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겪은 일을 썰로 한번 풀어보려고 합니다
작년 말쯤 되었겠네요
신쩜팔이 필요해서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고 방문수령을 가던 길입니다
그 때 당시 최저가가 아마 11만원 정도 했을 겁니다
용산역에 내려서 가다가 마침 여자친구가 바쁜 일이 생겨서 시간이 촉박해져서
용산역에서 나가서 꽤 걸어야 하는 방문수령이 어려울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건 취소하고 그냥 가까운 오프 매장에서 사려고 들어갔습니다
어딘지는 밝히기 힘들지만 그대로 나름 입점해있는 매장이었습니다
몇 곳 둘러보니 다들 반응이 각양 각색이더군요
보통 13-14만원 부르셨고 얼마 알아보고 왔냐는 질문에 11만원 생각한다고 하니깐
'인터넷에서 사지 왜 여기서 그 가격을 찾아요?' 하는 핀잔까지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몇 매장에서 어떤 분이 저를 부르시곤
'뭐 찾으세요? ' 하시길래
신쩜팔을 찾고 있다고 하니
'11만원에 바로 드릴게요' 이러는겁니다
왠지 기분이 이상해서 새제품이 맞는지 박스를 안깐 정품이 맞는지 물어봤는데
당연하다는듯이 여기는 중고 안팔아요 당연히 정품 맞구요
하시길래 믿었습니다
약간 이상했던 점은 쌓여있는 박스중에 하나를 집으시더니 제가 산다고도 안했는데
박스 스티커를 칼로 자르려고 하시는겁니다. 이 때 눈치챘어야 하는데..
여튼 결국 제가 사기로 하고 박스를 까주셨습니다 보증서가 약간 헤어지고 렌즈에 먼지가 다소 있긴 했지만
싼렌즈에 이것 저것 따지기도 그렇고 눈앞에서 스티커를 개봉하는걸 보았기에 외관만 대충 보고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신나서 지하철에서 마운트를 해봤는데 이상하게 무슨 스티커가 붙어있는 겁니다
원래 그런가 싶어서 구글 검색도 해봤는데 제껏만 있더군요
(내심 뭔가 있어보이긴 했습니다)
근데 왠걸...
왼쪽에서 보면 한자로 '正品' 이라고 적혀있고
오른쪽에서 보면 떡하니 'sandisk'라고 적혀있더군요
생각해보니 접때 익스프로 샀을 때 메모리카드에 붙였던 스티커랑 같더군요
눈뜨고 코베인 느낌이었습니다
근데 마침 마감시간에 샀었고 돌아가기도 힘들었고 다음날은 또 휴일이고
참 괴로웠습니다
주말동안 이것저것 찾아봤죠
근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저랑 비슷한 경우가 많더군요..
중고를 새제품이라고 속여판건 기본이고
원래 살려던 렌즈보다 구린렌즈를 더 좋다고 속여서 비싸게 판 경우도 있구요
게다가 정품등록이 이미 되어 있다는겁니다
근데 보통 판매자가 그냥 우기면 답도 없다는걸 알게되고 나름의 대책(?)을 세웠습니다
1. 내용증명우편보내기
2. 입점업체 담당 고객센터에 항의
3. 신문사 투고
4. 경찰서 사기죄로 고소
5. 소보원 피해접수
6. 공정위 불공정약관심사청구
등등이 있더군요
현금으로 결제했고 영수증이라곤 간이영수증밖에 없었는데
그 영수증으로 전화해도 없는번호고 주소도 엉뚱한곳이더라구요
월요일이 되어서 일단 소보원에 접수했습니다
-요약-
본인 : 환불받을 수 있나요
소보원 : 일단 업체에 가서 환불요구하고 거부하면 따로 상담해서 절차 진행하겠습니다
본인 : 경찰에 신고 가능합니까
소보원 : 저희들이 조정 들어간 이후에 문제가 심각하면 경찰로 자동으로 이관됩니다. 어차피 경찰에 바로 신고해도 저희쪽으로 념겨줄겁니다
캐논본사에도 전화했습니다
본인 : 렌즈 새제품을 샀는데 샌디스크 스티커가 붙어져있는 경우도 있나요?
직원 : 저희는 붙이지 않습니다 다만 유통과정에서...//??$%#$%
본인 : 새제품에서 먼지나 보증서가 닳아있는 경우도 있나요?
직원 : 그럴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본인 : 새제품인데 정품등록이 이미 되어있는 경우도 있나요?
직원 : 그럴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본인 : 렌즈 박스 박스 씰을 따로 구할 수 있나요?
직원 : 저희는 모릅니다
본인 : 경찰조사 들어가면 이미 정품등록되어있는 사람의 신상을 조사할 수 있나요
직원 : 경찰에서 협조공문 보내주면 ...^>&?^&%
(대체로 확답을 피하고 신중하게 답변하는 태도였습니다)
그리고 업체에 방문했습니다
애초에 제가 중고제품을 샀다고 우길수도 있기에 저랑 같이 가서 샀던 사람이랑
새제품을 팔았다고 하는 직원의 녹취를 담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저에게 판매했던 직원은 없고 다른분이 있으시더라구요
가서 처음에는 새제품인데 먼지나 긁힘이 좀 있다고 떠봤는데
새제품인데 그럴일이 없다는겁니다
그래서 이미 정품등록이 되어있고 샌디스크정품스티커는 왜 있는지 설명해보라고 하니
'왜 이런게 붙어있지?'하면서 본인도 당황하는 겁니다
그리고 장부보고 판매했던 직원한테 전화하고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면서 알아보더니
군말없이 11만원 현찰로 주더군요
생각했던것보단 싱거웠긴 했습니다
모든 용산 오프업체들이 그런건 아니지만
몇몇 업체들이 이런식으로 장사하고있습니다
아마 캐논 박스씰을 따로 구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분명 제 눈앞에서 박스씰을 뜯었습니다
새제품을 중고로 팔아서 걸려서 소비자가 환불하러 보면
1. 만만하다 : 환불은 어림없다 제품씰 뜯은거 보지 않았느냐 우기고 되돌려 보낸다
2. 보통사람이 아니고 증거가 명확하다 : 착오처럼 가장하여 환불해준다
보통 이런형식으로 중고재고처리를 하는가봅니다
환불만 해주면 법척책임은 피할 수 있으니깐요
지난일이지만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봣습니다
회원님들도 그러시진 않겠지만 웬만해선 오프에서 사는건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네요..
싼렌즈라서 환불못받을 각오하고 덤볐는데 비싼렌즈였으면 아마 멘붕왔을겁니다
https://cohabe.com/sisa/478893
용산오프 매장에서 새제품 신쩜팔을 샀는데 샌디스크 정품스티커가 붙어져있습니다(장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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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씰이 아니고 업체에서 그냥 붙여논 스티커인 경우가 많아요.
저도 봉인씰 붙어있는데 박스가 허름해 보여서 전화해봤더니 전시상품이라고 그제서야 얘기하고 환불해 주더라구요. 분명히 새상품이라고 써있고 구매했는데...
속으면 손는거고 아니면 그냥 환불해주고 말지뭐.. 이런 식인거 같더라구요.
그런가봐요..
안그래도 중고 매물 싸게 매입하던데 그걸 신품가격주고 되파는 마음씨가참..
정품은 씰 없음.
과거 LG상사에서 유통하던때에는 정품씰이 붙어있기도 했으나 현재는 붙이지 않습니다.
유통사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해서 붙이는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 소니 바디는 없고 소니 렌즈는 스티커 있길래 캐논도 있는줄 알았네요 ㅠ
이종교배를 하다보니 이렇게 잘 모르고 사는경우도 있네요
관련일 하는 사람으로 설명드림
정품박스에 봉인씰은 없습니다. 애초에. 없어요. 컴온탑이든 어디 유명한 총판이든 매장이든
온라인이든 오프매장이든 정품이라면서 봉인씰 훼손하면 어쩌고저쩌고 다 그업체에서 붙여둔겁니다.
유통사쪽에서 자기물건으로 되팔이 못하게 막거나 무분별한 환불요구 없앨려고 손 쓰거죠.
그리고 샌디스크 스티커 붙여둔건 와.. 넘했다 진짜.
솔직히.. 샌디스크 스티커는.
자기들도 당황하더군요
그냥 중고 매입해서 제품확인도 안하고 그냥 박스에 담아서 파나보네요
범죄자들과 다름없는 인간들이죠.
환불안해준다고 하면 경찰서 가려고했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닌거라..
후기 많은곳에서 사세요~ 제발 ㅜㅜ 제생각은 인터넷 가격 거의 못맞춰요
넵 다음부턴 그냥 공식 매장 가서 삽니다 ㅠ
용팔이 어디안가는구나..
결국 자기들 얼굴에 침뱉는건데
너무 짧게만 보는것같네요 하루만 살것처럼
담에 또 이런일 없으면 11만원 두고 새제품 가져오라고 하던지
11만원 환불 받으시고 교통비도 달라고 하세요 오고가고 돈에 시간은....
그리고 주변 상인들 저렇게 파는거 다 알고 묵인 하는거 같은데
이런 케이스 많아지면 그 상가 어떤 이미지 되는지 잘 알텐데... 다같이 멍청하네요
그러게요 나름 이름있는 곳의 입점업체였는데
설마설마 했는데 당해버렸습니다
이런 사기꾼새끼들이 징역을 살아야 나라가 깨끗해질텐데 아쉽네요.
아직도 그 때 생각하면 그냥 돈 안받고 사기죄로 고소하는게 나았을까 생각합니다
아직도용산을가시다니. .
설마설마 했는데 제가 당할줄은 몰랐네요
나름 이것저것 잘 알아보고 갔는데도..
최저가보다 비싼게파는건 이해해도 진짜 중고를 새걸로 속여 팔줄은 몰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