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헌터 경기복 공급이 가능한 곳은 ‘브라보앤뉴’였다. 이들은 스포츠마케팅 업체로 영화 배급사 ‘뉴(NEW)’가 설립한 별도 법인이다. 브라보앤뉴는 아웃도어 전문 업체 영원무역과 컨소시엄 형태로 빙상연맹 공모에 참가했고 후원사 자격을 따냈다. 빙상 대표팀의 유니폼에도 ‘노스페이스’가 새겨지게 됐다.
브라보앤뉴로 선정되면서 연맹의 행보에 수많은 의문부호가 달리게 됐다. 이상화 선수 경기복 테스트가 전면 취소된 이유는 단순 참관하고 있던 휠라 관계자 때문이었다. 연맹은 참관만으로도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며 테스트를 취소했다. 모순되게도 연맹은 경기복 테스트에 공모 참가업체 소속 이승훈, 김보름 선수를 참가시켰다. 이승훈, 김보름 선수는 매니지먼트사를 겸하는 브라보앤뉴 소속이다.
경기복 교체 2개월 전 신설된 브라보앤뉴는 설립 초기부터 공격적으로 겨울 스포츠 종목 선수들과 계약했다. 김보름 선수는 경기복 교체 시기와 비슷하게 브라보앤뉴와 계약했다. 이승훈, 김보름 선수 외에도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1000m에서 은메달을 딴 차민규, 남자 쇼트트랙 500m 은메달 황대헌,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 멤버 김예진 등이 브라보앤뉴 소속이다.
또한 ‘일요신문’이 입수한 제안서를 보면 브라보앤뉴 측 제안서에는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사진 한 장이 포함돼 있다. 앞서 연맹이 경기복 교체의 이유로 든 경기복 손상 사건에서 나온 사진이다. 연맹이 컨펙스에 경기복 손상을 항의하자 컨펙스 대표가 입국해 직접 선수 사이즈를 측정했고 이 과정을 연맹 측이 사진으로 찍어 남겼다.
세상에 공개된 적 없는 이 사진을 황당하게도 헌터와 독점 계약한 브라보앤뉴가 제안서에 첨부해 제출했다. 이 사진은 휠라도 컨펙스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연맹 측에서 전달하지 않는 이상 브라보앤뉴가 보유할 수 없는 사진이다. 일요신문은 브라보앤뉴에 이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휠라 관계자는 “공모절차 진행정지 가처분 신청 당시 제안서를 봤다. 그 사진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필라 완전 닭쫓던 새 됬쥬 ㄷㄷㄷ
과정보니까 브라보앤뉴를 걍 밀어줬더라구요
전명규세끼 털어야 한다 탈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