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5D 다이얼 부품 단종으로 수리 불가.

작년(2016년 9월)에 촬영을 하는데 24-70 조리개가 걸려서 안움직이더군요.
개인카메라는 많이 안써서 별생각 없었는데 10년이 거의 다됐더군요. 사용량은 거의 없지만 말이죠.
10년 넘어도 조리개 걸리는건 처음 격어보긴 했습니다. 다른 카메라도 많이 사용해 봤지만...
경통에도 유격이 생겨서 문제가 있다고 어쩌고 해서 17만 9000원을 들여서 시청센터에서 고쳐 왔습니다.
황당한건 직접 안고치고 송파로 보냈다가 다시와서 일주일 정도 걸리더군요.
그리고는 그냥 좀 쳐박아 뒀다가 최근 들어 다시 만지기 시작하는데...
모드 다이얼 테두리가 녹고 있네요. 끈적끈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싱크로 코드 덮개를 만지는데 그냥 잘려 나가네요. ㅎㅎ. 당황스럽네요.
이런 고무 녹는 문제는 뽑기 문제인지 뭔지... 아주 오래전에 구입한 430EZ도 고무가
녹으면서 떨어져 나가더니...

얼마전에는 니콘 필름 카메라 뒷덮개 부분이 고무로 되어 있는데 전부 끈적 끈적 해졌네요.
진작에 팔았어야 하는건데...
그래서 고치려고 센터에 전화해보니(요즘에 센터에서 안받고 통합으로 받죠) EOS-5D는 단종
제품이므로 부품이 없어 수리가 불가합니다. 끝.
어이가 없어서 상담원에게 기사랑 통화하고 싶다고 하니 한참만에 시청센터와 연결이 되어
문의하니 부품 단종으로 2015년부터 중단. 모드 다이얼 수리비는 그전 가격으로 알아 봤을때 15만원.
(상담원은 똑부러지는 성격이었습니다. 명료하게... 나도 안되는것은 안된다고 딱잘라 얘기하는데...
반대로 격어보니...)
부품이 없다는것도 수리비도 어이가 없네요.
렌즈만 계속 수리해주고 카메라는 다시 사라 이얘기인듯. 렌즈까지 수리 안해주면 다른곳으로
갈아탈까봐 그러는건지... 소문에 의하면 라이카(Leica)의 경우 현존하는 카메라는 전부 수리 가능하다는
얘기가 들리더군요.
최근 캐논의 암부 묻히는 문제로 20년 넘게 써오던 캐논에서 한번 갈아타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소니쪽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암부 묻히는것도 사실 인화 안하면 크게 상관이 없긴 합니다.
개인 카메라로서는 그래서 크게 문제가 안되긴 합니다만 업무용이라면 말이죠.
하여간 결론은 캐논 EOS 5D는 이제 부품 수급이 안됩니다. 부품이 필요한 고장은 수리 불가입니다.
만약에라도 중고로 사시게 된다면 참고 하세요. 아직까지도 풀프레임으로 화질은 좋은데
아쉽습니다.
참고로 작년말에도 EOS 5D 공짜 청소는 하고 왔습니다. 얼마 찍지도 않았고 렌즈를 교체하지도
않았는데 먼지가 붙었네요. 그리스가 튀어서 그렇다고 하더니... 평생 공짜 청소면 뭐하나요. 부품이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