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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짐이 바뀐지 5일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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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결혼식 참석 겸 며칠 도쿄에 있다가
저번주 수요일에 하네다-김포공항 비행기로
귀국 했습니다. 제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제 자리를
메꾸느라 고생하신 회사 동료분들께 드리기위해
하네다에서 면세품과 화장품 등을 구입했고
기내 짐칸에 올려두고 내릴 때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기에 별 생각없이 내렸습니다만,
집에와서 보니 다른 분의 면세품(과자만 있음)
이더군요. 당시 그 짐칸에는 부피나 모양새
그리고 처음에 넣어뒀던 위치까지 제 것과
동일한 짐만 있었고 그래서 별 생각없이
가져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물건이 잘못된
것임을 확인 후 바로 대한항공에 연락하니
김포공항 국제선에 연락을 해보라고 하더군요.
이때 대한항공 직원분께서도 그 쪽으로 메일을
보내주셔서 다음날 빠르게 전달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제 짐을 잘못 가져간 분은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며 김포공항 관계자분께서도 난감해
하시더군요. 나중엔 차장 직급의 분께서 직접
연락주시며 최대한 도와주시겠다고 했습니다만,
오늘까지 별 다른 연락이 없는걸 보니
참 난감하면서도 혹시나 제가 구입한 물건을
먹거나 써버리고 있는건 아닌지 불안하네요.
저는 물론 가져온 그대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제 물품이 아니니까요. 이럴 경우 어떻게 해결을
해야할까요? 기다려도 별다른 연락이 없을시
경찰에 신고를 해도 괜찮을까요?
제가 직원분께 제 자리 주변 분들께 연락을
해드릴 순 없냐고 부탁 드렸고, 몇몇분께
연락은 했지만 받지 않는다고 하시네요.
한가지 더 추측이 가능한 것은 스튜어디스 분들
께서 간혹 짐칸의 공간 확보를 위해 짐의 위치를
변경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혹시 그때 위치가
바뀐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뭐든간에
본인의 물건이 아니면 우선 신고부터 해야하지
않나요. 그냥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는 일이기에는
물건을 잘못 가져갔으면 최소한 상호간에 사과하고
돌려주려는 노력은 해야하지않나 싶은 마음이 들어서
한켠으로는 허탈하기도 합니다. 만약 제 물건을
마음대로 써버렸다면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까요?
저는 물건을 돌려받기만이라도 하면 좋겠지만,
이렇게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을 줄은 몰랐네요.
제가 보관하고 있는 짐은 김포공항 쪽에 보낼
생각입니다. 제 물건이 아니기에 직원분께
일단 유실물 관리소에 보내드린다고 했거든요.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 오늘, 꼭 연락이 와서
상호간의 짐을 찾아갔으면 하지만 바로 연락을
했음에도 기다리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답답함에 하소연 해봅니다 ㅠㅠ..
짐을 꺼내고 한번이라도 확인을 하지않은
제 잘못도 참 한심합니다. 아마 그 분도
저와 같이 집에가서야 확인하셨을 것 같은데
에휴.. 여러분은 저같은 일 겪지마시고
내리시기전에 꼭 한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ㅠㅠ..
댓글
  • 푸른안내자 2018/08/27 04:09

    안타깝네요. 연락을 기다리기보다 그 주변 자리에 계셨던 분들에게 좀더 지속적인 연락을 해서 접촉하는게 최선이 아닐까 생각듭니다. 모르는 번호는 안 받는 사람들도 있으니 문자나 카톡으로 접촉을 해줄 수 있는지 좀더 문의해보세요. 잘 해결되길 기원합니다.

    (wXkLvT)

  • Flower토토 2018/08/27 04:42

    그자리 그대로면 ....
    비행기 타기전에 바뀌었을 가능성운 없나요??
    아무쪼록 잘해결 되시길 빌어요

    (wXkLvT)

(wXkLv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