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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칸 탈출 인천공항 활주로 누비던 애완견 사살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9시25분 인천공항에서 태국 방콕행 여객기를 탄 한 승객이 애완견을 화물 수화물로 부쳤다.

보통 애완견의 항공기 운송은 애완견을 ‘애완견 철장’에 넣어 수화물 칸으로 옮겨진 뒤 목적지에 도착하면 승객에게 전달된다.

하지만 이날 항공사 직원의 실수로 ‘애완견 철장’의 잠금장치가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서 애완견이 철장을 탈출, 활주로까지 달음질쳤다.

애완견이 비행기를 탈출하자 인천공항은 비상이 걸렸다. 비행기 이·착륙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인천공항공사는 무장한 야생조수관리팀을 현장에 보내 애완견을 사살했다.

공항 관계자는 “애완견을 생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애완견이 활주로까지 이동하면서 안전사고가 우려돼 공항 안전 매뉴얼에 따라 사살했다”고 말했다.

애완견 주인이 공항 관리에 불만을 제기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해당 항공사는 애완견 주인에게 사고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보상을 제안했다.

항공사 관계자 "애완견 주인이 아직 슬픔에 잠겨 있는 상태여서 보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대화는 나누지 못했다"며 "애완견 주인이 심적으로 안정을 취할 때까지 기다린 뒤 대화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
  • 옛날여자우릉 2016/12/25 18:58

    하......진짜 다른것도 아니고 직원실수로.....와 정말 아이태워서 가는거면 그냥 잠깐 오가는 그런것도 아니었을텐데.....와 이거 진짜....멘붕게가야하는거 아닌가요.....와 이게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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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yayo 2016/12/25 19:16

    아이 태워서 올 정도면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상당했을 꺼 같은데 상황을 모르니 뭐라고 비난하기도 그렇지만 그냥 생각에는 호랑이같은 맹수도 아니고 꼭 사살까지 해야했나 마취총정도는 쓸 수 없었나 그것도 항공사 직원책임인데 하는 아쉬움이 너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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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가라 2016/12/25 19:32

    미쳤다 진짜... 메뉴얼에 따라 사살이라..
    메뉴얼에 직원실수로 철장이 열려서 애완견이 탈출해서
    활주로에 나오면 사살하라고 되있는건가
    비행기에 태워갈 정도면 엄청 애정하는 반려견일 텐데
    개도 대형견이나 사나운 맹견 종류도 아니었을텐데
    굳이 사살까지 하다니
    개도 비싼 돈주고 비행기타는건데 승객인데
    마취총을 쏘는것도 아니고
    와 진심 미친거 아닙니까 너무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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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옹123 2016/12/25 20:04

    해외 선례를 보니 미국에서는 수시간을 직원들이 달려들어 결국 강아지를 주인품에 안긴 사건이 있다고하네요.
    그냥 우리나라의 동물에 대한 인식이 여실히 드러난 사건인거같습니다.
    정말 어이없고 화나네요.
    아이와 행복한 여행을 꿈꿨던 견주는 이게 무슨 끔찍한 악몽입니까...
    세상에 그 넓은데를 주인찾아 뛰어다닌 아이는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사살 가능할 정도의 거리에선 간식으로 유인하거나 주인이 나섰다면 어땠을까요?
    솔직히 ㅈ같네요. 욕하고싶지 않은데 속이 미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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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옹123 2016/12/25 20:11

    그리고 진짜 사소한것가지고도 지연 많이 하잖아요. 제가 탔던 비행기들마다 지연안한적이 없고
    항공사 직원 실수로 뛰어든 강아지로 인한 지연된거면
    몇시간이고 찾아서 주인에게 돌려주고 지연으로 인한 컴플레인에 대해선 항공사가 물어줘야죠.
    삼십분이랍니다 세상에 세시간도 아니고 삼십분이래요.
    이제 누가 인천공항에서 강아지 맡깁니까?
    국제 망신이네요. 흥분해서 죄송합니다 너무 열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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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25 20:45

    제 정신인가-- 강아지 하나 못잡아서 -- 사살.. 게다가 원인은 주인의 부주의가 아니라 항공사의 실수.. 하.. 어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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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ng.K 2016/12/25 23:44

    비행기 지연시키는 것 보다 개값 물어주는게 더 싸서 그랬겠지...... 망할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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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르르륵 2016/12/25 23:47

    개한마리에 술취한놈 한마리면 공항에 비행기까지 전부다 점령가능하겠넴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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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기없는바람 2016/12/25 23:49

    주인과 떨어져, 삭막한 곳에 갇혀 불안에 몇시간 떨다가
    요행이 탈출하게 되어 주인을 찾다 보니
    살벌하게 잡으러 오는 낯선 무서운 인간들
    그리고, 총을 맞고 죽는...
    생명은 어찌나 이리도 가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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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융 2016/12/25 23:51

    마취총으로 충분히 대처 하고 남을만 한거 같은데..
    그사이 비행기 이륙이야 잠시 지연시키면 되는거고
    어휴.. 견주분만 날벼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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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243 2016/12/25 23:52

    집으로 돌아가는 거였든 여행가는 길이었든
    강아지 주인은 걔가 비행기에 올라타기 전까지 많은 시간과 돈을 쏟았을 거에요. 동물 해외 출국이 하루 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고
    온갖 서류에 백신접종에 강아지 힘들지 않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항공사도 공을 들여서 골랐을 거에요.
    여행가는 길이었다면 태국에 도착해서 강아지랑 같이 갈 숙소, 놀만한 장소, 수많은 코스의 애완견 출입가능 여부를 알아봤을거고
    출발하기 전날에는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여행가방을 쌌을거에요. 이건 내일 도착해서 먹을 간식, 이건 강아지 갈아입힐 옷, 목줄, 장난감,방석.....
    집에가는 거였다면 몇 달 전부터 현지 가족한테 곧 있으면 만날거라고 자랑하고 그랬겠죠. 가족들도 강아지 만날 생각에 공항까지 나와있을거고요.
    사실 이번 사건때문에 해결해야될 보상 문제나 앞으로의 대처방안의 변화 뭐 이런데에 신경이 미치질 않아요.
    진짜 남의 사소한 실수때문에 키우던 강아지 하루 아침에 잃어버리고 여행가방에서 나온 강아지 물건이랑
    현지 도착해서도 비어있는 이동가방이랑 숙소 옆자리때문에 통곡하고 있을 보호자 생각에 마음이 미어져요.... 눈물나서 미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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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융 2016/12/25 23:58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8&aid=0002196521
    인천공항 이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네요
    그때도 마찬가지로 사살;; 그 이후 사살 말고 다른 대책은 안만들었나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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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비꼬랑내♥ 2016/12/25 23:58

    맙소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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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투검스 2016/12/26 00:01

    비행기까지 태워서 같이 다닐정도면 진짜 자식이자 가족이었을텐데 누군가의 실수로 가족잃고 그깟 보상 받는다고 나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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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남자사람 2016/12/26 00:03

    뭘했어도 욕먹었을것이다
    직원이 저런 기초적인 실수했으면
    반려견 잡으려다 사람잡았을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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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구마뚠뚠이 2016/12/26 00:10

    하... 괜히 클릭했다 자기전에 눈물 한바가지 ..
    사람에게도 황량하고 위압감을 주는 활주로에
    홀로 나온 강아지는 얼마나 무섭고 주인을 찾으려 얼마나 안간힘을 썼을까 우리 강아지는 아무리 좋은데 놀러가도 집이 아닌 이상 나랑 떨어질까봐 안절부절못하는데...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 입장에선 이런 기사를 볼 때 헬조선이란 말이 떠오른다. 정책 사회 사람들이 성숙하지 못하고 뒤쳐질 지언정 따뜻할 수는 있는거 아닌가.. 아무리 생각해도 살릴 수 있었던 것 같아 화가난다ㅠ .. 옆에서 자고 있는 우리 멍멍이 체온이 너무나 따뜻해서 .. 작은 개의 차가운 죽은 몸을 받아든 주인의 심정이 더더욱 마음이 아리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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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훈 2016/12/26 00:11

    이정도면 해당직원 권고퇴사 사유 같은데?
    본보기로 퇴사 당해야 두번 다시 잠금장치 실수 같은걸 안하지. 잠금장치 실수하면 퇴사당한다더라 알면 두번세번 꼼꼼해지지 않을까.
    아마 저 상황에서 윗선인 누군가가 "침착해. 예전에 이런일 있어서 무장지원팀이 사살한 선례가 있어. 어서 부르자" 하고 똘똘한척 하면서 지시했을 듯.
    이래서 선례가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잠금장치 실수 또 하고 애완견도 또 사살하고 선례대로 하겠네요. 이번에 현장에서 몸소 보고 배운 직원들이 많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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