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미러리스 렌즈 라인업에 대한 생각

캐논이 50.2와 28-70 2.0이란 렌즈를 발표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초라해진 느낌마저 드는
니콘 미러리스 렌즈 라인업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그 전에 니콘 Z마운트 소개에서 보면 자유로운 렌즈 설계와 함께 고화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 목표에 걸맞게 이번에 바디와 함께 출시될 S렌즈들을 보면
아직 사용해보지 않았으니 자세한 성능까지야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확인할 수 있는 MTF차트상의 성능이 꽤 좋습니다.
거기다 35.8S같은 경우는 멀티포커스af구동이라는 새로운 시도도 들어가 있다고 하고요.
어쨌거나 화질과 함께 af등의 성능에서도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구경이 커진 만큼 밝은 렌즈, 특히 라인업 후반에 있는 50.2가 초반에 출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죠.
하지만 캐논 RF50.2의 가격이 300만원가까이 되는 것을 보면 니콘에서 나올 50.2도 비슷하거나 더 비쌀것으로 예상됩니다.
50미리는 DSLR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쓰는 라인업인 만큼 니콘의 초기 미러리스 진입시기에
300만원에 달하는 렌즈를 출시한다는 것은 유저 입장에서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당장 S렌즈들도 비싸다고 하는 판에 말이죠).
그래서 일단은 쓰기 편한 렌즈, 비교적 진입 난이도가 낮은 렌즈 라인업을 우선 출시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4-70 F4S렌즈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생각해 보기 충분한 렌즈죠. 24-120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요.
일단 시장에 스무스하게 진입한 후 내년에 2.8S 줌렌즈들을 출시해서 어느정도 라인업을 갖춘 후 50.2를 낼 계획이었겠죠.
캐논의 R50.2와 R28-70 의 경우 처음 발표했을 때는 혹했지만 차분히 생각해 보면 그리 만만한 렌즈는 아닐겁니다.
50.2는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곤 하지만 무게와 크기와 가격이 기존 것에 비해 많이 증가한 상태고요.
28-70역시 더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렌즈는 아니죠.
뭐 판단은 개개인의 몫이겠지만 개인적으론 니콘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봅니다.
니콘이 캐논만큼 여유로운 회사도 아닐거고요.ㅎ
저번에 다른 글에 댓글로도 썼지만 전 50.2같은 렌즈가 안나온 것보다 당장 S망원렌즈가 같이 출시안되는 것이
더 아쉬운 상황입니다. 어댑터를 물려서 F렌즈를 쓸수도 있지만 전용 렌즈를 쓰는게 더 좋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