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나오는 엠원막투의 역광 밴딩

이 문제입니다.
최근 발매될 소니 A7Mk III의 디피리뷰 이미지 샘플에서 역광 밴딩이 다시 도마에 올랐더군요. 그에 대한 반응이 다양하더군요 https://www.sonyalpharumors.com/details-sony-a7iii-stripe-issue/
대체적인 분위기는 큰 문제 아니다. 조건이 맞아야 나타나는 아주 드물게 발생하는 문제다라는 분위기더군요.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소니에서 출시전에 우선적으로 카메라 빌려주는 리뷰어들입니다.
그런데 엠원막투는 조건만 맞으면 너무 쉽게 나타나는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일단 주간에는 문제가 나타난 적이 없습니다. 야경 촬영시에는 빛이 강한 가로등이 화면 구석에 위치하면 거의 반드시 나타난다고 할 정도로 밴딩이 발생합니다. 어제 밤에 찍은 이미지를 한번 보시죠.
먼저 문제없는 이미지입니다.

위 이미지는 구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카메라를 조금 위로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가로등 불빛이 새어 들어 왔고 보라색 할레이션(?)이 나타났습니다. 제 이전 글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역광에서 보라색 할레이션 발생하면 밴딩도 필히 동반됩니다. 보라색 부분만 크롭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패턴이 발생하면 이 이미지는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엠원막투는 이처럼 근거리 야경 촬영시 항상 문제가 될 소지를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야경용으로 위상차 픽셀이 없는 센서를 사용한 PEN-F를 들였는데 이쁘지만 조작성이 별로라 잘 들고 다니지 않습니다. 카메라를 남들에게 자랑할려고 들고 다니는 타입이 아니니 이쁜 카메라라고 애용하지는 않습니다. 마음 먹고 야경 촬영 때만 쓸려고 영입한 것이고요. 엠오막투도 있는데 작고 가벼워서 좋긴 하지만 센서가 좀 사골이고 셔터감이 뻑뻑해서 캔디드용으론 좀 문제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올림푸스에선 제 마음에 흡족한 카메라가 없는 실정입니다. 서로 보완할 수 밖에 없는 구도입니다.
언제 엠원막투의 역광 밴딩도 좀 체계적으로 테스트해 볼까 합니다. 지금까지는 의도적으로 테스트한 적이 없습니다. 그냥 찍다 보니 나타나서 보여드린 것이고요.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은 절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