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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이야기 _ 서일 장군

오늘 '서일 장군' 후손 되시는 서만섭 선생께서 다녀가셨습니다. 


 

https://blog.daum.net.sjsuh5201/105


전동휠체어를 타고 오셔서, 가까이 사시는가 했는데, 멀리 인천에서 오셨습니다. 

우선 직원에게 종로구청이나 인천에 소재한 유관기관에 연락해서, 

봉사진료 받으러 오시는 데에 불편을 덜어드릴 방법을 찾으라고 했습니다. 

 

귀가 어두워 잘 듣지 못하시는데, 소리만 크게 해서 이야기하길래, 

선생님 귀에 가까이 말씀 드리도록 했습니다. 

 

전동 휠체어를 위해 왜 복도를 더 넓힐 생각을 못했나, 

멀리서 걸음하시는 분들께 예약하시라고만 말씀 드렸지, 

교통편의에 대해 좀더 세심히 방법을 찾지 못했나 미안하고 죄송스러웠습니다. 

 

휠체어 운전 참 잘 하신다며, 곁에서 서일 장군님, 그리고 애국지사 서윤제님에 대해 이야기 들려달라고 조르니, 

'인터넷으로 보면 많이 나와. 다음에 올 때 내가 자료도 갖고 올게요'

 

하시며, 우문현답으로 웃으시던 선생께서는 '자랑스러우시겠습니다'라는 말에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뭐해. 후손들이 어렵게 사는데...' 

 

반민족잔재와 적폐청산을 외치며 버티고 살아가는 많은 분들이 

보배에 '새기는 글', '공감', '댓글'을 통해 노력하시는 것을 잘 압니다. 

 

'나라를 위하면,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면, 복 받는 세상'을 만들어보겠다고 

어려움과 모자람이 많지만 설득해서 시작한 봉사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하니, 할 수 있었습니다. 길이 있고, 방법이 생겼습니다.  

보배에 댓글과 공감과 글로써 밝은 세상을 꿈꾸시는 많은 분들께 제안합니다. 

 

치킨집을 하시는 분들은 치킨 한 마리 보내드리면 어떨까요? 

다른 일을 하시는 분들은 그 일로써 능히 할 수 있는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면 어떨까요?

독립유공자가 아니더라도, 소년소녀 가장에게라도 좋지 않겠습니까? 

 

낡고 두툼한 잠바 사이로 곱게 예약안내서를 넣으시던 선생께 보호자분 연락처를 여쭈었습니다.

 

'혼자 살아요'

 

'다음에 놀러 한 번 가겠습니다, 선생님' 

 

'그래요, 내가 대접할게요'


 

전동휠체어는 그렇게 다시 인천으로 향했습니다. 

이제는 잘 도착하셨는지 확인하는 것과 다음을 더 충실히 하는 일입니다. 


 

p.s. 반민족잔재가, 적폐가, 그리고 그들에게 일거리를 받는 일베와 알바가 설쳐대도 

     보배 유게는 오늘도 '웃음'으로 가득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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