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경남 보수였던 울 아버지 1번 찍은 이유

와 오늘 대박 놀랐슴다. 정치 얘기라면 입도 뻥긋 못하게끔 막무가내로 한국당 편이던 울 아부지(70세)...최근 슬쩍 "문재인 열심히 하는 것 같긴 허네"하시더니...박근혜 뽑은 거 너무 후회된다고 하시더이다. 그네가 아무것도 안지켰대요. 그리고 돈받고 알바하는 태극기부대들도 꼴보기 싫고 홍준표한테 특히 실망이라며...
그래도 전 아버지가 이번 투표에 어김없이 2번을 찍을 줄 알았죠. 쉽게 안변하니까. 오늘 저녁 은근슬쩍 문자로 자유한국당 찍으셨나요 하니....
아버지 답 "all 1."
제가 너무 놀라서 이유를 여쭈니 당연한 거 아니냐며
진짜 문재인 대통령 대단합니다
평생 안바꾸던 아부지 맘을 이렇게 단박에 바꿨네요
감동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