에서 단연 돋보인다.
그야말로 천의무봉(天衣無縫)!
폴 토마스 앤더슨의 촬영과 편집의 솜씨에
바느질 자국 따위는 없다.
레이놀즈와 알마의 사랑은
결코 저주받은 것이 아님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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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상(韓)] [1987]
누군가는 반드시 말했어야 했던 우리의 이야기.
그 이야기를 대하는 감독과 배우들의 태도는
감격적일 정도로 경건하고 정성스러우며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는 수려하다.
강약과 완급의 조절은 탁월하고
덜어냈으면 하는 씬은 하나도 없으며
허투루 쓰여진 대사는 하나도 없다.
긴장감을 축조하는 방식은 치밀하여
영화의 밀도를 높인다.
30년 전, 아니 그 이전부터
이 땅의 독립과 민주화와 정의를 위해 싸우다
숭고한 생명을 바친 이들을 기리는
진혼곡(鎭魂曲)은 그렇게 완성되고
1987년, 2017년 치열한 삶을 살았던 두 세대가
30년이라는 시간의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불러주는 위무의 노래는
그렇게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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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상(外)] [로마]
롱테이크의 장인으로 불리던 감독은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도움 없이
직접 카메라를 잡고
수평의 패닝과 트래킹만으로
최대한 기교를 덜어내지만 정교함은 잃지 않는다.
일상의 소리들을 입체화시키는 기적,
눈 앞에 펼쳐지는 흑백의 건조한 화면,
그 화면에 색감을 채우는 건 오롯이 관객의 몫이다.
자식을 키운 어머니들에 대한 한없는 애정과 경의,
삶의 온갖 시련, 시대의 격랑 속에서도
존엄성을 지켜낸 인간들에 대한 깊은 신뢰,
이야기와 인물을 엮는 세심한 문법...
아이들을 구해내고는 비로소
하나의 프레임 속에 들어와 부둥켜안는 사람들,
세 번의 비행기,
영화관 좌석을 자석으로 만드는 엔딩....
[칠드런 오브 맨]과 [그래비티]를 다시 넘어서다.
올해가 아니라 21세기 최고의 영화가 될 것 같은,
이 막연한 예감은 대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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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끝났습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고 스스로 좋아서 한 일이지만
진이 다 빠지네요.
그러니 수상자 선정에 못마땅하신 점이 있어도
너그럽게 넘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18년, 우리네 삶을
때로는 설레게 하고 때로는 위로하면서
우리와 함께 했던 영화들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영화... 그 또 다른 이름은 인생이겠죠.
2018년의 건강하고 보람있고 행복한 마무리를
여러분들 모두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소망합니다...
https://m.blog.naver.com/hixxhim/221425821596
댓글
  • 별세개반 2018/12/24 05:30

    정성글 대단하십니다. 덕분에 천천히 봐야할 좋은 작품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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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12/24 05:35

    별세개반// 영화들을 통해 한 해를 돌이켜보는 제 나름의 행사 세 편들 중 마지막 글이었네요.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넘넘 감사드립니다. 일주일 남은 2018년,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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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족발 2018/12/24 05:45

    정독하고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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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12/24 05:47

    스페인족발// 일주일 남은 한 해, 건강하고 보람되게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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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돌남 2018/12/24 05:50

    나중에 볼게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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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pestia 2018/12/24 05:52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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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12/24 05:54

    편돌남// 천천히 읽어주세요. 편안한 연말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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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12/24 05:55

    Qpestia// 추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게 보람되게 한 해 마무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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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rserkerr 2018/12/24 07:41

    정성글.. 추천입니다.
    천천히 읽고 영화도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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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k61 2018/12/24 07:52

    출근길에 잘 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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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드홀릭 2018/12/24 10:11

    잘봤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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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타스틱전군 2018/12/24 11:17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정성글 감사요. 짜임새가 좋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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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326968 2018/12/24 16:50

    버닝이 죄다 쓸어갔네.
    완벽한 타인은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
    최근 본 영화중에 가장 재밌다고 느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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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모나 2018/12/24 18:22

    정성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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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이여 2018/12/24 19:36

    작년에도 잘봤었는데 올해는 이렇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는 제가 안본영화가 좀 많네요 ㅠㅠ
    이거 보면서 좀 챙겨봐야겠네요 남은 한 해 잘 보내시고 내년에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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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ded 2018/12/24 20:27

    사랑의 모양이란 영화는 제게 많이 충격적이었네요.
    인간과 생물의 사랑을 어떠한 거부감도 느껴지지 않게끔 연출한다는게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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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ded 2018/12/24 20:28

    사랑의 모양이란 영화를 보고 너무 행복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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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빛청년 2018/12/24 21:35

    51326968 // 혁명전야님이 올해의 한국영화 10위에 완벽한 타인으로 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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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de떡볶이 2018/12/24 23:03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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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그리 2018/12/25 00:48

    버닝에서 유아인과 스티븐연의 연기와 둘의 앙상블이 정말 좋더군요. 한국영화에서 스티븐 연의 연기를 더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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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12/25 01:44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추천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편안하고 보람되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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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델리피 2018/12/25 21:57

    (촬영상) 알폰소 카메론 오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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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12/25 22:20

    델리피// 아이고... 오타 지적 감사드립니다. 수정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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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요정 2018/12/25 23:43

    이렇게 두번째로 한해의 영화들을 정리해 주신거 일단 넘나 감사드려요
    갠적으론 그 어떤 영화제들보다 혁명전야님의 내 맘대로의 시상식이 훨씬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다려지는 사람이고요..ㅎㅎㅎ 진짜입니다
    어제 본 로마...아직도 그 감동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보면서도 롱테이크로 많이 찍은거 같네...하면서 감탄스럽게 봤는데 원래 쿠아론의 파트너였던 사람이 롱테이크 장인이었군요..근데 이번엔 직접 쿠아론이 찍은거였군요!!
    여우 주연상의 전여빈!!!
    시상식에서는 신인상 후보였지만 저에게도 전여빈은 여우 주연상 감이라 생각했는데..
    자격이 넘치고 넘쳐서요..ㅎㅎ 이렇게라도 여우 주연상을 받은거 보고 제가 다 기뻐지네요
    그리고 울 나라 작품상으론 1987!!
    이제 1987은 더 이상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아니 더 찬양하기에도 부족하지 않은 넘나 좋은 영화인거 같고요..다시 또봐도요
    세이프 오브 워터와 쓰리 빌보드는...이 두 영화는 진짜 매번 혁명전야님에게 감사하게 생각하는 영화들이고요!!!ㅎㅎ
    저 목록들에 있는 영화들...
    특히나 킬링 디어는 무조건 봐야 될거 같아요..당신의 부탁과 함께요..물론 소공녀도요..^^
    갠적으로 린 온 피트가 뭐 하나라도 수상했음 했네요 ㅋㅋ
    작년에 몬스터 콜에서 목소리 연기로 리암 니슴 수상한거 처럼 동물 연기라든지 뭐 풍경이라든지 뭘로 아뭐거나 만들어서요..ㅋㅋ
    린온 피트 넘나 감동적으로 봐서요..물론 이 영화도 항상 혁명전야님께 감사드리는 영화이고요
    음~~할말은 엄청 많지만...
    각각의 후보에 오늘 훌륭한 영화들 못본거 차근차근 다 챙겨 봐야겠습니다!!!
    내년에는 또 어떠한 작품들의 리뷰들이 올라올지 벌써 기대가 되며
    올 한해 진심 너무나도 수고하셨고 그 어떤 평론가들의 리뷰보다 더욱 저에겐 값지고 소중한 리뷰들 다시 한번 진심 감사드립니다!!!!
    이제 별로 안남았지만 클스마스 저녁 굿밤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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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헌 2018/12/26 00:24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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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12/26 00:32

    안녕요정// 로마, 정말 위대했습니다. 리뷰를 써야하는데... 원고지로 따지면 100장을 넘겨야 할 것 같아 분량조절이 막막하네요. 용기를 내야 하는데 엄두가... 파도, 바다씬에서는 정말 울음이 솟구치더군요. 눈으로 보고 있는 장면이 믿어지지 않는 기적... 원스어폰어타임인아메리카, 마스터와 함께 제 인생 3대 영화가 됐어요. 더 늦기 전에 많은 분들이 극장에서 보실 수 있담 얼마나 좋을까요. ㅠㅠ 전여빈 배우 선정은 시상식에서 가장 쉬었구요. 작년에는 이색 부문을 선정했는데 금년엔 그냥 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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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12/26 00:37

    안녕요정// 그래도 린온핏에 대한 제 사랑을 남우주연상후보 노미네이트로 표현했네요. 달랑 일주일 남았습니다. 유달리 아쉬움이 많았던 한 해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정님을 비롯해서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따뜻하고 보람있었던 한 해였지요. 한 해 동안 성원, 모든 분들 대표해 요정님께 한 번 더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새해엔 더 좋은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편안하게, 의미있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남은 일주일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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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요정 2018/12/26 00:50

    혁명전야//넵..린온핏 남우주연상 후보...정말 고맙습니다!!
    저 진짜 알폰소 쿠아론..제가 이 사람 영화 처음 본게 위대한 유산이었거든요..이거에 대해서도 진짜 할말이 엄청 많은데..ㅋㅋㅋㅋ
    그리고 첨에 볼때 별 감흥이 없다가 다시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 칠드런 오브 맨이었구요
    그리고 말씀해주신 이 파도 바다씬 보면서 정말 무섭게 영화 찍는 사람 같아요..
    이 뿐만이 아니라 그냥 영화를 무섭게...아주 열정적으로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찍는 사람같아서 넘나 좋아졌습니다!!
    로마의 첫장면에선 바닥에 비친 모습이 비행기는 확실한데 그 담의 모습이 전 낙하산으로 봤거든요
    그래서 막 쿠데타 뭐 이런거..ㅋㅋ 진짜 계속 낙하산으로 보여서..암튼 대단했던거 같아요
    음..맞아요..전여빈..울 나라 영화제도 좀 바라는것이 있다면 그냥 여우주연상을 줘도 무방한데 왜 이러질 못하는지 넘 아쉽더라구요...
    넵..혁명전야님도 진짜 올 한해 좋은 영화 리뷰들 뭐라 감사의 말로 표현할지 떠오르지도 않을 정도입니다
    사실 혁명전야님때문에 매해 이렇게 좋은 영화들 본다는거 자체만으로도 저에겐 크나큰 행복이네요
    새해에도 아니 불펜이 지속되는 한 혁명전야님의 영화 리뷰글들이 계속 이어졌음 하는 바램입니다!!
    혁명전야님도 남은 일주일 진짜 마무리 잘 하시고 항상 좋은 일들만 일어나시길 진심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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