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보이스피싱 전화 걸려왔다

오늘 일하는데 수사관이라면서 등기를 보냈는데 내가 안받아서 반송되서 연락했다고 함(1차 수상). 그러면서 인터넷으로 공문을 볼수 있는데 주소창에 ip를 검색하라고 함(2차 수상).
공문 내역 봤더니 뭐 성매매 단체 관련해서 계좌 도용 그런 내용임. 그러면서 설명할꺼고 녹음할건데 주변에 사람 소리 들리면 안된다고 하더라. 그 와중에 신뢰도 있어보인답시고 검찰은 비밀번호 같은거 안물어본다 그러더라. 그러더니 막 설명하는데 이 시점에서 좀 이상해서 대충 답변하고 68억 이상 관련되서 뭐 특급인 사건이고 어쩌고 엠바고가 걸려있고 공문 보면 발설시 처벌된다 이러면서 금감원에 조사받으러 가야된다고 함. 서울인데 오늘 안애 와야한데 여긴 시바 서울까지 5시간 걸리는데 ㅁㅊㄴ들아 ㅋㅋ
그러면서 전화가 끊어지면 증거인멸이나 유포 가능성이 있다면서 끊으면 안된다고 함. 사실 이 시점에서 확신함. 검찰 사기 관련 내용 보면 '검찰은 전화를 끊었다가 다시 건다고 해도 어떠한 불이익도 주지 않는다'고 되어있음.
사실상 이 이후부터는 뭐라하는지 한번 보자 하면서 들었음. 금감원 수사 받으러 와야하는데 핸드폰을 포렌식을 맡겨야한다 그 와중에는 다른 핸드폰을 써야한다 혹시 공기계가 있는지 없으면 휴대폰을 새로 사야한다고 함. 공문 맨 마지막에 보면 수사비용은 지원된다고 50만원 내로 사고 영수증 제출하면 나중에 지원하고 또 꼴에 신뢰도 있어보인다고 대신 핸드폰은 반납해야된다 그러더라. 
공기계가 있다고 했더니 공기계에 들어가서 팀뷰어 호스트인가 먼가 하는 앱을 깔라고 하고 사이버 수사팀에 의뢰하니 어쩌니 ㅋㅋ 하면서 아이디랑 불러주더라. 기계 확인하는 절차라면서. 그 이후에 유심 옮기면 된다길래 그때부터 전화 끊고 차단하고 검찰 콜센터에 연락함.
뭐 사실 좀만 생각해보면 사기인게 눈에 보임. 애초에 내가 공무원인데 이런식으로 일 처리 안한다는건 당연한거고. 그래도 순간적으로 오면 당황할수 있겠다 싶더라고 그래서 다른 사람은 사기 당하지 말라고 적음.
특히 저 중간에 전화 끊으면 안된다고 하는 사람들은 100% 사기니까 이것만 주의해도 될듯. 중간에 끊고 꼭 검찰 사기 센터 1301이나 010-3570-8542 진짜 사기관련 번호니까 물어보셈.