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님의 조카 교육

동생이 필요한 이유를 피피티로해서 발표를 하면
엄마가 반려한다
반려사유 - 느그 아빠가...

저거 어른들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천지 비까린데
정보 취득 가공 브리핑 설득 이양

네이버 웹툰중에 가우스전자에 맨날 프리젠테이션 하는 직원 에피소드중에 비슷한 게 있었는데...

여자친구도 저렇게 PPT로 만들어서 보여주면 사귈수 있을까요?

저런 조카가 나중에 호되게 당하게 되는게 눈에 선하네요.
‘니가 그렇게 ppt 잘 만ㄷ늘고 브리핑 잘한다며?’ 하면서
조별과제 ppt 만들고 브리핑 한다고 했다가
혼자 ppt 만들고 브리핑하고 점수 다 노나먹고 하는거 보고
빡쳐서 조원 ㅈ되게 브리핑할때 이름 싹 지워버리고...
ㅠ.ㅠ....
(요즘은 중고등학생들도 조별과제를 하고 ppt 발표 한다고 하네요.)

딴건 몰라도 대학생활 + 취업은 잘할듯

그리고 대학에가서 조별과제 호ㄱ  ㅜ 아니 조장이 되..ㅂ......ㄴ..ㅣㄷ.ㅏ...

정말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비단 ppt발표를 잘하는거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다른사람에게 내가 원하는바가 이것이고. 그 이유는 이것이다. 이거를 합리적이고 진정성있게 설득하는 법을 배우는거잖아요
굉-장한 교육입니다

저 부모가 한 행동 중 굉장한것은 꾸준히 진행한다는 점이예요 대부분의 엄마들은 참교육의 방법을 알아요 그리고 그것이 인내와 수고가 들어간다는것도...
하지만 꾸준히 하지못해서 결국 흐지부지되죠
정말 좋은 부모 맞습니다

지혜로우신 엄마네요
아무나 생각할 수는 있지만
계속 그래오셨다는게 또
아이도 별 반항없이 따라와
줬다는게 대단합니다

지금의 나
내가 안먹고 말지...

내 성격으론 절대 저렇게 못하겠지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베이비 스텝 현실판이네 ㅋㅋㅋㅋ
나중에 뭐가 되도 크게 될듯~

원하는것이 있으면 노력을 해야한다는 걸 어렸을때 부터 제대로 배우네요
훌륭한 어머니 이시네요

저것도 아이패드 정도는 사줄 수 있어야 하죠...ㅠ
아이가 간식리스트, ppt 아무리 대견하게 잘 만들어와도 돈이 없어서 못사주면 얼마나 속상함...
은 제 부모님이 그러셔서ㅋㅋ큐ㅠ... 자격지심인가 이런 좋은 글 보고도 "저것도 형편이 돼야 하지..." 하는 생각만 드네요 휴

제 조카는 뭔가 가지고 싶으면 자기가 제시하고 누나가 동의하면 받았습니다. 돈 모아서 뭐 사달라고 할 때는 "안마 1시간 해주면 1$ 주세요" "일주일간 아침마다 신발정리하면 1$ 주세요" 등(아. 미국입니다)
그러다 중 2때(2013년) 아이패드가 가지고 싶던 조카는 "SAT 2000점 넘으면 아이패드 사주세요"로 딜을 보고 혼자 문제집 사서 공부해서 2000점 넘어서 받았네요. 그 때 뉴저지 교민신문에도 에피소드랑 같이 나왔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