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을 달고 살던 나는 설사에 익숙해져버렸다
과음과 매운음식 기름진음식을 먹은후에
나를 질타하는 설사에 익숙해져 버렸고
어느날 내 항문은 피를 토하며 자중을 요구했으나
등한시 해버렸다
나는 벌을받았다
잔변감 분비물 통증은 아웃사이더 속사포 잽처럼 나를 괴롭혔고
불안함에 검색해본 지식인들은 1기 2기 3기 4기 이런식으로 마치 암처럼
공포감을 조성했다
심신이 지친나는 어쩔수없이 반차를 냈고
오늘 용기를 내어 병원에 갔다
그 수많은 후기속 그 수치심 치욕스러움을
감내할 자신이 없었지만 내 고등학교 등급처럼 날이갈수록 기수가 높아질까 하는 공포감이
내 발을 재촉했다
항문외과 자동문을 누르고 속으로 당당하게 부끄러워하지말고를 외치며
카운터로 걸어가고 싶었으나 그짧은거리를 두번이나 주춤했다
간호사분은 여느 병원처럼 초진여부를 묻고 종이를 건냈다
그종이에는 전화번호 주소 주민번호 뿐아니라
내 항문적 질환에대한 설문조사를 하고있었다
분비물 ㅁ 잔변감 ㅁ 통증 ㅁ 혈변 ㅁ 등등 떨리는 손으로 체크를하며
역시 시작부터 수치만렙질환이구나 싶었다
너무나 체크할것이 많았고 고통스러웠다
올드보이에서 자신의 죄를 쓰던 오태수가 이런기분이였을까
내 질환을 하나하나 체크하며 일그러지고있던 얼굴을 보았는지
나머지는 그냥의사한테 설명하시고 진료실들어가세요 라는 말이 들려왔다
진료실 손잡이를 잡고 돌리며 문을 열자 속으로 아차 싶었다
후기속 진료보는 침대는 마지막 인간의 존엄성을 주는 안전장치가 있다 하였거늘
내가 들어간 진료실에 침대는 안전장치는 보이지않았다
침착하게 의자에 앉아 내 병명을 죄명처럼 하나하나 읊었다
그 후 의사는 나에게 침대에 가라고 하였다
교도소로 따지면 청송교도소 겠지 싶었는데
누워서 내가 취해야할 자세를 보니 이건 악명높은 엘살바도르의 교도소 구나 싶었다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겨우 목욕탕 수건보다 작은 천쪼가리라니
어정쩡하게 자세를 취하니 간호사분은 푸줏간 돼지다루듯 내다리와 엉덩이부분을
거칠게 조정해주었다
그후 내 다른 순결을 잃었다
느낌은
첫경험이였고 비슷한 경험조차 없기때문에
정확한 느낌전달은 힘드나
차갑고 두껍고 길고 매끈한것이 훅 들어온다
내가 진료에앞서 첫경험이라고 했으면 조금 조심스럽게 다뤄주셨을까
지금에서야 잠깐 생각해본다
굉장한 고통이였고 힘을 빼라는데 힘을뺄수없었다
의사는 나에게 하 라고 한숨쉬듯이 해보라고했는데
칭찬받았다
글자로 전달함에 있어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설명하지만 ㅅㅇ이 아니였고 한숨같은 느낌이였다
정말이다
모니터에 내 항문속을 실시간으로 보여지고 있다는데
수치심에 고개를 들수없어 확인하지 못했다
짧다고 할수없는 그 시간이 끝나고 다시 죄인처럼 의자에 앉아
내항문속을 보는데
아 곱창류의 음식과는 이별할때가 되었구나 싶었다
그후 의사가 항문 괄약근에 힘이 굉장하다고
내손가락 두개를 잡으면 힘을 설명하는데
인바디에서도 나온 내 비루한 근육량에 대부분이 괄약근인가 하는생각이 스쳤다
괄약근에 힘이 쌔서 두깨가 조금이라도 두꺼운변을 보게되면
괄약근이 찢어져 피가나게되고 그로인해 치열,치질이 발생한다고 했다
약으로 해결하는것이아닌 괄약근 절개술로 괄약근힘을 조절하여
대변활동을 원활이 해야 한다고 했다
두려웠다
그래도 1군까진 아니였도 2군으로 보존적 치료를 받으리라 생각했던 내 기대는
처참하게 무너졌고 수술비 33만원과 1박2일 입원해야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도 몸에 칼을대는것인데 신중해야할것같았다
의사에게 생각해보겠다고 말한뒤 일어서자 뒤에서 간호사가 왠지 웃음을 참고있는것같았다
아니겠지 그래도 이분야에서 경력이있을테니깐 라고 생각하며
병원을 나왔다
차에앉아 괄약근 절개술을 검색해보았다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104&docId=295510068&qb=7ZWt66y47Jm46rO8Li4g65il6rWs66mNIO2ZleyepeyImOyIoD8=&enc=utf8§ion=kin&rank=3&search_sort=0&spq=0
정확히 이분 부작용을보고
일단 좌욕과 운동 식이요법을통해 노력해봐야겠다 라고 결정했다
한달동안 경과를 지켜보고 수술을 해야할듯 싶다
여러분들 건강한 항문을 당연시 하지마세요
소중한것은 잃고나야 알게된다지만....
윗 링크에 경험담을 쓰신분에게는 죄송하지만
너무 슬프구 두렵고 무섭지만
솔직히 ... 웃어버렸다.....
폭죽부분을 참기에는 내가 너무 미성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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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후기를 쓴 이유는 우리나라 항문질환 보유자가 70프로에 육박하나
나와같이 수치심과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함도 있으나
혹시 나와 같은 질병을 보유한 항문질환만렙고수님들에게 조언을 얻구자 함이였다
그렇지만 익명성을 포기한채 많은사람들에게 보여주기에는 인터넷 공유의 무서움과
훗날 내가 현실적으로 가질수있는 사회적,가정적 지위 (ex 아버지,할아버지,게임 길드장 등) 에서
이사실이 혹여나 알려지면 자식이나 친구나 길드원들이 항문질환을갖고 놀림을 방지하기 위함이였다
허나 내상태는 호전되지않았다
노화에 따라 괄약근의 근력또한 약화될것이고
지금 젊은 혈기에 의한 근력은 일시적인것이라 생각돼서
괄약근의 세력을 좁히면 훗날 괄약근이 멸망하여 이러날 변실금이라는 치명적 결함과
부작용 사례를 보며 수술을 미뤘으나
점점 얇아지는 대변과 팬티에 남겨지는 똥자국은 점점 입원할 날짜를 생각하게 하였다
특히 똥자국은 너무나 자괴감을 주었다
컬투쇼 사연 중 똥자국으로 불륜의 결백을 증명한 남편만이
그똥자국을 이해할수있을것이다
성인남성이 팬티에 똥자국을 보면 자괴감에 헤어나올수 없을것이다
참고로 나는 비데까지 사용하며 뒷처리만큼은 청백리 둘째가라면 서러운사람이다
이건 ... 어쩔수없다
고민게시판에 이글을 익명성을 포기하며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이유는
최종 판결을 내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전문지식 보유자들의 조언을 얻고자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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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반말을 사용하여 죄송합니다
모든질환이 그러하듯 여러 병원을 가서 상담을 받아야함이 옳으나
순결을 잃었다 하여 수치심마저 잃은것이 아니여서 고민했으나
다시한번 용기를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일산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공공병원은 일산밖에없나요?)
으로 마지막 상담을 해보고 괄약근 과잉 근력 현상을 조절할 생각입니다 (괄약근 절개술)
혹시나 이와같은 경험 혹은 전문지식을 가진분들
저를 비롯한 한국에 수많은 항문질환 보유자에게 용기와 지혜를 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분비물,잔변감,가끔 간지러운현상,얇은 변 등 많은 문제가있습니다
이기사를 보고 심화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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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 변경하면 홈페이지 우 상단부터 바로 나오는군요
글쓸때만 적용하는줄알았는데 앞으로 로그인이 조심스러워질것같습니다
저도 똥꼬 튀어나와서 수술했는데 복통과 혈변이 끊이질 않아서 내시경 해보니 희귀난치병인 크론병 판정받았습니다. 작성자님도 혹시 모르니 한번 검사 해보세요 ㅠㅠㅠ
이야... 이거 필력이
끝도없는 스크롤
갑니다 베오베!
저도 같은 질환으로 같은 첫 경험을...
저의 원인은 비데의 강려크한 파워로 상처가 나고, 마침 찾아온 변비로 그만........
결론은
1차는 변을 묽게 해주는 약을 처방받고 좋아지는 듯 하였으나 재발하여
꾸준한 좌욕과 외용 연고 (ㅃㄹㅍ)로 항문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전 혈변은 아니고 마지막 딱을때 피자굿 조금 있는 정도였는데...
거의 매일 상추(시장표 천원치.....대형마트급 2천원치 정도)
그런건 잊고 살고 있어요
모쪼록 얼른 항문건강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ㅜㅜ크흑 내가 아픈 기분..
움찔!!...... 메모...
잘가요 ..
아오 ㅠㅠ 저도 설사 자주하고, 잔변감 있고 한데 ㅠㅠㅠㅠㅠ 헐 ㅠㅠㅠ 무서워요 ㅠㅠ 가기 ㅠㅠ
학문에 힘쓰셨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새벽에 빵터졌어요 가족들 깰까봐 웃음참느라 미ㅣ치는줄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작성자의 수치심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저는 눈을 감고 읽지 않았습니다.
왠지 글을 읽는 내내 의사 얼굴에 똥물을 푸다닥 한 사연이
생각이 난다...작성자는...아니겠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셔야할듯 싶은데..
처음 검사할때 수치심 장난 아닙니다.. ㅠㅠ
저는 의사가 40대 후반정도 되보이시는 여의사였습니다.. 간호사도 여자... 접수하는분도 여자 다 여자... (거기가 여성들이 많이가는 항문외과였나봐요.. 난 그것도 모르고 간판만 보고 들어감...)
근데 처음 진료할때 누우라고하고 손가락부터 불쑥 넣더니 여기저기 만져보면서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진짜 위에 글처럼 교도소에서 항문검사당하는
것처럼 인간 존엄성 같은건 그냥 저기 안드로메다로 날라가고 수치심, 부끄러움, 슬픔 등등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이 한번에 돌면서 그냥 멘탈이 탈탈 털리는 느낌... 게임하면서 애미애비 찾는 욕설들을때는 화라도 났지만 이 때는 화도 안나고 그냥 괴롭고 수치스러움...
그리고 병원 나올때 터벅터벅 걸어서 집에가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인터넷에선 이렇게 쓰지만 아직 아무한테도 말한적 없습니다...
칭찬에서 웃음이 터져버렸다ㅠㅠ
전 치루땜에 갔었는데,아파 죽겠는데 거기다 손가락을 넣어서는 마구 휘저으며 여기가 아파요?저기가 아파요?
ㅂㄷㅂㄷ
거의 한시간동안 너무나 아프더라구요 ㅠ
헐 항문질환에 좋다고 하길래 괄약근운동 가끔씩 하는데
괄약근 힘이 세면 더 잘 찢어진다고요??? 이럴수가...
알파고 광고 무섭네요.
잔변감 팁 알려드림.
보통 밀어내기 할때 사람들이 허리를 굽히는 경향이 잇습니다. 그러면 끊기면서 기분 더러워짐.
마지막 끝마디를 밀어낼때 허리를 반듯이 펴고 살짝 뒤로 눕는단 느낌으로 스무스하게 밀어내면 상쾌!
저도 혈변으로 수년간 고생했습니다.
항문외과에서 괄약근 수술하자고 했는데
변실금 부작용 때문에 망설였죠.
몇년 더 버티다가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수술 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우연히 고쳐졌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스트레스로 괄약근이 경직되어 변을 볼때 힘이 풀리지 않아서 자꾸 찢어진게 아닌가 합니다. 치열 증상이 우연히 참석한 명상 프로그램을 마치고 사라졌거든요.
처음으로 의사선생님께 실수로 욕한게 비강 무슨 수술하고 코에 솜뭉치를 아무런 싸인도 없이 뽑았을때
나도 모르게 식빵을 찾았고 라이트 훅이 올라가다가 멈췄음.
두번째 퐝문질환으로 옆으로 누워 태아처럼 비스듬하게 누워 처음보는 남장네가 내 응꼬에 손가락을 넣었을때 였음.
그 굴욕감..모욕감에 바로 식빵!을 찾았는데 나중에 사과드리고 나왔지만 뭔가 분이 안풀렸음.
일주일즈음 지나가서 생각해보니
의대 진학하여 어렵게 공부하고 하는 전공이 항문이라니..나라면 가지 못할 길이었을 것 같음.
숭고한 직업을 가진 분들임.
음?전 매번 폭죽 터트리는데요?
거기서 오는 느낌!!!!!
근데 이거 병인가요? ㅠㅠㅠ
혈변을 보신다면 조심하세요 수술 받다가 요단강 크루즈여행하고 올수도 있습니다
혈변수준이 아닌 힘을 줄때마다 피가 분수처럼 쏟아져 나왔고 그때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병원을 찾아 갔지요 ...검사중에도 피가 심하게 흐르고 뱃속에도 피가 가득 찼다고 빈혈검사 해보고 수술 결정하자고....
어쨋거나 1차수술을 받고 다음날 뱃속이 불편함을 느끼고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을 가던중 괄약근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대량의 피를 뿜어 냈습니다
뭔가 잘못된걸 깨닫고 간호사를 부르니 의사선생님들 까지 소환되어 2차 수술에 들어갔지요
수술실 라디오에서 김창완 아저씨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척추 마취를 하고 엎드린순간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꼇습니다 "선생님 어지러운데..."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시야가 주변부터 어두워 지는 걸 느꼈고 눈은 뜨고 있다는걸 인지하는데 앞은 보이지 않는 그리고 화생방가스실에 들어간것처럼 숨을 쉬지 못했습니다
숨을 헐떡이는 환자를 본 의사선생님들은 간호사에게 혈압을 물어봤고 돌아온 대답은 50/20 의사 선생님은 산소 마스크를 외쳣고 에필렌?? (승압제)1cc를 투여하라고 외쳤습니다 결국 다리를 높게 올리고 산소와 승압제를 투여하고 진정이 된후 수술을 무사히 마쳣지만 죽음을 떠올릴정도의 수술이었다고 하더군요
아는 지인의 이야기입니다
얼릉 수술 받으세요. 왜 그걸 달고 사세요.
그리고 집에 비데 설치 하세요. 미지근한 물 아니면 따듯한 물로 용변 보신 후 씻어주는게 좋아요.
검진 보신거 엄청 비참하게 쓰셨네요. ㅎㅎㅎ 아우. 저도 좋지 않았지만 그냥 '용감해지자'하고 버텼죠.
너무 예민하게 아파하지 마시고 힘내서 얼른 처리하세요.
수술하니까 말끔하네요. 그리고 좌욕으로 간간히 그 부분 근육 릴렉스 시켜주시고요.
아시겠지만 좌욕은 도움은 되지만 치료는 안돼요. 완화만 해줘요.
고생 끼고 살지 마시고 빨리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아 웃으면 안되는데 ㅋㅋㅋㅋ 힘내세요 작성자님
여기는 ‘우리 업계에서는 포상입니다’ 라는 댓글이 없네~
쪽팔리다고 병을 키우고 키워서 나중에 옆구리에 인공 항문 빼고 싶지 않으면 조금만 증상 있어도 항문외과 가세요
진짜 큰일 나요
제가 글만 있는 글을 잘 안읽는편인데.. 한문장 한문장 꼼꼼히 읽었습니다. 항문에 질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ㅋㅋㅋ
부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대장내시경은 해보셨나요? 잘못된 식이습관으로 설사 계속 했다면 대장도 난리났을 수 있어요 꼭 대장내시경 해보세요
그리고 전문 항문병원 가시길 바랍니다
많은 경험담 감사드립니다....
다음주 쯤해서 공공병원 예약 잡아야겠군요..
근데 ㄱ근육이 너무 쎄서 문제면 ..
보톡스 맞으면 안돼여 ?
보톡스가 근육 힘 약화시키는거자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합니다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