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공연 끝나고 숙소 돌아가는 중. 오늘 비 아침부터 징그럽게 오더만 지금은 그쳤네.
1) 공연
이번 공연들이 대체적으로 만족했음. 국카스텐 파워는 여전하고, FLOW 형님들도 화끈하더라.
Keshi는 처음 본 사람인데 감성 록으로 1시간을 채우는데 뭔가 힐링됐음
다만 이제 히메히나 팀은 앞뒤 공연과 감성이 너무 달라서 오늘이 아니라 내일 이세돌 전 시간에 배정됐으면 좀 더 즐길수 있지 않았나 싶었어. 나중에 AGF에 나오면 좋을듯 함.
2) 굿즈 판매나 공연 안내
지난 이세페 1때 줄만 세우는거에 크게 욕먹고 시달렸는지 이번엔 그래도 좀 정돈된 모습을 보임.
포토카드 굿즈 줄은 처음에 길었다가 단품/6개 세트 구할 사람 구분해서 줄 금방 빠졌고
응원봉 줄은 애초에 인터넷 구입으로 전날부터 미리 수령할 수 있게 했음.
티켓 수령은 이름 자음순으로 구분하여 인원 배정해서 빨리 받을수 있었고, 들어가는 것도 그런대로 빨리 들어갔음.
근데 이번엔 오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메인MC가 없더라? 보통 공연 시작전에 '자 관객 여러분 곧 공연이 시작되니 자리에 착석 부탁드립니다'라던가 저번 공연엔 몇몇 가수하고 잠깐 사담정도 나눴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엔 공연 시간 되자마자 따로 안내멘트 없이 가수 소개영상이 띡하고 나오고 바로 시작하더라고. 좀 이상했음.
3) 사람이..
내가 내일꺼 취소표 찾으면서 가끔씩 금요일 공연표가 어찌되가는지 봤는데,
볼때마다 '어..얘네 괜찮나?'싶은 생각이 계속 들더라구. 오늘 들어가서 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사람이 많이 비긴 하더라.
2-4층 좌석은 합쳐서 30명 내외?정도로 사람이 거의 없었고, 그라운드석은 최소 60%정도? 그정도 앉아있었음.
내가 아까 공연들이 다 좋았다라고 얘기했는데, 한편으론 사람들이 많아서 함성소리가 더 컸으면 가수들도 더 신나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머리 한켠에 계속 맴돌았어.
4) 3)에 이어서?
한명은 이 공연 참가리스트가 너무 중구난방식이라 사람이 안온게 아니냐란 얘기가 있는데, 그럼 패러블은 애초에 왜 이런 리스트로 짜려고 한걸까?
이게 지난 이세페 1 당시의 라인업으로, 이때도 공연자 범위가 다양한 편이었음.
온갖 운영 미숙으로 욕이란 욕은 먹었다만 공연쪽으론 '그런대로' 호평을 받은터라 아마 패러블은 이 컨셉을 그대로 이번 공연 구상에 대입하려 했던것으로 보임.
하지만 이번엔 구성이 좀 많이 흐트러진거 같고, 특히 이번 표값도 이번 상황에 솔직히 무관하다고 할수없지.
저번 표값이 제일 비쌌던게 99000원인데, 이번껀 25만원이었어. ...2년사이에 2배이상이 올랐는데 저기서 다양한 가수들을 수용가능한 사람은 많진 않겠지.
아마 목요일 공연이 취소되면서 본래 구성도 어그러진 느낌도 없잖아있는데... 기획이 좀 많이 아쉽긴해. 지금보니까 1때는 시간대별로 나름 컨셉을 나누긴했네
일단 나는 내일 공연도 갈거고, 제대로 즐기고 올거임. 비만 안오면 좋겠네.
p.s 한가지 궁금한 거, 이번에 Keshi같은 외국계 가수가 내한공연 할때, 원래 뒤 스크린에 가사같은거 잘 안 뛰우는 편이야? 저 사람도 그렇고 특히 '뤄텐이'는 중국계인데 아무 글자도 안 띄워줘서 당혹러웠음.
거수 라인업 진짜 나쁘지 않은데 표값이 진짜 너무 욕심냈네...자리 못채울정도로 신인인 사람들이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