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가솔린 7인승 리무진 2년 타면서 느끼는 단점

다들 연비 생각하시는데....저는 주행 거리가 연간 8천 km 정도라 주유비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이전 차가 독일 터보 엔진 세단이라 고급유를 넣었는데, 카니발이 연비가 나쁜 대신 더 싼 일반유 넣으니.....
월 주유비는 별 차이 없네요.(15~20만원)
차가 무거워서 신호 대기하고 출발할때 스타트 느린 것도 있는데.....이것도 나이들면서 운전 습관이 바뀌어서인지....
별 불편을 못느끼겠네요. 20대 때는 문 두짝 달리고 가속 빠른 차만 연이어서 사기도 했는데, 이젠 편한게 제일이더라구요.
주차하기 불편한 점도 있긴 한데......일단 어라운드뷰가 있어서 큰 어려움은 못느낍니다.
또, 문이 슬라이딩 도어라 좁은데 세우고 문 열기 힘들면 뒷문으로 내릴수도 있구요.
오히려 좁은 골목길 지나다닐 때가 제일 신경 쓰이는게 사실입니다.
근데, 독일차 몰다 국산차 모니.....긁어도 얼마 안나올거라는 심리적인 안정감이 있어요. 독일차는 긁으면 수리비가 ㄷㄷㄷ
실질적으로 제일 불편한건요....어디 갈 때 무조건 제가 기사라는 거죠. 특히 장거리 가거나 골프 치러 갈때.
이게 7인승인데 거의 4인 이하만 타니까요, 3열은 짐실고 2열을 최대한 뒤로 밀면 공간이 어마어마하게 넓어집니다.

이 상태에서 2열의 풋레스트까지 올리고 상체를 뒤로 눕히면 거의 160도 정도 펴지니까 정말 편하게 잘 수 있죠.
(키 180인 남자도 이렇게 누우면 앞좌석에 발이 닿지 않아요)

장거리 여행 가거나 골프 치고 오는데 동승자들은 다들 곤히 자고 있고, 혼자만 운전하는 게 제일 큰 단점입니다.
가족 여행이건 친구 여행이건 다 그래요. 일정 잡히면 무조건 제가 기사입니다. ㅠㅠ
저도 가끔 술마시고 대리 부르면 뒷자리에서 편하게 누워서 가는데요....가족이나 친구들 심정이 이해가 됨. ㅋㅋㅋㅋ
한번 타본 사람들은 다들 다음에 이 차 산다고들 하더군요. 제발 빨리 좀 사서 저 안찾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