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f10] 오랜만에 후지로 인사드립니다.

최근에 판매를 시작했다는
xf10 을 구매했어요
가격이 참 괜찮았습니다
599.000
64만원 정도 할 줄 알았거든요
그렇게 생각해서인지 저렴하게 느껴졌습니다.
목동에 있는
후지필름앤사운드에 전화해서 가격 물어보고
퇴근하는 길에 구매했습니다.
메모리카드랑 액정필름이랑 라면이랑 가방까지 구성품을 잘 챙겨주셔서 좋았어요.
한 줄 평을 하자면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썼나보다" 입니다.
리코 GR과 간단히 비교를 해보자면
리코 gr을 대항하기 위한 카메라인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리코보다는 조작이 많이 불편해요
편의성 보다는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썼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향키가 없고 조이스틱이 있는데요
방향키가 없다보니 방향키에 일일이 펑션을 설정할 수 있었던 지난 카메라들과 비교했을 때
다소 불편함이 느껴졌습니다.
카메라를 잡아보면 아시겠지만 조이스틱이 엄지보다 한참 아래에 있습니다.
그래서 한손으로 카메라를 잡고 조이스틱을 조절하기에는 손이 많이 불편해요
한 손으로 뒤에 있는 휠을 돌리기에도 약간 불편합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앞에 캡을 일일이 벗겨야 한다는 것도 불편함으로 느껴졌습니다.
리코 GR 의 침동식 렌즈는 고질적인 문제(잦은 고장과 먼지 유입)가 있긴 하지만 무척 편하긴 하거든요.
그런데 이 모든 불편함이 한손 조작을 포기한다면 전혀 불편함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스트렙 고리고 한 쪽에만 있다는 것은 한 손 조작을 염두한 것 같은데 좀 아이러니하네요.
하지만 GR보다 뛰어난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1. GR에 비하면 가격이 무척 저렴하다나는 것,
2. 기본 구성품이 더 좋다는 것(무려 가죽 스트렙)
3. 그리고 후지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무더위에 이것 저것 시원하게 지르면서 잘 버텨내시기를 바라며
인증샷 하나 날리고 이만 자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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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