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포럼분들께 올리는 글

많은 분들이 제가 오랜시간 니콘 캐논 두집 살림 해온건 아실겁니다.
제가 최근에 D500건으로 니콘에 뒷통수 맞고
니콘 장비들 정리하고 캐논 장비 보강하면서
포럼에 투덜 퍼포먼스 하는 것이 블랙컨슈머 짓거리인가요?
제가 니콘 장비 깠나요?
기존 유저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 제가 무엇을 배려 하지 않았나요
저는 누구보다 니빠인데 말입니다.
거기다 원사장님이랑 저랑 회원 분란을 조장했나요?
난 비싸게 주고 샀으니 싸게 사는 사람들 한테 아이고 배아파 하던가요?
개인적으로 니콘에 배신감도 너무 크고 회원들간 분란 생기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안좋습니다. ㅜㅠ
카메라 세계에서 가격 = 등급 입니다.
캐논의 경우 본사 차원에서 가격 관리를 잘한다고 생각 합니다.
출시 후 시간 경과에 따른 가격 하락은 있지만 그 하락폭이 타 브랜드에 비해
적고, 후속 제품이 나와도 어느정도 가격 유지하다가 단종 됩니다.
즉 캐논이라는 회사에서 등급별로 책정 해놓은 가격과 그 가격에 합당하는 제품 등급에 대한
가치를 철저히 관리 한다는 뜻입니다.
최근에 와서 그런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줄곧 동일한 패턴 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방의 캐논이죠..
그런데 이번 니콘의 D500 이벤트의 행태는 기존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 하고도 남았다고 생각 합니다.
스포츠 서울 기사에 나오듯이 D500의 등급을 겨우 7개월만에
자기들 스스로 저급 바디로 만들어 버렸거든요..
니콘의 병맛같은 이벤트 한번에 제가 생각한 제 장비들의 가치는 한순간에
그냥 J밥 회사의 가격 떨이나 당하는 거지 같은 장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자기 회사 제품 값어치를 높게 유지해주는 브랜드로 비중을 옮기는 것 뿐입니다.
그럼 조용히 갈 것이지 왜 시끄럽게 떠드냐?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지네들이 뭘 잘못했는지 모를테죠..
앞으로 신품이 팔리지 않으면 총판 / 오픈 마켓들이 힘들어 질꺼고
중고 시장도 얼어 버릴꺼고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격 계속 낮출 수 밖에
없을테고 결국엔 망할겁니다.
농담 아니고 제 생애에 두번 다시 니콘 신제품을 신품으로 사는 일은 없을거에요..
NIKON..
제품 참 잘만들죠..
장사 참 못합니다.
그래서 이 좋은 제품 많은 분들이 써보시라 얼리어덥터 자청해서
신제품 나올때마다 사주고 사용기 적고 포럼에 정보 주고..
새로 오신분들 글에 리플 달고..
질문글 성심을 다해 리플 달고..
가끔 일있을때 꼬여드는 니까들 조지고..
이러다보니 아는 사람 많이 생기고..
만나고...
막 좋고..
힘든일 있음 포럼에 와서 위로 받고 기쁨은 나누고..
지옥같은 일상속에서 진짜 힘들게 하루 짬내서
좋아하는 형님 친구 동생들 만나
이쁜 사진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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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먹고..

ㅜㅜ
이게 일부분들이 싫어하는 친목질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제 짧은 20년 TTL인생중 11년을 니콘포럼에서 지냈습니다.
니콘 포럼은 제 삶의 일부 입니다..
제가 포럼에서 스승님으로 생각하고 존경하며 의지하는 불박형님께서
니콘포럼에서 캐논으로 하는 퍼포먼스가 기존유저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에
어긋난다고 하시니 이제 그만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좋아하는 니콘포럼의 형님들, 친구들, 동생들, ㅊㅈ분들
제 결정을 존중해 주세요..
전 앞으로 버드장비 이외엔 전부 캐논 쓸꺼에요..
ㅜㅜ
포럼을 떠날 생각은 없습니다.
갈데도 없꼬예..
전 죽어도 니콘포럼 귀신이 될 팔자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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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몇일 포럼에 캐논 퍼포먼스 하면서 예전에 니콘포럼에 뭔일만 생기면 나타나던
색감 귀신들 몇몇이 다시 보이는 것이 불편하고 저 때문에 파리들 꼬이는거
아닌가 자괴감도 들고 괴롭더군요..
누구보다 니콘 좋아하고 지인들께 니콘 추천을 마다하지 않던 저였는데
저 스스로도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어찌되었든 포럼 회원님들 끼리 불화는 없었으면 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니콘 마켓팅 팀장 박준석씨..
목위에 달린게 머리라면 앞으로는 이벤트 좀 기존 유저들
고려해가며 기획 하시길 정중하게 부탁 드리면서 글 마칠까 합니다.
포럼 횐님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