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외쳐봅니다. " 왔네~ 왔어~ " 으하하하 푸르링

안녕하세요. 푸르링입니다.
아 .... 만져보고 나서
왜 이제서야 샀을까 ㅠㅠ 하면서 후회가 막심했습니다.
제가 좀 뭐랄까 그런걸 뭐라하더라 ... 속물? 아.. 그러니까 속물근성이랄까요?
뭔가 좀... 싸게 살 기회가 있었는데 놓친후에 후회하다가 사고 나서 후회하는 그런 좀
어여부단한 성격이라
이번에도 여전히 그러한 법칙이 적용 되었습니다.
그냥 세기 이벤트 할때 구매했는면 꿈의 명품가방
빌링햄 가방도 살수 있고 모노포드도 맨프로토로 살수 있는 기회를 뻥 날려버리니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이제서야 가질수 있게 되어 너무 감동적입니다.
솔직히 대포 살돈은 없고 흉내는 내고 싶고 그러니까 쥐뿔도 없으면서
자랑할 것도 없는 짜달시리 내세울것도 없는 초라한 인생에서
이런 것이라도 홀로 ja위하며 만족감을 얻을수 있다는 것에
다시한번 제 삶을 뒤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과연 지금까지 살아온 내 자신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가에 대해
그리고 나는 이 렌즈를 쓸 자격이 있는 가에 대해
이 돈이면 외할매집에서 친척들과 소고기를 구워먹어도 먹을 것이며
할매 선물을 해드려도 몇번을 해드릴수 있는 돈인데
과연 내가 이걸 사용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일까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고민 해봤습니다.
사실 구매포기까지 갔었는데 2주후에 친한 지인분께서 강연회를 하시는데
꼭 참석해서 사진좀 찍어달라고 해주셔서
그래! 이왕 찍는거 한번 105미리로 찍어보자 대포라면서? 그러니까 미니대포라면서?
비록 돈 한푼 받지도 못하지만 이건 돈과는 상관이 없는
나의 사진마음가짐이다. 그러니까 나는 정말 사진을 좋아하지만 실력이 형편없는데
그래도 나를 믿고 나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정말 최선을 다하여 그러니까 실력이 없으니 장비빨이라도 좀 받아보자 라며
항상 최신 제품에 목을 매달리는 나에 대한 스스로의 변명이다. 라고 중얼 거리면서
어제 결제를 완료하고 방금 받았습니다.
계속 요즘 #강연 #강연회 로 검색해서 구도 참고하는 중인데
생각보다 많은 사진들을 찾기가 힘들어서 좀 어렵긴 한데
그래도 마음에 드는 사진이 있으면 스케치로 뽀인뜨 그려가면서 준비중입니다.
그래야 105미리를 산 저에게 용서가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 그... 영화 3:10 투유마를 보면
마지막에 그러한 말이 나옵니다.
"나라가 나를 위해 100불을 준게 아니라, 지들 편하라고 100불을 던져 준것이다."
결론은 카메라로 돈 한푼 버는 것도 없는 취미 생활인 저에게
저러한 이유들이 저를 편하게 만들어 준다 라는 비겁한 변명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그나저나
역시 새제품은 언제나 설레이네요
마치 첫사랑처럼
푸
르
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