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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상인 차림을 한 악마.jpg

*주의 : 위쳐 3 의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안하신 분들께선 뒤로가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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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터 오딤은 위쳐 3 본편의 초반부에 잠깐 출연하는 캐릭터로, 확장팩인 하츠 오브 스톤에 이르러 올지어드 폰 에버렉과 함께 핵심 인물로서 다뤄진다.

그의 이름인 Gaunter O'Dimm의 이니셜은 GOD인데 이는 그가 얼마나 무서운 능력을 가진 자인지를 암시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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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되찾은 게롤트가 '벤거버그의 예니퍼'를 찾아 자신의 스승인 베스미어와 함께 백색 과수원을 찾아오는데, 근방의 여관에서

예니퍼의 행방을 찾기위해 수소문하던 중 군터 오딤을 만나게 된다. 군터 오딤은 단델라이온의 발라드에 담겨진 내용을 알고있을 뿐인 행상인이라 말하지만

그렇다기에 지나치리만큼 게롤트의 속을 꿰뚫는 모습과 그녀의 향(라일락과 구스베리)을 언급하는 모습은 단순한 인물처럼 비춰지질 않았다.

 

그의 결정적인 힌트는 게롤트가 닐프가드 병사들을 찾아 예니퍼의 정확한 위치를 묻는데 도움을 줬으며, 

"우리같이 떠도는 사람들은 서로 도와야하죠. 아마 제가 문제가 생기면 당신이 도와주실 수도 있겠죠"란 말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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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 동안 등장하지 않다 위쳐의 의뢰로서 '올지어드 폰 에버렉'이 의뢰한 괴물을 처리하던 도중 문제에 휘말린 게롤트 앞으로 등장한다.

사실 게롤트가 의뢰받았던 괴물은 오피에르의 왕자로, 지하 하수도에서 사람들과 익사체들을 죽이고 먹는 두꺼비로서 저주를 받아 변해있었던 것이다.

 

당연히 전후사정을 몰랐던 게롤트였지만 오피에르인들에게 증오의 시선을 받으며 그들이 조국으로 귀향하는 함선 속 감방에 갇혀야만했는데, 느닷없이 나타난 오딤은

게롤트에게 자유를 주는 대신으로 부탁을 들어줘야한다는 거래를 제안했고 이를 수락하자 자신의 각인이라며 불로 지져내듯이 룬 모양의 상처를 만든다.

 

이 각인은 만일 예니퍼나 트리스를 찾아갈 경우 뛰어난 마법사인 그들조차 풀어내지 못하겠다라는 답을 들을 정도로 아득히 강력한 힘으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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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를 수락한 게롤트의 앞에서 사라진 뒤, 오피에르의 함선은 느닷없이 생겨난 폭풍에 충격을 받아 좌초되버리고 게롤트는 가까스로 살아남게 되어

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간다. 만일 여기서 유저가 바로 약속을 지키러 가지않고 딴짓을 할 경우 그가 있는 곳으로 갑자기 나타나 질책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게롤트는 갑자기 소환된 폭풍이라든지 느닷없이 나타나는 그가 수상해 마법사라고 묻지만 군터는 너무나도 여유로운 말투로 마법을 어린애장난이나

같잖은 요술따위로 취급하며 관심을 가질 가치가 없다는 말로 자신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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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게롤트가 계약을 수행하러 다니는 과정을 곁에서 변장한 채로 지켜보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그런데 처음에 게롤트가 올지어드의 계약을

의뢰했을때부터 변장한 모습으로 지켜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두꺼비 왕자를 죽이는 것에 애시당초부터 군터 오딤이 연루되있음을 알아낼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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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게롤트와 자신 만을 제외하고 시간을 멈춘다든지, 게롤트와의 대화를 방해한 취객의 눈에 숟가락을 꽂아버리는 등의

소름끼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여기서 그의 정체에 대해 진정으로 질문하면 볼 수 있는 대화란 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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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능글했던 그 얼굴에서 소름끼치는 눈빛으로 게롤트를 응시하며 대화하는 이 장면의 대사들은 군터 오딤이란 존재가

도저히 범접할 수 없을 미지의 공포임을 짧게 축약한다라는 평을 받는다.


게롤트가 '불가능'에 가까운 악마와의 계약에서 승리하여 군터 오딤을 다른 차원으로 추방시켜버릴때, 그는 알 수 없는 언어를 말하며 박수치며 소멸을 받아들이는데,

그의 대사를 번역하자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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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그저 필멸자일 뿐이다. 네가 날 제압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전혀 아냐.

난 죽지않는 불멸의 존재이며, 언제라도 다시 돌아올 것이다. "

 


결국 군터 오딤은 절대로 죽음을 맞이할 수 없는 불멸자이자 미지의 존재로, 인간의 탐욕을 충족시키고자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는 한 언제든 마음먹고 돌아올 수 있는 악의 화신이다. 비록 추방하는데 성공했을지언정 언젠가 반드시 돌아오리라는 것이다.


이렇듯 잘만들어진 각본과 미지의 공포에 대한 두려움의 훌륭한 묘사 덕에 군터 오딤은 RPG 게임 전체를 통틀어서도

결코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최종보스였음을 각인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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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와일드 헌트의 수장이자 본편 최종보스인 에레딘만 상대적으로 아쉬운 평가만 받게 되었다.

댓글
  • 홍가놈 2018/07/19 11:52

    나도 군터오딤이 위쳐3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보스임 ㄹㅇ 거 필드 와따가따 하다 애들이 맨오브 미러 관련 동요 부르는거 듣기 좋아서 좀 듣고있었는데 마지막 그곳에서 bgm으로 깔리는거 보고 개소름 돋았음

  • 떠돌이방관자 2018/07/19 12:08

    더올려줭 잼이땅

  • 날두더운데메시임? 2018/07/19 11:50

    에레딘 뚝배기 시원하게깸

  • 죄수번호-27 2018/07/19 12:11

    진짜 아무리 강해보이는 적도 결국은 어떻게든 죽이던가 할 방법이 있었는데
    군터 오딤은 죽이기는 커녕 직접 싸울 방법도 없었고 마지막도 싸워서 이겼다기보다도 내기에서 이겼고
    니가 이겼으니까 난 일단 물러난다 느낌이어서 인상 진짜 강렬했지

  • 마시쩡우유 2018/07/19 12:14

    전에 베스트 갔던 세이버 검술 쓰는 친구인 올지어드도 저 친구랑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있지. 사실상 군터가 이 확장팩 진짜 최종보스인 게 아닐까.

  • 날두더운데메시임? 2018/07/19 11:50

    에레딘 뚝배기 시원하게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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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위돌곰 2018/07/19 11:50

    코즈믹호러같은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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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빵장수 2018/07/19 11:50

    쟤 너무 무서웠어...저 시간 멈추는 장면에서 지려버렸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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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RHaNo2TypeE 2018/07/19 11:51

    내가 본 보스중에 제일 인상깊은 캐릭터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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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가놈 2018/07/19 11:52

    나도 군터오딤이 위쳐3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보스임 ㄹㅇ 거 필드 와따가따 하다 애들이 맨오브 미러 관련 동요 부르는거 듣기 좋아서 좀 듣고있었는데 마지막 그곳에서 bgm으로 깔리는거 보고 개소름 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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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nDuri 2018/07/19 12:05

    숟가락 집어 넣는거 보고 진짜 개 소름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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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돌이방관자 2018/07/19 12:08

    더올려줭 잼이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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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죄수번호-27 2018/07/19 12:11

    진짜 아무리 강해보이는 적도 결국은 어떻게든 죽이던가 할 방법이 있었는데
    군터 오딤은 죽이기는 커녕 직접 싸울 방법도 없었고 마지막도 싸워서 이겼다기보다도 내기에서 이겼고
    니가 이겼으니까 난 일단 물러난다 느낌이어서 인상 진짜 강렬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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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시쩡우유 2018/07/19 12:14

    전에 베스트 갔던 세이버 검술 쓰는 친구인 올지어드도 저 친구랑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있지. 사실상 군터가 이 확장팩 진짜 최종보스인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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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夜天光 2018/07/19 12:16

    어우 ㄷㄷㄷ 도중에 관뒀는데 이거 보니까 제대로 해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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