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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혼밥에 대한 편견의 시선이 사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적폐에요

 제가 평소에 간판으로 가지고 있는 지론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보다 개인주의화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더 행복해질수 있어요


동양권의 나라들이 특히 그러하고

특히 이 나라의 집단주의는 정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왔지만

그 폐해가 너무나 심각해요

모든게 내 행복이 우선이 아니에요

남과의 관계 

남의 시선이 우선순위에 있지


혼밥 논쟁이라는것도 사실 파고 들면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사람이 배고파서 밥을 먹는데 친구 없는 사람이라는 소리 들을까봐

혼자 밥 먹기가 꺼려진다?


다 원효대사 해골물 놀음이에요

왜 스스로 올가미를 만들어서 본인의 행복에 자체 태클을 거나요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집단주의에 매몰되어서 사는 사람들 눈에는 혼밥하는 사람들이

참 안타깝게 보일 거에요

스스로 자기가 만들어낸 허상에 갇혀 있거든요

한 사람이 행복해지는데 있어

쓸데 없는 과제거리 하나를 스스로 만들어 놓는 거에요


이 집단주의의 폐해는 혼밥을 넘어

사회 전반으로 심화되어 있습니다

결혼을 하면 남의 집 차와 비교하기 마련이고

남의 남편과 비교하기 마련이고

남의 자식과 비교하기 마련이고

절대 내 기준의 행복이란건 존재하지 않아요

전부 남의 시선에 기준점이 정해져있지


그나마 사회가 살기가 힘들어져서 인지

이런 집단주의를 자체적으로 깨부시는 현상이 나타나는거 같아서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남들 눈치에 패배자로 인생 낙오자로 찍히는 모양새라

결혼도 나이가 차면 아무 손이나 잡고 들어가는 추세였는데

이제는 나 살기에 바뻐 눈치는 뒷전이니까요

그에 따라 혼밥도 무리없이 받아들여지는 추세고

남의 눈치에 신경쓸 여력조차 없어진거죠


여러 떠돌아다니는 연구에 

개인주의화된 서양권 국가들의 행복지수가

집단주의화된 동양권 국가들에 비해 높다는 결과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나 공감이 갑니다 


이 나라는 본인 쪼대로 살아야 행복해져요

결론적으로 보자면 그 사소한 출발이 

남의 시선에 매몰되지 않은 혼밥이 될수도 있겠지요 






댓글
  • 황금바투 2018/03/25 02:52

    오지라퍼와 남의 눈을 의식하는 헬조sun에서는 아직 긴 시간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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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라핀 2018/03/25 02:53

    진짜 살면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혼밥가지고 이러쿵 말 들은적 한 번도 없네요. 속으로는 생각할수도 있겠죠.근데 살면서 말한적도 들은적도 없구요. 여기는 뭔 피해의식이 많은지 혼밥부심이 이렇게 심한지 모르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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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긁거 2018/03/25 02:53

    정치와 생활이 분리되지말고
    부디 리버럴한 정치이념이 생활 속에도 뿌리 내리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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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티니스트 2018/03/25 02:55

    황금바투// 우리나라가 개인주화 될 일은 사실 없어보여요
    부문적으로 받아들이면 분명 더 행복해질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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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티니스트 2018/03/25 02:57

    [리플수정]테라핀// 혼밥 대한 피해의식이라기 보다는
    아직도 혼밥을 꺼려하는 분들이 있으니까요
    다 자기가 만들어낸 허상에 스스로 목 매는 모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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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겁이많아서 2018/03/25 02:58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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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티니스트 2018/03/25 02:58

    긁거// 맞아요 후리한게 사실 가장 행복한거에요
    집단주의에 사로 잡히지 않고 오로지 내가 행복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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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바투 2018/03/25 03:00

    학교나 직장에서도 혼밥하면 무슨 문제있다는 등 뒤에서 쑥덕쑥덕.. 인간관계가 학교에서는 족보, 직장에서는 업무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현실.. 한국사회는 무소의 뿔을 안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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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rcho 2018/03/25 03:00

    저같은 경우는 혼밥을 좋아하는데 가끔 혼밥하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보는 분들이 있고 저한테 뒷담화 하는거 들었던적이 있어서....혼밥을 하는거 좋아하는데 혼밥을 하는게 이상하게 만드는게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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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하묘지 2018/03/25 03:01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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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rcho 2018/03/25 03:02

    그리고 혼밥을 꺼리는게 문제가 아니라 엄하게 혼밥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보는 사회가 이상한거죠 혼밥을 하는거 좋아하고 익숙한 사람들에게 배려심이 없다는게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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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티니스트 2018/03/25 03:03

    황금바투// 네 그래서 결국 성공하기 위해서는 집단주의에 무릎 꿇어야 한다는게 슬프기도 합니다
    억지 회식 참여 같은거 말이에요
    근데 분명한건 내 행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주위에 내 스타일을 확고하게 알려야 돼요
    내가 자존감이 강하고 내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있다면
    그런일이 가능해질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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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주갤럭시 2018/03/25 03:04

    [리플수정]복학하고 그런 시선을 요새느끼는게. 정작 나는 내돈내고서 학식 먹는데 건너편에서 수군거리는게 들리더군요. 저사람은 왜 혼자먹는거야 불쌍하다...라는
    시간 안맞아서 나혼자 먹는시간이 많은걸 어쩌라는건지. 혼자 먹는다고 어디에 하자있는 사람으로 보는 시선이 역겹다고 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언제봤다고 밥먹는거만 가지고 내모습을 판단하는것들도 역겹고.
    전 밥먹을때만큼은(특히 혼밥) 시선을 신경안쓰는데, 아직도 사람들은 혼밥하면 쟤가 어디가 이상해서 그런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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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티니스트 2018/03/25 03:07

    garcho// 맞아요 사실 이건 맞고 틀리고가 아니거든요
    집단주의자 개인주의자 성향의 차이지
    이 나라는 집단주의자들이 권력을 잡고 있어서 흔히들 개인주의자들을 폄하하고 공격을 해요
    중요한건 각각의 스타일에 대한 리스펙트라고 생각패요
    저는 평소에 내가 개인주의자라는걸 많이 퍼뜨리고 다닙니다
    내 인생 가치관이니 존중해 달라는거죠
    본인의 의견을 확고하게 표현하고 이해를 요구하면
    조금씩 변화가 생길거라 확신해요
    서로 의사소통의 부재도 사실 있거든요
    모른채 넘어가기 마련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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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티니스트 2018/03/25 03:12

    유주갤럭시// 맞아요 제일 안타까운 경우에요
    집단주의에 매몰되어서 다른 성향이면 무조건 배척하는
    집단주의가 궁극적으로 무조건 나쁘지는 않을 거에요
    친구 사람이 좋으면 같이 먹으면 돼요
    다만 혼자 먹는 사람을 까내리고 비난하면 안되는거죠
    가치관에 대한 리스펙트가 없는 거니까
    저는 저리 존중없는 부류들을 사실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내 잘못은 없어요
    수준이 낮은 사람들의 잘못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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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바투 2018/03/25 03:15

    이상적으로는 그렇지만 실제로는 맞춰서 같이 식사하는 게 생존에 유리하다는 한국사회 현실이죠.. 그들의 시선은 생존의 불리함을 자처하는 것을 비웃거나 동정하는 것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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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티니스트 2018/03/25 03:20

    황금바투// 제가 요즘 감명깊게 읽은게 개인주의자 선언이라는 책인데
    결국 요직에 개인주의자들이 좀 올라가야 돼요
    높은 그 분들이 회식을 원하는 이유는 같이 놀면 본인둘이 재밌거든요
    개인주의자 부장님이나 그런 임원들이 늘어난다면 그런 기조 개인의 저녁있는 삶이 가능해지겠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본인의 의사를 확고하게 표편해야 판다는것
    샤이 개인주의자들 많을 겁니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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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onSide 2018/03/25 16:34

    확실한건 시대는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것에 의미를 둡시다
    앞으로도 서서히 변할겁니다 저도 글 쓰신것에 격히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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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저스 2018/03/25 17:07

    이날 방송에서 황교익은 혼밥 문화를 비판적으로 바라봤다. 노숙인을 예로 들며 "무료급식소 풍경을 보면 노숙인들이 말을 하지 않고 혼자만의 공간에서 밥을 먹는다. 오랫동안 소통하는 법을 잊어버린 것"이라며 "이는 600만년 동안 이어져 온 유구한 전통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감정노동을 피하려고 혼밥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나'라고 주장하자 황교익은 "극복해야 한다"며 "우리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동물이고, 감정노동이 싫다고 해서 '나는 나 혼자 행동하겠다'고 하면 점점 숨어들지 않나. 그게 자폐다. 사회적 자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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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티니스트 2018/03/25 17:11

    MoonSide// 네 확실히 예전의 집단 의식이 조금 수그러든 느낌은 들어요
    이게 내 인생이 힘들어서 먹고 살기 힘들어 어쩔수없이 변화하는거 같아
    안타까운 마음은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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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티니스트 2018/03/25 17:17

    다저스// 황교익씨는 개인적으로 저에게 참 교훈을 많이 주는 분이에요 저런 꼰대의 상징같은 사람이 되어선 안되겠다 늘상 다짐시키게 만들거든요
    집단주의자들은 통상 본인의 가치관을 강제해요
    이게 어떤 문제가 있는것인지 본인 스스로 모른다는게 더 심각한거죠
    본인의 집단주의 가치관을 존중합니다
    다만 나와 다르다고 다른 스타일을 디스하는순간
    그 사람의 수준이 드러나기 마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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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탄환 2018/03/25 17:34

    맞아요
    아직까지도 두려움이 동력인 사회라서 그래요
    그래서 나와 다름에 대해 부러움과 혐오를 동시에 갖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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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나리 2018/03/25 18:01

    그런가요 제 주변사람들은 혼밥 이무 생각도 없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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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쿈스 2018/03/25 18:06

    저랑 같은 생각이시네요. 우리나라의 최악의 행복도의 원인은 집단주의와 오지랖이라는게 제 지론이거든요. 정답사회의 원인같기도 하고.. 그 생각을 바꿔본적은 없습니다만 한국사회는 어떻게든 집단주의만을 강요하기에 저도 그런척하면서 살고있습니다. 우리사회에서 정상적으로 사회생활하려면 그래야만하니까요. 개인주의에대한 몰이해와 무시. 내향성에대한 몰이해로도 연결되죠.
    직장인분들 당장 취업만해도 대부분 몇달간 연수원생활이라며 모아놓고 군대처럼 지내게하고 집단생활시키고 집단의식 강요하고 뭐 그랬잖아요..? 외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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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티니스트 2018/03/25 18:11

    푸른탄환// 맞아요 그래서 그게 참 무서운거죠
    남들과 다르면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그 생각 기전
    그래서 늘상 비교하게 되고 본인 행복은 없어요
    그 생각 바꾸기 그게 참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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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티니스트 2018/03/25 18:14

    비나리// 제 주위에도 혼밥 자체에 대한 시선은 별로 차이나지 않아요
    다만 본인 자존감이 형성되기 전 학창시절이나 나이대에 따라 다른 모습이 나올거라 생각은 합니다
    저는 그저 울나라 집단주의에 대해 썰을 풀고 싶었어요
    그 이야기에 좋은 출발 쏘스가 될만한 주제가 혼밥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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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티니스트 2018/03/25 18:20

    쿈스// 네 정말 확신해요 강요된 집단주의 때문에 얼마나 불행하게 살고 있는지
    다만 저는 집단주의자들 자체는 존중해요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는 사람은사람을 만나면서 본인 에너지를 충전시키거든요
    저는 그래서 항상 끼리끼리를 강조합니다
    본인 가치관 스타일과 맞는 사람끼리 살아가야 서로 각자가 행복해져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해요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는 부류는 보통 개인주의자들을 이해 못하거든요
    그러니 대표적으로 회식에서 개인의사가 무시되고 본인의 여가 시간을 뺏기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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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티니스트 2018/03/25 18:23

    쿈스//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하면 모두가 행복해질수 있어요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면 자기들끼리 즐기면 되는거고
    혼자 에너지를 충전하는 타입이라면 혼자 여가를 보내면 되는거죠
    이 사회에 개인주의자들 더 생겨야 하구요
    샤이 개인주의자들 또한 본인의 목소리를 내야 해요
    그래야 가치관이 다른 사람을 이해시킬수 있어요
    대화가 없으니 다들 좋아하는줄 알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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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와함께 2018/03/25 19:24

    같은 생각 많이 했습니다.
    회사에 아주머니들이 많은데 한 백여명 됩니다.
    식사시간되면 정말 꼴불견 많아요
    혼자 먹으면 아예 대놓고 수근대요 .. 쟤는 왜 혼자 밥먹어 그러면서
    혼자 드시는분들중에는 빨리 먹고 조금이라도 더 쉬는걸 선호하는 분들이
    많은데 하도 수근대서 결국은 합석해서 먹게 되더군요
    개인을 존중하지 않고 집단에만 의존하는 주의가 너무 굳게 배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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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win_Peaks 2018/03/25 20:05

    말씀하신대로 남의 시선에 지나치게 민감하고 내 행복의 기준을 스스로 설정하지 못한다는게 병폐죠. 사회적임 암. 혼밥 문화를 측은하게 바라보는 사회 분위기는 그 대표적인 상징이고.
    타인의 시선에 매몰된 애들이 웃긴게 같이 밥 먹을 사람이 있다는것만으로 우월감을 느끼고 있더라고요. 이건 제가 그런 무리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과장 없이 봐왔네요.
    결혼도 마찬가지예요. 기혼자인 한 선배는 걸핏하면 결혼 하지마~ 후회해~ 하는데, 막상 또 미혼인 본인의 친구에게는 왜 사회적인 규범 안에 못들어오냐고 재촉합니다. 은근한 우월감을 내비치면서. 뭐가 진짜 속내일까요.
    상당수의 사람들이 남들 하니까 억지로 발맞춰 따라갔으면서 본인들이 주체적으로 결정을 하며 살고 있다고 착각해요. 결혼이든 대학진학이든 뭐든 내 인생을 송두리채 건 이벤트 마저도.
    이렇게 댓글 쓰는 저도 여기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겠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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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N.MN 2018/03/25 20:20

    요새 은근히 거슬리는 게 타인의 사생활이나 취향을 논하면서
    "~를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하는 것.
    이해의 영역이 아니라 인정의 영역인데 말이죠.
    굳이 이해하고 싶으면 아주 가까운 본인의 지인이나 이해할 것이지 대체 왜.
    존중까진 바라지도 않으니까 그냥 인정하라고!, 라고 외치곤 하죠.
    물론 속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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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티니스트 2018/03/25 20:23

    카라와함께// 이런 문제를 성차별적인 늬앙스로 말하기 참 싫은데
    이 나라의 여성이 사실 집단주의에 더 취약하긴 해요
    워낙에 관계지향적이고 정서적 유대감을 중요시하는 종족이라 독립군 생활하는
    동료들에 대해 쌍심지를 켜기 마련이죠
    집단주의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이 비교라는 카테고리가 원플러스원 상품마냥 세트로 딸려온다는 거에요
    특히나 우리 여성분들이 남편의 비교 남친의 비교등으로 본인 행복 제살 깍아먹기를 자주 하시기도 하구요
    결국 이 생리를 깨닫는 분들이 행복해 질거에요
    그만큼 힘든일 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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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티니스트 2018/03/25 20:28

    Twin_Peaks// 맞아요 쓰신 케이스들이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모습일 거에요
    그래도 내가 행복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의식이 깨어나는 그 순간이 분명 올거에요
    남들에게서 자유로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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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티니스트 2018/03/25 20:32

    JN.MN// 네 맞아요 한단어로 표현 가능하죠 꼰대
    어느 철학자분이 유튜브에서 말한던 문장이 생각나는데 남을 배려한다는것이 지능의 문제라는 거에요
    남들은 내가 쿨한것이다 그런 성향이다라고 치부하지만 실상 남을 배려한다는 것은 고도의 지능을 가져야 가능하다는 거죠
    너의 지능이 딸려서 너는 배려심이 없는거야라고 말하면 다들 기분 나빠 할거라구요
    나의 가치관 너의 가치관의 존중 인정하는것은 배려의 영역이라 생각해요
    저도 그 철학자분의 생각에 동의하구요
    결국 지능의 문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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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rvive 2018/03/25 21:52

    [리플수정]황교익생각나네요. 우리나라는눈치를너무보는거같아요 젤안좋은건
    오지랖,수근거림으로 다른사람도눈치보게만드는거 무리랑좀달라보이면무시하고.. 쿨하게쌩까고싶은데그게잘안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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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r에이브이eagles 2018/03/25 22:11

    저도 혼밥 자주하는 편이었는데 신경이 굵어서 그런가 주변에 수군대는 소리는 들어본적이 없네요. 뭐 이어폰 끼고 먹거나 하는 경우도 많긴 하지만 ㅋㅋ
    근데 혼자 안먹는다고 주변에서 뭐라고 할정도면 오지랖이 지나친거긴 하네요. 우리나라는 진짜 오지라퍼들 땜에 발전이 안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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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작크리스 2018/03/25 22:34

    혼자 행복할 깜냥이 안되는것도 있어보여요. 선천적으로 체구도 작고 터전도 좁아서 더 그런것 같고.
    다행히 인터넷이라는게 생기고, 또 인구증가율이 더뎌지면서 어느정도 숨통이 트이는것 같아 다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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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순진남 2018/03/25 22:38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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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티니스트 2018/03/25 22:45

    백작크리스// 혼자 행복할 깜냥이 안되어 보인다
    되게 공감 가는 구절이기도 하네요
    나만의 자존감이 다들 부족하니까 그저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려들고
    곧 그 의지하던 이들과의 비교질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이 나라가 이리 잘사는것도 얼마 되지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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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글스라행복 2018/03/25 23:46

    수군거리기도 하는군요 원체 마이웨이라 못느꼈네요 저도 공감합이다 남이 뭔소용입니까 내가 행복하면 되지 남에게 피해만 안끼친다면 장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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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상태 2018/03/26 00:31

    저도 한국 사람들이 좀 더 자기 욕망에 솔직하고 충실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남 눈치보느라 참고 숨기는 것을 좀 줄이고 스스로에게 합리적이었으면 좋겠음. 물론 남에게 피해를 줄 정도로 이기적이라는 이야기와는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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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인 2018/03/26 00:40

    솔까 혼밥도 완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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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없사마 2018/03/26 02:53

    애초에 독상이 기본이던 나라에서 혼밥을 문제로 보는거 자체가 코미디. 혼밥 안하고 한 테이블에 여럿이 먹는게 100년은 되었을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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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뷸라 2018/03/26 04:15

    [리플수정]혼밥, 혼영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내용에 백퍼 공감합니다.
    2000년에 처음으로 유럽엘 갔는데 모델같이 차려입은 힙한 사람이 가방에서 주섬주섬 샌드위치를 꺼내서 벤치도 없는 복잡한 길거리 한켠에 퍼질러앉아 행복하게 혼밥을 하더군요. 지나가는 그 누구도 관심없고 스스로도 너무 당연하게 행동해서 당시 어린 마음에 문화충격 먹은적 있습니다ㅎㅎ 그외 다른 나라에 가서도 그런 모습을 일상적으로 볼 수 있었죠.
    개인적으론 채식주의자로서 여럿이 밥먹을 때마다 동물원 원숭이 취급 당한 경험이 자주 있는지라ㅎㅎ 대한민국도 서로에게 민폐 끼치지 않고 서로에게 관심을 좀 줄여야한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물론 예전보단 다양성을 점점 존중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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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케 2018/03/26 09:17

    공감합니다.
    그런데 황모씨는 혼밥을 잠재적 뭐라고 했다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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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고나 2018/03/26 13:45

    공감합니다. 우리 나라는 남하고 비교하지 않고는 살기 힘든 나라에요. 저부터도 알게 모르게 남과 비교하는 버릇이 들어있어서 없애기가 쉽지 않아요. 솔직히 남하고 비교안하고 살았던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아요. 프로 혼밥러에 남한테는 쿨하다는 소리 많이 든는 저도 이 정도이니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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