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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몇몇 어르신들은 취업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시는 것 같아요

자게 인기글에 취업이나 연봉관련된 글을 보다보니
의외로
"취업난은 개뿔 죄다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만 하려고하니 그렇지
중소기업은 구인난이다~"라는 댓글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취업때문에 정말 힘들었던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취업 잘 된다는 공대쪽은 제가 잘 모르겠지만
인문상경계 기준으로
요즘 대기업만 가려는 학생들은 서울대생이랑 정말 누가봐도 괴물스펙이 아니면 잘 없습니다.
초봉 3000초반의 중소중견만 되도 수백명이 지원하고
면접가면 전부 연고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정도 학생들에
영어점수나 기타 스펙도 매우 훌륭한 친구들입니다.
여기다 회사이름 적으면 동종업계종사자 아닌 이상 "거기가 뭐하는 회사임??" 하는
유명하지 않은 중견중소기업들의 경쟁률이 그래요.
지원자가 넘쳐나다보니 1명 뽑는 자리에 면접자 10~12명 부르는 경우도 다반사.
사실상 대기업 붙은 애들이랑 스펙차이가 거의 없어요.
오히려 중견기업은 인적성검사에서 적게 거르다보니
중견기업 면접대상자의 학벌이나 스펙이 대기업 면접대상자를 초월하는 현상도 종종 발생합니다.
차이점이라면 말빨이 약간 후달리고 인적성검사에 약해서 대기업을 잘 못 뚫는다는 점?? 그리고 나이가 많다는 것.
그리고 스펙 좋고 똘똘해보여도
졸업한지 1년 넘었는데 아직 취업을 못해? 하자 있을거같네? 나이가 많네? 패기없어 보이네. 우린 여자는 안 뽑아.
뭐 이것저것 재면서 안 뽑는 어르신들이
"요즘 젊은 애들 대기업 공기업만 가려하니 취업이 안 되지"라고 말하시면 안 되죠 ㅠㅠ
연봉도 썩 나쁘지 않은데도 구인난에 시달리는 회사라면
회사위치가 너무 오지에 있거나
기업문화가 너무 심하게 가좆같은 경우라 잡xxx 리뷰며 각종 소문이 아주 더럽게 난 경우겠죠...
서울이나 수도권, 광역시에 사는 부모님 집에 얹혀사는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세후월급 200~250 받으면서 자취방 얻고 차 살수는 없으니까요...

댓글
  • 개나소나작가시대 2018/02/04 00:28

    예전이랑 세상이 마이 달라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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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drich 2018/02/04 00:29

    250 받고 자취방에 차사도 되겠는데요. 시골이면 원룸도 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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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YI 2018/02/04 00:31

    아니 사려면 살 수 있죠...
    근데 그러면 서울에서 월급 180받는거랑 돈 모으는 속도가 똑같은데 뭐하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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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_트 2018/02/04 00:33

    음.....이렇게 말하시면 그 나이든분들이 이야기하는 케이스에 비슷한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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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YI 2018/02/04 00:35

    그러니까 제 말은 정말 오지에 있거나 연봉 처우 등에 극한인 곳이나 구인난이지
    대기업만 가려는 청년들은 거의 없다는거죠
    예전에 15년전이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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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베리한통 2018/02/04 00:29

    하긴 저도 스펙 개뿔없어서 연봉 적게주는데서 경력부터 쌓고 이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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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쓰리™in濠洲 2018/02/04 00:30

    취업난은 개뿔 죄다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만 하려고하니 그렇지 (X) - 본문에 쓰신대로.
    중소기업은 구인난이다 (O) - 뭐가 어찌됐든 중기 구인난인건 맞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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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YI 2018/02/04 00:31

    그건 진짜 연봉이나 처우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중소기업이라서 구인난인거지
    단순히 유명하지 않은 작은 기업이라 구인난인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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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대나무 2018/02/04 00:34

    중소기업 대부분이 청녀들 눈높이에서 보면 연봉이나 처우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게 현실 이고 실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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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대나무 2018/02/04 00:35

    청년 오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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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쓰리™in濠洲 2018/02/04 00:36

    그렇죠. 당연히 다 알죠. 다만 어쨌든 중기 구인난인건 맞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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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리스최강 2018/02/04 00:30

    '요즘 타일 엄청 번데~' 이런 말도 있죠. 정작 힘들어서 할 생각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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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YI 2018/02/04 00:33

    ;;상식적으로 생각합시다
    취업도 떄가 있는건데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나와서 타일 까는 일을 왜 하나요
    후리스님이라면 할겁니까?
    그건 나중에 마흔살 넘어서까지 취직 못하거나 정리해고 당해서 생각해봐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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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리스최강 2018/02/04 00:35

    제말이 그말인데요. 하라는게 아니고 고생하라면서 그런말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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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베리한통 2018/02/04 00:32

    제가 2억 모으는데 딱 26살부터 36살까지 걸린듯하네요. 연봉 1900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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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森明菜 2018/02/04 00:34

    인문계열은 옜날부터 취업하기 어려운건 사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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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네나♥ 2018/02/04 00:36

    부모님 세대는(60대 이상)..
    회사위치가 너무 오지에 있거나
    기업문화가 너무 심하게 가좆같은 경우라 잡xxx 리뷰며 각종 소문이 아주 더럽게 나도...
    세후월급 적게 받아도 반지하에 살면서 살아왔기때문에 할 수 있는 소리죠.
    가족을 위해 가족의 한명(장남이 될 수도 있고, 막내가 될 수도 있고..)이 희생을 해서
    학교도 잠도 포기하고 돈을 벌었던 세대입니다.
    그분들 앞에서 취업이 힘드니, 어렵니 하는 소리는 솔찍히 배부른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그분들 시대와 비해서 집값이 오르긴 너무 많이 올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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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YI 2018/02/04 00:42

    그렇긴 합니다만
    그때는 누구나 노력한만큼 취업하는 시대였죠.
    조금만 이름있는 학교나와도 매우 심플한 면접전형을 거쳐
    회사를 골라가는 시대였고
    군대 카츄사만 나와도 영어 잘하네~ 하면서
    해외영업이나 국제팀으로 추천받는 시대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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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오사마 2018/02/04 00:47

    그게 가능한 사람은 지금으로 비교해도 서울 상위권대학교 나온 사람만큼 밖에 안될듯. 생각보다 그렇게 꿀 타령하는 세대들중에 국졸,중졸이 많았고 많이 배웠으면 고졸이 대부분이었으니까요. 당시 대학나온거면 지금 연고대, 서울대 수준이라 봐야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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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네나♥ 2018/02/04 00:48

    결국은 돈 많이 주고 편한데 가려니 취업할때가 없다는 말이잖아요.
    고생은 하기 싫고 돈은 많이 벌고 싶고...
    부모님 세대가 걱정하는게 뭐냐면..
    취업못하고 있다가 나이먹고, 신입으로도 못 가게 되면
    더 고생할까봐 하는 소리입니다.
    물론 부모님이 힘들게 고생해도 돈 적게 받아오는 것을 바라지는 않겠지만
    그분들의 경험으로는 전문직은 30넘으면 신입이 어렵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그전에 중소기업이라도 취업해서 경험을 쌓고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는 것을 바랄겁니다.
    부모님들이 꽉 막히신것 처럼 보여도, 현재의 우리보다 더 힘든 세상을 살아오신 분입니다.
    대화를 많이 나누시고, 조언을 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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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빌라이저 2018/02/04 00:43

    세상이 달라졌지요.
    대기업줄만서면 다들어가는시대에서 imf이후로 다망해서..
    지금영감들의 스펙으로는 갈수있는데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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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ndunipanpan 2018/02/04 00:43

    그분들 세대는 뭐 공고 나오면 아무나 가는게 현대차였고
    상고나온 여자애들 가던게 은행이고 대학교 경영 경제학과 나오면 은행에서 와서 데려가던 시절이었으니 이해할수가 없겠죠...
    그걸 지금은 명문대 졸업한 스펙 빵빵한 애들이 들어갈라고 줄서있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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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오사마 2018/02/04 00:50

    상고, 공고 무시하지 마세요 ㅎ 당시에는 명문들이었고 들어가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저 그게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처럼 된 것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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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오사마 2018/02/04 00:44

    어차피 살아온 환경이 너무 달라 서로 이해 하기는 어렵죠. 그때는 뭐 있는게 없었고 그저 먹고 사는데도 버거웠으니까요. 뭔가 즐긴다거나 외식조차 사치였으니까요. 해외여행이나 외제차는 정말 부자들이나 가능한거였죠. 그런데 지금은 그게 아니게 되었죠? 진짜 지옥을 헤쳐온 세대들이 보기엔 배부른 소리로 보일 밖에요. 어쩔수없다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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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베리한통 2018/02/04 00:52

    좀 오지에 있지만 연봉괜찮고, 기숙사있는 회사들은 안가려고 하겠죠? 그런회사 경기도에 엄청 많긴 하던데...물론 대기업은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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