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석유 원화 결제 모르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딴지 펀글입니다.

초경질유 덕분에 한국은 살았네요.

https://www.ddanzi.com/free/536800171

라는 글에서 우리나라가 이란석유 사올때 원화 결제한다고 글을 썻더니 

원화결제가 되는지 몰랐다.  석유는 달러만 결제되는지 알았다 는 분들이 계서서... 

추가 설명을 좀 쓰려 합니다.  애프터 서비스라고 생각해 주세요. ^^

일단 석유결제화폐가 미국달러 인건 맞습니다.  원화결제는 매우 예외적인 상황으로... 어떻게 보면 물물교환 수준 정도의 결제입니다. 

아시겠지만 달러는 세계 어디를 가나 화폐가치를 인정받죠.  그러나 원화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니 사용할수 있는 곳은 오로지 한국뿐이고 한국물건을 구매하거나 한국기업에 일을 시키고 대금을 결제할때 정도만 사용이 가능한 일종의 제한된 범위를 가집니다. 

이런 구조는 우리나라 은행이 이란중앙은행에 한국화폐계좌를 계설하고... 이란이 한국산 물품을 구매하거나 하면 이 은행에 한화를 입금하게 됩니다.  은행은 이란에서 한화로 입금을 받았으니 해당은행은 한국에서 당연히 한화 인출이 가능하게 되는 형태죠. 

이란은 이란데로 한화로 입금받은걸 중앙에서 한국과 거래하는 기업(국영기업 포함)에 거래에 따라 한화를 나눠줍니다.  (공짜로 막 나눠주는건 아니구요. 무역규모에 따라 일종의 분배를 하죠.) 이렇게 분배된 한화를 통해 수출입 대금이 결제 됩니다. 

이렇게 되면 원화는 달러와 달리 오로지 한국과의 거래만 가능하고 오픈되고 자료를 남기는 거래만 가능해지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일종의 허가를 해준 특별케이스 같은거죠. 

문제는 앞서 말한 것처럼 미국의 예외적 허락같은 상황이라, 미국이 맘먹기에 따라서 언제든 닫힐수 있는 구조입니다. 

좋던 싫던 현세대는 미국이라는 초강대 제국의 호혜(?)속에서 미군이 안전을 보장하는 해역과 공역에서 세계무역이 안전하게 거래되고 미국이 지배하는 세계금융시스템이 작동되며 국가간 금융거래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기사 찾아 보시면 우리나라 현 외교라인은 미국이 대이란 제제 이야기 나오자 마자 이란석유대금 원화결제를 지키기 위해서 전방위로 미국과 대화를 해왔습니다.  이런게 잘 보도되지 않아서 그렇지 강장관님이 미국가서 꼭 하는 일이 이란 석유대금 한화결제 시스템을 미국이 이해해달라는 설득이였죠.   

한화로 결제가능하면 그 대금 고스라니 우리나라 기업이 수출을 하거나 이란의 토목사업이나 건축사업의 진행대금으로 우리손으로 고스라니 돌아 오는 절대이득을 보는 거래였거든요. 

뭐 우리만 이득보느냐 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석유화학중공업 생산국가라 미국 기업들이 원하는 석유화학제품을 납품하는 소재와 중간제 생산국가 입니다.  우리가 이란산 초경질유를 수입하지 못하면 미국에 납품해야할 물량에도 문제가 생간다는 거죠.  

이런 이유로 한화결제와 이란원유수입 모두 지켜낼수 있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