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업 실패하고(정규직 전환 실패 ㅠㅠ) 우울한 상태에서 바쁘게 살기위해 이것저것 하는 중입니다.
취직 못 해도 아르바이트로 밥 벌어 먹고, 그냥 좋아하는 옷 만들면서 살려고 결심했어요.
(의상과 + 컴공과 복수전공으로 졸업했더니 취업이 힘드네요...ㅠㅠ 학점도 나쁘지 않은데...나이때문인지..)
나중에는 제가 만든 옷으로 전시도 해보고 싶어서 전시회 비용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충당시키면 어떨까 하고
파우치를 만들어봤는데요, 5개쯤 만들고 실패하다가 만드는 과정을 남겨봐야지 해서 사진으로 찍어봤어요.
근데 하나 만드는데 엄청 오래 걸려서 ㅋㅋ 크라우드 펀딩보다는 아르바이트 해서 버는게 더 빠를 것 같아요.
그럼 시작!
미국 로드아일랜드에 위치하고있는 텍스타일 회사에서 제작된 원단 입니다.
너무 예쁜데 아주 조금밖에 남지 않았어요. ㅠㅠ
이 원단을 가지고 두툼한 파우치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13x19cm의 파우치를 만들 예정이기 때문에 1cm시접을 포함해서 재단해 줍니다.
올파에서 산 로터리 나이프를 사용했는데, 칼날이 빨리 나가서 걱정입니다. ㅜㅠ
칼날 너무 비싸요 ㅠㅠㅠ
안감과 겉감을 재단한 다음 안감쪽에 접착솜을 붙였어요!
정확한 재단이 예쁜 파우치를 만드니까 정확하게 재단해야해요!
이번에는 누빔을 안 했는데 다음번에는 누빔을 해봐야겠어요.
지퍼가 달릴 부분은 원단이 쉽게 늘어나기 때문에 심지를 붙여야 해요.
심지의 방향을 잘 고려해서 1.5cm폭으로 재단해 줍니다.
정확하게 지퍼가 달릴 부분에 심지를 부착합니다.
공장에서는 이 부분을 많이 생략하던데 저는 꼭 빠지지 않고 해주는 작업입니다.
지퍼 양 테이프를 고정시켜줍니다. 손바느질로 3번 정도 감아서 고정시켜 줬습니다.
공장에서 제작하면 절대 하지 않죠. ㅎㅎ
핸드메이드니까 가능한 작업! 정확한 디자인을 위해서 꼼꼼히 작업해야 합니다.
지퍼를 작업하고나서 겉감과 길이가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대량생산하면 이렇게 하나하나 하기 힘들죠.. ㅠ
지퍼가 달릴 부분을 손바느질로 시침해줍니다.
공장에서는 그냥 드르륵 박는데, 이로 인해서 오차가 생기고 못생긴 파우치가 나오더라구요.
지퍼부분은 안감, 겉감 두번 시침해주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예쁜 파우치를 위해서는 이정도는 해줘야죠!
안감쪽과 지퍼도 시침 해줍니다!
시침 후 지퍼 봉제를 마친 모양입니다!
시침을 해서 오차 없이 정확하게 봉제가 됐어요. :)
이후에 겉감은 겉감끼리, 안감은 안감끼리 봉제하는데, 난이도가 높은 부분이라 사진을 못 찍었어요 ㅠㅠ
모든 봉제가 끝나면 안감을 손바느질로 마무리 해줍니다.
마무리가 끝나면 물에 푹 젹셔서 다림질로 자리를 잡아주면 끝입니다!
하나 만드는데 2시간은 걸리는것 같아요.
그래도 핸드메이드라 만듬새가 공장에서 찍어나오는 파우치보다는 훨씬 좋은것 같아요.
이건 같은 원단을 왁스 코팅해서 겉감으로만 만든 파우치예요!
왁스코팅을 해서 생활 방수도 되고, 원단에 힘이 들어가서 흐물거리지 않아서 좋아요.
천연 밀납으로 코팅했는데, 코팅 너무 어려워요 ㅠㅠ
다른 파우치들이랑 차별화 시키고 싶어서 밀납 코팅도 해보고, 수입 원단도 써보고, 시접 정리를 다른 파우치와 다르게도 해보는데
그래도 공장에서 나온 파우치보다 단가가 훨씬 높으니 크라우드 펀딩은 빠빠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만드셨네요
근데 왜 유게에...
DIY게로~~~~
추천하고싶은데 아이피중복으로 추천이안되네요
파우치 너무 예뻐요!!!
정말 정성가득한 작업이네요
전시회 금방 열 수 있도록 응원할게요!
이렇게 정성들여 만드는거 첨 봤어요
배워보고 싶어요
원단 텍스쳐가 굉장히 맘에 드네요
헐... 예전 오유같은 느낌 들어서 반갑네요 ㅠ예뻐요!!!
넘이뻐요! ㅈㅓ 핸드메이드 어플 아이디어스 애용하는데 잘팔릴듯
그간 핸드메이드와 공장제의 차이를 몰랐었는데 이 글 보고 배워갑니다. 좀 더 꼼꼼하네요
이번에 산 노트북 파우치입니다
신라시대 고분에서 막튀어나온 귀걸이마냥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죠...
공장제는 웁니다ㅜㅜ
파세요! 얼맙니까!!!
꼼꼼하고 이쁘게 만드셨어요!
하지만 공장도 공장 나름 핸드메이드도 핸드메이드 나름..
명품도 공장에서 생산하는걸요.
공장제라고 싸게 막찍어낸 제품만 있는건 아니에요.
핸드메이드로 정성스럽게 만들어낸 제품들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판로를 잘 찾으면 잘 될거에요!
전시회도 잘 되시기바라요
와....진짜 깔끔해요!
그런데 안쪽에 접착솜 넣으니 두툼해서 그런지
귀퉁이가 모양이 잘 안나오던데 ㅜㅜ
접착솜과 거리를 어느정도 쯤 두고 바느질 해야하나요 ㅜㅜ? (초보자의 질문입니다ㅠ)
찍어둔 사진이 별로 없어서...
처음으로 만든 파우치인데 위에 지퍼부분도 좀 끝부분이 먹혔(?!)고 아래 귀퉁이도 모양이 안맞더라구요. 혹시라도 보신다면 조언구해영 ㅠ
그리고....자수는 자랑해봅니다 ^^/ 나름 잘놨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오 솜씨가 좋으시네요. 핸드메이드페어같은데 나가보시는 거 어떠세요?? 저는 친구랑 종종 페어가거든요. 핸드메이드페어가 재밌어서 사람들도 많이와요. 2년전에 코엑스 핸드메이드페어에서 파우치 2개 사서 진짜 살쓰고 있어요 진짜 너무 맘에 들고요 ㅎㅎ 거기서 홍보도 되고 물건도 팔고 괜찮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