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r2에 2470 f4+50 f1.8와 2870 번들 + 55 1.8 뭐가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사실 소니동 멤버는 아닙니다-.-;;
후지 x-pro 1에 xf 35mm 1.4 사용하던 후지동 멤버였습니다. (계속 후지, 니콘만 써와서... 그래서 닉넴도 에쑤투^^라는..)
사실 고민의 시작은 여행 계획을 짜면서 부터였습니다.
35mm 단렌즈만 쓰다 보니 여행 때에는 불편할 거 같고, 전부터 스물스물 올라오던 줌렌즈 욕구가 불타올랐죠.
현재 후지 바디를 쓰고 있으니 처음엔 당연 xf 18-55 f2.8-4 렌즈를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후지 압구정 매장에 가서 마운트해보고 나서 아뿔싸... x-pro1이 광학 파인더 제품이라는 점을 잊고 있었습니다.
x-pro 1에 줌렌즈를 끼우니 일단 렌즈 코가 나올 때마다 파인더로 볼 때 자꾸 가립니다-.-;;
또 화각이 변할 때마다 광학 파인더에 가이드라인이 자동으로 바뀌는 신통한 기능이 있습니다만... 망원 쪽으로 갈수록 가이드라인 박스는 코딱지만해집디다... 예전 라이카에 90mm 렌즈 끼우고 보는 겁나 불편한 그 느낌이 되살아나더군요.
첨엔 그럼 줌 렌즈 쓸 때는 evf 쓰면 되지 했다가 그럼 머하러 x-pro1 쓰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pro1이 오래된 바디라는 점에 슬슬 불만도 나오기 시작했고,
나도 이제 풀프레임!!!, 고화소!!! 함 써볼까하는 생각도 들기 시작했습니다.
바디는 어찌 어찌 결정했습니다. a7m2로 시작했다가 결국 a7r2까지... 중증 장비병 환자인 제 성향상 m2 사고 나면 r2가 또 눈에 밟힐 게 뻔해서-.-;;
이제 렌즈를 결정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고민입니다.
1) 여행이든 표준줌 하나는 있어야 할 듯 하고 번들 표준줌도 나름 괜찮다는 평이 많으니 2870 번들을 사고, 최고라는 55mm 1.8을 산다
2) 그래도 r 바디인데 표준줌은 24-70 f4로 가고, 정상(?)적인 표준 단렌즈인 50mm 1.8을 산다
두 조합 보시면 아시겠지만 금액상 차이는 무시할 수 있는 범위 일 듯 합니다.
2870 번들이 나름 괜찮다는 점에 대한 고민과, 50mm 1.8도 AF가 느릴 뿐 광학적 성능은 크게 나쁘지 않을 것 같다(어차피 x-pro1으로도 잘 써왔기에...)는 포인트 때문에 고민 중입니다.
어떤 선택이 그나마 합리적일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
소니/짜이즈 렌즈는 한번도 안써봐서 사실 리뷰만으로는 감 자체가 안와서요. 소니 압구정 매장에서 실물을 봤으나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을 PC로 확인해본것도 아니라 더 감이 안오네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