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치명적인 아픔을 준 "화해와 치유재단"의 이사를 맡았던 김재련 변호사가 성범죄 사건의 대리인으로 나오는 것이 맘에 안드는 것은 그렇다고 할 수 있는데요, 한편으로 서검사 입장에서 오랫동안 자기랑 알던 친구를 믿고 이 일을 함께 하는게 이해가 안가는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서검사가 인터뷰 한것처럼 어떤 의식을 가지고 살아온 것 같지도 않으니 그런 부분은 별로 신경 더 안썼을것 같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이걸 서검사와 김변호사가 어떤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고 이야기 하는 분들의 글을 보면 마음이 오히려 더 답답해지네요.... 무슨 처음부터 기획했다는듯... 심지어 어떤 분은 성희롱을 이용해먹는다는 말까지....
뉴스룸에서의 인터뷰에서 서검사는 안태근이 검찰 국장으로 있을때 통영발령이 났고 그런 발령이 통상적이지 않은 형태였기 때문에 그 발령자체가 부당인사라고 주장하는 거로 저는 이해했거든요. 그게 지역이 싫다는건지 아니면 형태가 싫다는건지는 제가 그쪽에 문외한이라서 모르겠지만 통영이라서 싫고 서울에 오고 싶다라고 이야기 했다는 거는 적어도 현재까지는 추정이지 팩트가 아닙니다.
그리고 서검사가 이번 인터뷰를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본인의 발령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이라 할지라도 그게 왜 문제가 되어야 하죠? 서검사 입장에서야 성희롱에서 시작된 악연으로 인해서 본인이 발령에서도 피해받는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고치고 싶은 게 정상아닌가요?
막장 박근혜 정권이던 지난 시절 황교안, 김현웅(맞나 모르겠네요, 기억이 가물가물) 아래에서 이런 이야기 하지 못한게 용기 없어서 말 못하다가 그걸 만만한 박상기 장관에게 요구하는 것도 욕하는 분들이 계신데 그래서 정권 바꾸자고 했던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 생기고 장관에 그에 합당하게 반응해주는 거를 칭찬해 주면 되는거지 여기서 서검사측을 왜 욕을 합니까?
언론에서 박상기장관을 물어 뜯는 문제도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서검사측이 타겟을 잘못잡아서 빌미를 줬다는 것 때문에 많은 분들이 화내시는 부분은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박장관이 이번 일처리를 깔끔하게 잘하고 있고 이제 안태근과 최교일등 당사자들 조사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도는 원대복귀하게 될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제는 시대가 어느시댄데 프레임으로 여론이 바뀌지도 않잖아요.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봐도 성추행 피해자가 그동안 참다가 터뜨린 이유가 그냥 현 정권에서는 말이 통해서 뭔가 바뀔것 같아서라고 생각하는게 가장 합당하지 않나요? 아니면 적폐에 부역하던 친구와 함께 짜고 현재 장관 끌어내리고 정권 욕먹이려고 내 과거의 상처를 만인 앞에 까발린다는 이야기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는 건가요?
과정가운데 맘에 들지 않는거 있고 변호인 과거도 맘에 안들고 사람들 마다 보는거 다르고 생각하는거 다르니 이런 생각 저런 생각들 다 나오는게 불펜이고 그래서 눈팅하면서 많이 배우지만 오늘 저녁에는 좀 답답해서 댓글 좀 달다가 글 남겨봅니다.
좀 더 차분하게 기다리면서 가해자들에게 합당한 처벌이 가는 결과가 (사회적이든 법적인 책임든) 나오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이미 실시간 여론은 서검 안좋게 보는 사람이 많아지는 추세에요
걍 팝콘 먹으면서 구경을 하면 될 거 같습니다
친구 잘못둔 죄죠
당사자는 몰라도 그 친구는 피해자와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죠. from the track record of the lawyer..
뭐하러 그런 말 햇는지 모르겠네요, 조사하면 다 나올 문제인데,, 그 말 한다고 당장 인사조치가 이루어질 상황도 아니고..
네이버 실시간 보시면 서검 욕이 절반 이상이에요 가해자는 없고요
일단 그냥 차분히 지켜보면될거같아요
젠장,,성추행 한 놈은 검찰국장이 되는데...
문빠돌// 거긴 초록일베니까요
대리인 교체 해야 되요.
아무리 오랫동안 알고 있던 친구고 뭐고 간에 폭로된 이후 사적이 일이 아니라 공적이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김재련은 성폭O 피해자의 대리인으로 적합하지 않고, 메시지를 가리고 있어요.
이러한 상황을 방치하면 결국 서검사의 뜻이 되어 버립니다.
안태근 최교일이 가해자니 저쪽 진영에서 곱게 안봐주고, 애꿎은 박상기가 욕을 먹으니 여기서도 곱게 못 봐주겠다는 심보지요.
김재련이 망쳐놓고 있는데 당사자가 방치하는거같으니 여론이 더욱 나빠지죠
인권위까지 붙었으니 해당 사건은 어떻게든 결론은 날겁니다. 이전 정부에서는 의미없었어도 문재인 정부는 다르니까요...
문제는 자꾸 법무부 vs 서검사의 진실공방으로 이슈가 움직인다는거죠.
서검사 측에서 가장 큰 원인 제공자는 변호사구요.
더군다나 그의 이력이 까면 깔수록 이상합니다.
이대로 걍 냅두면 대의도 잃고 정치색이 입혀지고 인사문제만 남을 겁니다.
그리고 논란이 계속되다, 누군가 크게 아프거나 다치겠죠...
그리고 다시 조용해질 즈음 조사결과 후속조치 나올겁니다.
이렇게 안되길 바랍니다만, 지금 돌아가는 상황은 그럴거 같군요.
그냥 저는 서검사 인터뷰 볼때 그냥 공부 열심히 하고 큰 걱정과 고민없이 살아온 분이 아니었을까 싶었어요. 특별히 대의나 공의 이런 문제라기 보다는 사회 보편적인 성공이라는 꿈을 좇는 성공한 여자분들에게서 볼 수 있는 평범한 모습이랄까요? 그러니 그렇게 똑똑한 분이 그런 돌발상황(?)에서는 똑부러지게 대처하기 어려웠을수도 있겠다고 추론했는데 어쨋든 이거는 제 생각이구요. 친구 경력이 문제가 있다 할지라도 현재 서검사에 대한 여론은 불펜에서 "기레기"라며 욕하는 언론들의 프레임과 너무 비슷해보여서 적은 글입니다. 서검사측 실수를 감안하더라도 지금 가해자와 피해자는 명백한 상황이거든요..
첫날 뉴스룸 인터뷰로 굉장히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었고 이떄다 싶어
'빨리 복귀시켜라' 여론을 만들기 위해 인사발령 멘트를 내보낸걸로 생각되네요.
뉴욕독수리 // 박상기고 뭐고를 떠나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그런 아픔을 준 사람을 성폭O 피해 사건의 대리인으로 한다는 것 자체 부터 잘못된겁니다. 이거 어려운 문제 아니에요. 님은 친구 사이니까 이해한다고 하는데... 저는 김재련 면상 볼 때마다 쳐다 보기도 싫습니다.
임은정검사 말하는거 보면 피해자가 한둘이 아닌거 같은데 반응이 이러니 과연 앞으로 누가 나설 수 있을까요
커피프레스// 그러게요 미투가 이제 막 시작인데
夢醒時分// 제가 이해한다는 말은 가치에 대한 판단의 동의가 아니라 오랜동안 알던 친구였기 때문에 함께 하고 있구나 같은 상황에 대한 이해를 말씀드리는 거였어요. 서검사가 변호사 선임을 잘 못했기 때문에 그가 당한 성희롱은 그 의미가 축소되고 지금과 같은 비난을 받는게 마땅하다는 말인가요?
위안부 할머님들의 문제는 그 문제대로 서검사 문제는 그대로 합당한 절차와 방법을 찾아서 처리하면 되는겁니다. 김재련 변호사를 서검사가 교체한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서검사의 피해자로서의 권리를 보장하고 그 억울함은 당연히 해결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변호사때문에 꼴보기 싫다가 말이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서검사의 억울함을 어떻게 해결해줘요?
박상기 장관이 마치 뭔가 은폐하고 방해하고 있는거처럼 상황이 돌아가는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뭐가 제대로 될지 의문이네요
[리플수정]뉴욕독수리 // 님은 그렇게 생각하실 줄 모르지만 공적인 일이 되어버린 지금 저게 맞지 않다는 겁니다. 김재련이 성폭력 사건 피해자 대리인 한다는 건 굉장히 부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뭔 소리를 하시는 거에요?? 어디에 그런 이야기를 썼나요?? 서검사 뜻이 왜곡될 수 있으니 즉 서검사의 폭로 의미가 변질되는 근본 원인이 변호사 잘못 선임한 것이니, 그걸 제거하라는 겁니다.
코다이// 지금 잘 하고 있잖아요. 법무부에서 조사단도 시작했구요... 일단 상황을 기다려 봐야겠죠... 안태근이나 최교일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기를 바라구요.
서지현 검사와 김재련 변호사가 최대한 박상기 장관을 사건의 중심으로 끌어들이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제 어제의 행보를 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고 있죠
뉴욕독수리// 서검사 변호인이 인사문제 꼭 집어서 얘기한거 같은데.. 제 3자인 님이 이상한 소리하시네요.
꿈꾸는뱅갈// 네 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특히 김변호사의 발언들에 거부감을 일으키게 할 부분들이 많았던것 같아요. 그런데 현재 그들의 입장에서 가장 기댈수 있는 곳이 역시 법무부장관이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겠다고 생각해도 큰 무리는 없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은정 검사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동안 이야기를 안했던 것도 아니고... 사실... 다들 아시잖아요? 이런 정황들을 종합해보면 굳이 저들의 무브가 굳이 장관에 반하기 위한것은 아니지 않겠느냐가 제 소견이에요.
코다이// 제 말은 인사문제를 이야기 하는게 잘못된거는 아니지 않느냐는 겁니다... 서검사 본인 생각에 그게 성추행에서 파생된 부당발령이라면 이의를 제기하는게 잘못된거는 아니지 않나요? 자기 이득을 위해서 한거니 별 의미없는 공론화라고 할수는 없지 않냐는 겁니다.
[리플수정]저들의 무브사 굳이 장관에 반하기 위한것은 아니지 않겠느냐라고 하셨는데 지금 모양새는 서검사측vs박상기 법무부측입니다. 가해자 빠지고 방관자 빠지고 8년동안 서검사 입닫게한 검사동료들 빠지고요. 서검사측의 의도가 그렇지 않다해도 박상기와 인사조치, 묵살을 말한 순간부터 정쟁화됐고요. 장관 관련 반박보도자료 내는것도 사실이고요. 서검사측에서 정리해야해요.
[리플수정]뉴욕독수리// 현재의 기울어진 언론 환경을 일반인도 아닌 자들이 볼때 본인들이 박상기 장관을 저격하면 어떤일이 벌어질것인지는 충분히 예상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박상기 장관을 저격하면서 가해자는 사라지고 본인의 인사문제만 남게 되었죠
의도 했을까요? 아니면 세상 물정 모르고 공부만 했던 순진한 사람들일까요?
뉴욕독수리/ 부당한 인사문제라면 조직내에서 이의제기하는 방법이 있을텐데요. 여론에 밀려 서검사를 다시 수도권으로 복직시킨다면 또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안하나요?
dkdlrhdi// 장관 관련한 반박보도자료도 내고 했나요? 제가 그부분은 몰랐는데 찾아보도록 할께요...
글에 공감합니다. 지금 흘러가는 상황과 별개로 의도 자체는 선의로 해석해야죠. 김재련 변호사 선임은 취소했으면 하고요. 부임지 발령에 의도적인 정황이 있었으면 바꿔달라 는 것도 본인의 권리고요.
공소시효도 지나고 가해자로 지목되는 사람들이 검사를 그만둬서 실제 사건에 대한 조사도 불가능한 상황아님? 정확히 원하는 바가 뭔지 모르겠음.
[리플수정]정말로 진상조사와 문화개선, 재발방지가 우선적인 목적이라면
변호인부터 교체해야 맞다고 봅니다.
이렇게 된 이상 개인적인 일만은 아니죠
공적인 상황을 위해서라도 변호인 교체해야
그 진정성을 인정받을수 있지않나 싶네요
꿈꾸는뱅갈// 그 부분은 제 추정이 잘 안되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저분들은 그냥 자기 공부만 하고 출세에만 신경쓰고 살아왔던 분이라고 생각되었거든요. 뉴스룸 인터뷰였는지 서검사가 검찰 게시판에 썼던 글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임은정 검사에 대해서 원래 본인이 불편해 하는 분이었다고 썼더라구요. 저는 임검사의 의식적인 부분, 저항적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고 느껴져서 서검사가 원래 그런 부분에 생각이 없거나 보수적인 사람이었을거라고 판단했었거든요. 근데 그거는 제 생각이고 확인된거는 아니니까요.
코다이// 네 그런 희생이 있으면 안되겠죠. 법무부에서도 일단 유권해석으로 통영지검에서 임기를 마쳐야 옮길 수 있다고 이야기 했던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본인 입장에서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요구할 수 있어야 하는게 정상아니에요?
그리고 지난 발령지들 보니까 대부분 수도권이고 이번에만 지방으로 발령난거 같던데. 9년? 전 사건이후에 부임지 발령에 의도적인 정황이 없다가 갑자기 생긴건가요? 아님 본인이 일하기 싫은 통영으로 발령나니까 갑자기 그런 생각인 드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음.
상황을 너무 나이브하게 보시는듯....
TV조선과 검찰은 박상기 쳐 낼려고 예전부터 작업중.
서검사건도 작업의 카드로 활용되고 있음.
서검사의 의도가 어떻든 간에 의도와 정반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 문제.
코다이// 그래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뭐 괜한 짓한다는 이야기인가요?
서검사가 뉴스룸에서 "그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었다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폭로였다고 봅니다. 아무결과 없더라도 이미 서검사 인터뷰로 인해서 사회 전반적으로 미투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서검사가 그걸 의도했던 안했던 고귀한 마음으로 했건 추잡한 이기심으로 했건 그 의미는 충분하다고 봅니다만??
만약에 추잡한 이기심으로 이번일을 벌였다면 다른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또 다른 폭력이란 생각은 안하세요?
그 순수성을 의심받고 싶지 않다면 최소한 변호인은 교체해야되는거 아닌가?
[리플수정]솔직히 자기네들한테 정치적 득이 되지 않으니 욕하는거죠
보수는 보수대로 진보는 진보대로
언론 프레임 씌우는것에 휘둘리지 말고
검찰 내에서 성추행피해를 받았다는것 검찰 내의 성차별적분위기 개선을 요한다 그 자체를 개선하는데 힘쓰면될것을
다들 본질이 아닌 곁가지만 보고 욕하고 궁예질하고 난리가 남
대체적으로 올리신 글에 다 공감하는데 딱 요거 하나만은 동의가 안되네요. 저도 시대가 어느 시댄데 프레임으로 여론이 바뀌겠어 했는데.. 음 바뀌더군요. 그래서 언론기득권들이 요즘 1일1프레임에 여념이 없구요ㅜㅜ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는 사안별로 드라이하게 지켜볼건 지켜보되 너무 안심하고 나이브해져선 안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