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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재만 키운다

세고에 겐사쿠.jpg

 

 세고에 겐사쿠

 

 

일본 바둑의 원로

 

 

 

일평생

 

제자 세명을 둔 것으로 유명.

 

 

첫번째 제자이자 일본인인 하시모토 우타로는

당대 일본 최고의 기사였으며

심지서 관서 기원을 창립자임.

 

 

 

 

일본인 최고의 기사를 제자로 둔 샘.

 

 

그리고 얼마 후 두번째 기사를 키웠는데

 

 

그게 바로 현대 바둑의 아버지라 불리는

 

신포석을 만들어낸 대만인인 오청원임.

 

 

 

 

 

 

오청원은 바둑의 틀 자체를 바꾸고 또 당시 최강의 기사 였던 천재 중의 천재 였음.

 

 

 

 

이런 제자를 한 번 키우고 나니

 

 

앵간한 재능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는지

 

 

오청원 이후로 제자를 받지도 않음.

 

 

 

 

 그러는 와중에도 일본 바둑 내에서는 재능 넘치는 기사들이 계속 나옴

 

천재라 칭송 받는 바둑 기사들을 보며 이 아저씨는

 

'이게 천재라고? 아무리 봐도 아닌데?'

 

 

라고 뺀찌 먹이는 걸로 유명했음.

 

 

오청원 이후로는 앵간한 천재 눈에 뵈지도 않았던 모양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어느날  9살 짜리 한국인 꼬마가 일본에 바둑 유학하러 왔다가 관서 기원에 들렸음.

(한국 유학생들은 무조건 기타니 미노루 문하생으로 들어감)

 

 

 

 당시 세고에 겐사쿠가 관서 기원에 있었는데 9살 애에게 관심을 보이고 지도 바둑을 한 번둠

 

 

 

그리고 그의 천재 센서가 비상벨을 마구 울리기 시작

 

 

'어. 천재다.'

 

 

 

 

내꺼하자.

 

 

 

 

 

 

기타니 미노루 문하생이 될 그 꼬마를 바둑 원로의 지위를 이용해 강탈해버림.

 

 

 

 

 

그 9살짜리 꼬마가 바로

 

 

조훈현.jpg

 

 조훈현 국수임

 

 

 

 

 

 한중일 최강자가 모두 내 제자?(라노벨 제목도 아니고)

 

 

 

 

조훈현 역시 스승을 닮았는지

 

유일한 제자 한 명이

 

한중일 바둑을 학살하고 바둑의 틀을 또 한 번 바꾼 이창호임.

 

 

 

 

 

어찌보면 현대 바둑의 시작(신포석)과 끝(끝내기) 모두 천재 아니면 거들떠도 안 보는

 세고에 겐사쿠와 직접적 간접적으로 관련 있으니 천재 알아보는 눈은 확실한 사람이었던 모양

 

 

 

 

 

 

 

 

 

조훈현이 세고에 겐사쿠 밑에 제자로 있을 때

 

'바둑적으로는 가르칠 게 없다. 스스로의 바둑을 연구해라.'

 

라며 조훈현의 바둑 스타일에 거의 터치를 안하고 가르쳤으며

인격적으로 성장하는데(천재라고 자만하지 않게) 더욱 신경을 썼다고 함

 

 

이런거에 영향을 받았는지

조훈현은 자신의 바둑 스타일과 1도 연관 없는 스타일을 가진 이창호라는 제자를 키우는데 성공함

 

 

 

 

 

 

 

 

 

 

 

덤으로 세고에 겐사쿠의 제자 족보는 엄청난 개족보로도 유명

 

 

어찌보면 항렬상으로는

 

하시모토 우라토=오청원=조훈현

 

 

이렇게인데

 

 

오청원 제자 중에

 

린하이펑이라는 기사가 있는데(일본에 타이틀이란 타이틀은 다 쓸었던 기사)

 

조훈현 보다 나이가 10살 많은데

 

항렬상으로는

 

조훈현>린하이펑

 

 

이렇게 됨

 

...

...

 

 

린하이펑은 이창호가 첫 세계 기전 우승 할 떄 준결승 상대로 만난적이 있는데

당시 이창호가 자기 아들보다 한살 많다고 엄청 부담스러워 함

 

 

근데 항렬상으로는

 

이창호=린하이펑임

 

 

 

뭐야.

 

이 초호화 개족보.

댓글
  • 현자시간 2018/08/30 10:42

    무협으로따지면 자기 아들보다 1살많은데 항렬높음 ㅋㅋㅋㅋㅋㅋㅋㅋ

  • 익스펜더블 2018/08/30 11:03

    그것도 있고 친구도 죽고 여러가지가 겹쳤다고..

  • 익스펜더블 2018/08/30 10:59

    저 사람 자.살함. 조훈현이 군사정권하 군복무 때문에 귀국했어야 했는데 충격받아서..

  • 자이체타 2018/08/30 10:58

    9살 꼬맹이 그냥 쓱 보고 바로 제자로 삼아?
    무슨 만화네 만화ㄷㄷ;

  • 시선의관성 2018/08/30 11:03

    박씨인지 전씨인지는 몰라도 암튼 또 그놈들탓이군

  • 현자시간 2018/08/30 10:42

    무협으로따지면 자기 아들보다 1살많은데 항렬높음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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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주몽키 2018/08/30 11:01

    10살 어린데 사숙. 아들보다 한 살 많은데 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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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aahy 2018/08/30 11:02

    벽혈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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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죄수번호-25980074 2018/08/30 11:07

    이것도 꽤 클리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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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ith 2018/08/30 11:14

    주백통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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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하겠다. 너를 2018/08/30 10:57

    족보고 나발이고 저 두명이 세계를 씹어먹었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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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슴더쿠 2018/08/30 10:57

    어유 보는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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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이체타 2018/08/30 10:58

    9살 꼬맹이 그냥 쓱 보고 바로 제자로 삼아?
    무슨 만화네 만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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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전에 양치질 2018/08/30 10:58

    사람 보는 눈과 키우는 능력이 둘 다 만렙 찍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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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스펜더블 2018/08/30 10:59

    저 사람 자.살함. 조훈현이 군사정권하 군복무 때문에 귀국했어야 했는데 충격받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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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자시간 2018/08/30 11:02

    제자를 너무 아끼셨는듯...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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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선의관성 2018/08/30 11:03

    박씨인지 전씨인지는 몰라도 암튼 또 그놈들탓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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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스펜더블 2018/08/30 11:03

    그것도 있고 친구도 죽고 여러가지가 겹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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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학중 2018/08/30 11:11

    오히려 조훈현은 군생활 쉽게한편이야. 부대장이 바둑 매니아라서 대회에도 허락받고 다 나갔었고
    간부들 대상으로 같이 바둑 둬주다가 포켓몬이 되어서 차민수 五단이랑 배틀함.
    참고로 조훈현은 원래 세고에 九단 문하에서 독립할 때였음. 보통 내제자 불문율이 五단이나 성인이 될때 독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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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ramic 2018/08/30 11:13

    조훈현이 군대 끌려간게 충격 + 절친인 대소설가 가와바타 야스나리 사망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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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죠니@ 2018/08/30 11:14

    죽기전에 그렇게 조훈현을 찾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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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72015099 2018/08/30 11:01

    그러나 조훈현의 흑역사는 계속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03 탄핵때 모습보고 참 뭐라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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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이아닙니다 2018/08/30 11:09

    바둑판의 흐름은 잘 읽는데 시대의 흐름은 못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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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에엠 2018/08/30 11:02

    옛날에 파란이었나? 조훈현 국수 바둑만화 재밌었는데. 파란 망하면서 다 없어진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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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K8 2018/08/30 11:04

    바둑삼국지였나?? 저도 재밌게 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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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숭이 2018/08/30 11:09

    바둑삼국지
    책으로 소장중인데 후편이 안나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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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탁 2018/08/30 11:03

    저 조훈현 애기때 에피소드
    만화로 있었던거 같은데
    어디서 볼수있는데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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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inyad 2018/08/30 11:07

    https://www.instiz.net/pt/3438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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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탁 2018/08/30 11:13

    고마워! 내가 봤었던건 아니지만 이것도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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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웰컴투요코소 2018/08/30 11:05

    조훈현 하필 그당에 들어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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