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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론 28-75 몇줄 사용 소감

멋진 리뷰는 사용기 게시판에 많이들 올리셔서 그냥 개인적인 소감 끄적여봅니다.
1. 디자인
- 십수년전 탐론 렌즈 디자인만 보다 요즘 디자인을 보고 있자면, 마치 예전 기아 리오나 세라토 보다가
요즘 스팅어를 보는듯한 격차가 느껴집니다. 매끈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미려해보입니다.
소재가 고급스러운 느낌이 부족하긴 합니다만, 경량화를 위해 그런거라고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습니다.
2. 화질/af
- 화질은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제가 2002년, d1부터 dslr을 만져온 아재라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화질도 그렇고, af의 속도, 정확도를 보고 있자면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수차 억제도 상당히 우수합니다. 소니의 eye-af랑도 아주 찰떡같이 맞아서 사용하기 편안합니다.
R_DSC00221.JPGR_CROP.jpg
별 도움은 안되시겠지만, 중앙부 크롭 하나 올려봅니다.
3. 0.19m@28mm 초단거리 촬영
- 처음 이 렌즈 스펙을 보고 이게 말이 되나..싶었습니다. 카메라 어깨에 표시된 촬상면 위치부터 대략
한뼘 남짓.. 렌즈 끝에서는 대략 5cm쯤 되는 것 같습니다. 말도 안되게 들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4. 펌웨어 업그레이드
- 소니랑 같이 개발했다고 해도 믿을법한 완성도의 펌업 기능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같은 라이센스를
통해 만들어진 시그마 fe마운트들은 아직 바디를 통한 렌즈 펌업이 안되는 것 같은데..
탐론과 소니의 특별한 관계(?!)가 도움이 된걸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영상을 자주 안찍어서 그런지 초기 펌웨어에서도 이상은 느끼질 못했는데, 다른 분들 말씀으로는
신 펌웨어에서 문제가 깔끔히 해결됐다는걸로 봐서는 뭐 잘 된 것 같습니다.
5. 그냥 몇마디..
- 길이가 조금 긴것 같습니다. 미러리스 바디들이 SLR보다 얇아서 그런건지, 렌즈가 실제로도 긴건지는 모르겠지만..
비율상 조금 덜 이뻐보입니다. ㅎㅎㅎ... 사용시에 불편한건 없습니다. 줌 링 위치때문에 불편하신 분들이 계신것 같던데
개인적으로는 금방 적응이 되서 괜찮았습니다.
- 렌즈에 대한 불만은 아니고.. SLR에서 미러리스로 넘어와서 느끼는 불만인데..
적당한 가방이 없습니다. 빌링햄이랑 돔케에 D3, 70-200, 24-70등을 때려박고 살아왔는데.. 미러리스를 넣고 다니자니
가방이 너무 커서 좀 그렇습니다.
- 최근 캐논, 니콘에서도 미러리스 시장 진입을 천명한 상황이라 앞으로의 시장 분위기가 무척 기대됩니다.

댓글
  • 멋쌩이 2018/09/16 07:32

    저는 씽크탱크 미러리스 무버 25i 쓰고 있어요. a7m3 28/2 50.8 85.8 이 딱 맞게 들어가네요 :) 2875 면 길이가 길어서 바디하고 추가렌즈 하나 정도 들어갈지도요

    (MBslyD)

  • 크라우져쓰 2018/09/16 08:07

    아주 적절히 타협한 무게와 화질과 가격의 렌즈. 시그마에서 24-70 2.8이 FE로 나온다면 상당한 고민이겠는데요~

    (MBslyD)

  • 호야링* 2018/09/16 08:34

    매틴의 클레버140 쓰고있습니다. A7r2+2470gm에 35.4와 85.4가 딱 들어갑니다.

    (MBsl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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