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헤드폰 떨어 트려서 이상이 생겼는데... 말 해야할까요?

이번에 배그해본다고 7.1채널 무선 헤드폰을 큰맘먹고 질렀습니다.
G933 모델로 미개봉 제품 18만원 정도 주고 샀는데요..
이걸 일주일 정도 쓰고 있었는데, 친구가 놀러와서 자기 게임해보고 싶다고 하면서 이걸 쓰고 하더군요?
근데 또 게임하면서 저랑 얘기를 하겠다고 헤드폰을 귀에 반만 걸치고 했어요.
그게 좀 불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겜 끝나고 일어나는 중에 헤드폰을 떨궈버렸습니다.
그냥 일반 헤드폰이라면 떨어져도 크게 문제가 없겠지만, 무선 헤드폰이라 조금 민감한 부분이 있을겁니다. 무게감도 꽤 있는 헤드폰이구요..
떨어트리고 아무렇지 않게 주어서 다시 올려놓더군요....
'미안' 이라는 말도 없이요ㅡㅡ;;
이 헤드폰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따져봐야 제 입맛 아플 것 같아서 그냥 아무말 않고 넘어갔습니다. 본체쪽에 큰 기스도 몇개 생겼구요...
문제는 그 후 쓰면서 이상 증상이 몇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한번도 연결이 끊긴적이 없던 헤드폰인데 수시로 연결이 끊기거나 수신기와 거리가 3m 정도만 되면 지지직 거리면서 연결 불안증상이 나타납니다.
무선 헤드폰임에도 컴퓨터와 거의 붙어 있어야만 문제없이 작동이 되는 수준인거죠.
원래는 이거쓰고 화장실 갔다와도 음악이 계속 나올 정도로 연결 상태가 좋았었거든요...
점점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니까 슬슬 짜증이 납니다.
제대로 쓴건 일주일 밖에 안되는데 그놈은 떨어트려놓고 미안하다 말도 안하고 그냥 슉 가버리고..
이걸 또 말하자니 헤드폰에 헤자도 모르는 애한테 속좁은 인간 처럼 보여질까봐 말하기도 뭐하네요.
말 안하자니 속이 뒤짚히고 있구요.
그냥 대놓고 이거 너가 떨군 이후로 문제 생긴 것 같으니까 똑같은거 사달라~ 이렇게 말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걍 똥밟았다 생각하고 넘어가야 되는 걸까요...?
참고로 국내 공식 수입제품이 아니라 A/S가 불가합니다.
아마 수리할라면 해외배송비 부담하고 미국으로 보내야 하는걸로 알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