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관계자가 말하는 시공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 출신 트위치 스트리머 크랭크 최재원

사실상 멸종상태인 한국 스타2를 이끌고 있는 몇없는 스트리머이자

해외 스타리그도 자발적으로 중계를 맡을 정도로 열정도 깊다

스스로도 가끔씩 히어로즈를 즐기는 라이트유저라고 밝혔는데

어제 HGC가 일방적으로 폐지됬다는 소식을 듣고 트위치 방송에서 썰을 풀었는데

얼마전에 일부 시청자들이 블리자드가 HGC를 일반유저의 후원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루머를 들었다

그땐 루머라고 치부했는데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 닥쳐왔다

수익이 낮은 리그 폐지는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리그 종사자들에게 귀띔도 없이 갑작스럽게 통보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블리자드는 게임사 이전에 인간으로서 도리를 저버린 것이다

블리자드는 HGC가 돈이 안된다고 리그 관계자들을 엿먹이고 고객들에게 모욕만 준 끔찍한 선례를 남겼다

그 다음 타자는 스타크래프트2가 될 것이다

하지만 스타2는 RTS 장르의 희소성과 1대1이라는 비교적 낮은 투자 덕에 살아남겠지만 히어로즈는 다르다

나는 지금까지 블리자드 게임을 즐겨온 팬이었지만 이번에 블리자드가 택한 것은 실망감밖에 남지 않았다

블리자드는 잘못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