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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오는 밤입니다

아이가 몇일째 40도로 열이 끓어 큰병원에 와보니 폐렴이라 입원을 했네요..
회사에서 일정이 간당간당한데 맘은 급하고 어쩌지 하다가 그냥 연차 쭉 쓰고 병원에 와있습니다. 아기가 먼저라는 상사랑 동료덕에 일단 오긴했는데 맘이 편치 않네요.
4인실에 돌쟁이들 잠깰까 아이 데리고 나와서 간이침대에 재우고 이런 저런 생각중입니다. 둘째 임신중인 와이프는 힘들어보여 집에 돌려보내고..3일째 잠을 안자니 이제는 이시간에 깨어있는게 익숙하네요
부모님도 제가 아팠을때 이런 마음이셨을까 죄송한 마음이 문득 듭니다. 병원에서 거의 2년정도 살았던 전력이 있는지라..
잠이 참 안오는 밤입니다..

댓글
  • 홍릉크낙새 2018/04/19 04:50

    이럴 때 비로소 부모님 심정을 헤아리게 되죠. "아픈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처럼, 인생은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와 아픔과 극복/해결의 연속인 것 같...
    한 고비 넘기면 또 새로운 도전/문제가 기다리고 있...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누구나 비슷하게 겪게 되는 인생문제임~!
    회사일만 해도 벅차고 힘든 데다, 임신한 아내와 아픈 아이까지...님이 현재 엄청 어려은 상황인 줄 알지만, 이 또한 인생역정에서 누구나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라 생각해야~
    부모님께 (자주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안부전화라도 자주 해 드리시길...왜냐하면, 옛말에도 "자식이 부모를 봉양코자 새도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고 했...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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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릉크낙새 2018/04/19 04:58

    그리고 아이들은 한 번씩 앓으면서 면역력이 생기고, 그래야 더 밝고 건강하게 자람~!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그리고 어제 어느 한의사에게 들은 얘긴데, "아이에게 '백신'을 너무 자주 맞히지 말라."고 했... 백신 성분이 아이에게 너무 안 좋은 동물성 단백질 등으로 구성돼 있...(* 양방과 한방의 기본철학이 다른 데 기인하므로, 어느 쪽 말을 들을 것인지는 본인이 판단/선택할 것!)
    실제로, 결핵 예방주사를 맞고 결핵에 걸린 아이들이 많다고 들었...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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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c.H 2018/04/19 05:32

    맘이 아프네요 ㅠㅠ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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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Shark_L 2018/04/19 05:34

    저희 둘째도 3살인데 작년에 폐렴으로 일주일 입원했었네요 작은 손에 주사바늘 꽂을때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손에 혈관이 얇아 다리쪽에 꽂는 아이들도 있더군요. 대학병원 6인실에 있었는데 첨에는 이런저런 소리에 잠도 못이루고, 간호사분들만보면 울던 아이가 2일즈음 지나니까 익숙해지더군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기운차리고 열도 내리는걸 보면서 어찌나 기쁘던지 :) 빨리 나아서 힘내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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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거본드 2018/04/19 05:54

    추천밖에 드릴게 없내요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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