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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의 삶..

삼십중반의 흔남입니다
씁쓸한 마음이 커지는 밤이네요
주변 동료들을 보면 평소 투닥거리고 와이프 흉을 봐도
일 마치면 집으로 자녀들과 시간보내고 사랑하는 아내와
그야말로 '가족'이 함께하는 '일상'이 있다는게 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그럴 수 있었지만 이혼으로 모든게 물거품이 됬네요
자책도 해보고 원망도 해봐도 소용없는 현실이 슬픕니다
형편은 팍팍하고 나이도 나이인데 이혼남 타이틀까지 삼관왕 달성..
이제 누군가를 만나는건 좀 힘든일이 될 것 같네요
술도 유흥도 즐기지 않는 성격이고
인간관계의 폭도 넓지 않아 요즘 생활이 참 적적합니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와이프가 있을때의 온기가
너무 그리워 혼자 운적도 있네요,,, 떨쳐내려고
책도 읽어보고 운동도 해봐도 외로움은 언제나 따라다닙니다..
혼자 일어나서 출근해서 일 하다가 퇴근 하고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방황하다가 쓸쓸하게 잠듭니다
투닥거리고 죽네사네 하면서도 결국 같이 살며
세월에 정을 더해가는 삶이 너무 부러운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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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트위치 2018/04/19 03:53

    힘내세요~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좋은분 곧 만나실거에요

    (qZueLH)

  • 목표를포착했다 2018/04/19 03:55

    감사합니다 저한테 소중한 위로가 됩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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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rdClub]짱ⓔ™ 2018/04/19 04:06

    참한 츠자 만나실겁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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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veableFeast 2018/04/19 04:09

    고요하고 평화로운삶 부러워하시는분들 은근 많을겁니다
    혼자서 유유자적살고싶네요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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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8609막분석 2018/04/19 04:11

    에고... 그렇죠... 저도 가끔집사람과 싸우고나면 여러가지생각하는데... 와로움을 좀 타는 성격이기도해서... 다시 양보하고 좋게지내려고 하죠...
    사람이 있다 없으면 그 빈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때 느낀다는 말 그꿈 느낍니다...
    힘네시고 항상 밝게 지네시고 무엇이라도 빠져 보세여...
    미친듯이...

    (qZueLH)

  • 거성리호랑이 2018/04/19 04:13

    어떠한 말도 힘이 되지 못할것 같아요. 그저 잘되시길 마음 속으로 빌어봅니다. 바쁘게 살아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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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kon 2018/04/19 04:14

    돌싱인데 저랑 완전 반대이시군요.
    저는 결혼생활 시절이 가장 외롭고 쓸쓸했습니다.
    사람을 못만나게 하고 집 밖을 못나가게 하니 완전 갇힌 삶이었죠.
    사업을 시작했을때도 사람을 못만나니 사업이 될 리가..
    친한 친구도 저를 만나기위해 저희 집 앞 놀이터에서 가끔 캔커피나 마시는 정도의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이혼 후 다시 세상을 볼 수 있게됬고 결혼했을때보다 더 많은 축하를 받았습니다.
    사업도 당연히 잘 되기 시작했고 자유의 소중함을 느끼며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고 있네요.
    제 인생에서 다시는 절대 결혼따위 하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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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쫓는쥐를만나면 2018/04/19 04:34

    저도 39돌싱인데
    제 성격이 외로움 자체를 안타고 오히려 혼자 뭘 하는 걸 즐기는 타입이라 집중 할 땐
    누구든 방해 하면 꽤 스트레스 받습니다
    전 딸바보가 소원인지라 여기에 가끔 올라오는 딸바보 아빠들의 사진들을 보면 하염없이 부럽더라구요
    자영업자다 보니 시간적 여유도 많다보니 혼자 피싱보트 사서 낚시도 훌쩍 다녀도 보고 지금 생활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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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landpark 2018/04/19 04:47

    목욕탕에 온탕이 앉아 있으면 냉탕이 그립고 정작 냉탕에 들어가면 후회막급, 다시 온탕이 그리워지는게 인생사입니디.
    인생에서 미지근한 탕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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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파란 2018/04/19 05:12

    글을 잘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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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릉크낙새 2018/04/19 05:48

    혼자서 고민만 하지 말고, 많은 사람들의 얘기도 듣고 재혼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하세요. 어차피 한 번뿐인 인생이고...
    나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짝이 어디에 숨어 있는지 모르니까...그냥 가만히 있으면 그 누구도 해결 안(못) 해줌! 다 자기 인생 살아가기 급급하니까...
    결국 목 마른 사람이 열심히 샘을 파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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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참!지랄맞네.ㅉㅉ 2018/04/19 06:04

    새로운 글이네요. 전 이혼하고싶은 심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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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X1R2]루시즈 2018/04/19 06:48

    사십 중반도 넘어서 그러는 사람도 있어요. 딱 죽는게 낫다라는 상태인데... 삼십 중반이면 많은 기회가 기다리고 있는 시기입니다. 여전히 이십대도 만날수도 있고 연상을 만나도 무리되지 않죠. 한번의 기회가 더 있음을 감사하세요. 그 한번조차 없는 사십대 중반 늙은이를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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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라도돼용 2018/04/19 06:49

    힘내요 기회는 또 옵니다. 모임 활동을 활발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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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sefMuller 2018/04/19 07:04

    (결혼과 상관없이) 외로움은 친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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